4월로 접어드니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자동차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우선 제가 지난 12월초에 처음으로 올렸던 질문인 이렇게 10주 70일간 여행이 가능할까요 ? 라는 질문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개념이 없었구나 하고 느껴지는 것이,  당시에는 답글에 달린 snoopydec 님과 아이리스님, 그리고 윰스님의 정성어린 답글을 제대로 이해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이다 보니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주셨어도 제 귀에 들어오질 않았던 것이죠. 이제야 다시 읽어보니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네요. 지금이라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다시 올리고 싶습니다.


미국와서 적응하기도 바뻐서였는지 진도가 잘 안나가던 70일 여름여행 일정짜기를, 지난 3월 봄방학 여행 이후 속도를 붙이기 시작하여 최근 완료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만의 여행스타일에 맞춰 72일간의 여름여행 전체 일정을 수립을 해보았구요. 그동안 막켄나의 황금님과 Chris님 윰스님 등 여러 선배님들의 여행기들을 탐독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여행기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goldenbell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가감을 더 할 예정입니다. (너무 길어서요. ㅎㅎ)


일단 총 여행일정은 72일이구요. 10주간입니다.

여행기간 : 2015.5.22(금) ~ 8.1(토), 72일간   (아이들과 와이프 여름방학을 맞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출발지/ 도착지 : 피닉스 챈들러 (우리 가족이 2년간 미국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이죠)

총 주행거리 : 대략 13000마일 + 2000마일 예상됩니다.

차량 : 중고로 구입한 혼다 오딧세이 미니밴 7인승 (본격적인 캠핑장비도 준비를 해서 지난번 그랜드서클 여행보다는 짐이 훨씬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인원 : 4 (엄마와 아빠가 교대로 운전, 7학년 딸과 5학년 아들은 2열 비즈니스석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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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크게 2부로 나뉘어집니다.

1부는 37일간 플로리다, 워싱턴DC, 뉴욕, 퀘벡 시카고 등 동부의 도시와 역사 문화 위주로 여행할 계획이구요.

2부는 35일간 옐로스톤, 글레이셔, 캐나다 로키, 요세미티 등 서부의 국립공원에서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전체 주행 예상 거리 13000마일 중에서 2/3이 초반 플로리다로 동쪽으로 달릴 때, 플로리다에서 북쪽으로 달릴 때,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달릴때, 그리고 마지막에 내려올때로 몰려있습니다. 나머지는 각 여행포인트에서 체류하면서 도시를 탐방하거나 여행지를 즐기는 일정으로 짜면서 가급적 여행의 강약을 맞추려고 노력을 했구요.

하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여행기들을 읽다보니 점점 더 추가를 하게되는걸 어쩔 수 없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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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플로리다로 가는 길은 평균 460마일찍 5일동안 총 2300마일을 달리면서 화이트샌즈와 칼스베드, 휴스턴과 뉴올리언스를 들리는 일정입니다.

당초 6일 일정으로 짜다가 올란도에서 테마파크 갈건데 평일날 가려면 하루라도 빨리 도착하자 싶어서 5일로 당겼습니다.

그래서 플로리다에서 8일중 6일을 올란도에서 보내고 주말 이틀을 케네디 우주센터와 가능하면 키웨스트로 잡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고민인데, 키웨스트가 캐리비안 바다를 흠뻑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을지 고민입니다.


그 뒤 Savannah와 Charleston을 거쳐 올라갑니다. 워싱턴DC 3일, 볼티모어 1일 뉴욕 6일로 잡았구요. 보스턴은 짧게 하버드만 하루 다녀올 생각입니다만, 사실 전체 일정을 먼저 고민하느라 도시내, 그리고 인근 도시간 일정은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그 뒤 보스턴에서 당초 나이아가라로 서진할 생각이었던 것을 캐나다 Green Gables로 더 올라가서 퀘벡지역을 따라 서진하는  일정으로 바꾸었구요. 그래서 전체 일정이 좀 더 타이트해진 면이 있습니다. 그 뒤 시카고에서 4일 정도 머물려 여행 전반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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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3일간 서쪽으로 달리며 배드랜즈를 거쳐 옐로스톤으로 입성을 하구요. 그랜드티턴을 포함해 옐로스톤에서 총 7일간 있을 예정입니다. 여기서 숙박이 고민인데, 막 7월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날씨만 맑으면 캠핑이 가능할 것 같은데, 또 비가오거나 하면 밤에 너무 춥고 괴로울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3일 캠핑하고 하루 랏지에서 자는 걸로 예약을 해두긴 했는데, 좀 더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 후 캐나다 로키로 넘어가는 동안 글레이셔에서 이틀을 보내고 캘거리에서 보급을 할 예정이구요. 캐나다로키에서는 총 9일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 비버가도를 따라 벤쿠버로 가서 빅토리아를 거쳐 앙헬레스까지 페리로 이동할 생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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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벤쿠버나 시애틀, 포틀랜드 관광은 생략할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 여행기에서 본 올림픽이나, 레이니어산, 크레이터호수, 글라스비치 등을 꼭 들러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도 하룻밤 자는 일정으로만 잡았고, 가능하면 Monterey Bay Aquarium을 다녀오고 싶은데 만족도가 높을지 고민이네요.


그리고 세쿼이어에서 하루, 요세미티에서 이틀을 보낸 뒤 다음날 오전에 타이오가를 넘어 라스베가스까지 가서 하룻 밤 잔 뒤에 내려와 여행을 끝내는 일정입니다.

사실 여행 마지막에 템포가 빨라져서 고민이구요. 요세미티는 WAWONA에서는 캠핑사이트를 구했는데, 이후 이틀간 요세미티밸리에서 숙박할 곳을 못잡았어요.

안되면 밸리 외곽에서 숙박을 하거나  아니면 하루만 하고 라스베가스로 일찍 넘어갈 생각입니다. 시간 남으면 브라이스 캐년가서 트레일이나 하고오죠 뭐. ㅎㅎㅎ


대충 이렇게 일정을 잡아놨구요. 이제 세부적인 일정을 고민하고 조율을 해보면서 숙박도 구체화를 시켜야겠습니다. 일단 이동하는 날은 모텔을 이용할 생각이구요.

도시내에서는 베이케이션 아파트를 렌트할 생각인데, 올랜도에서는 시내에 괜찮은 KOA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이구요. 나머지는 아파트를 렌트할 생각입니다.

후반부에는 국립공원내에서 캠핑을 주로 할 생각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어떠하신지... 보시고 작은 팁이라도도 던져주시면 제 고민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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