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차(8월 3일). 오늘의 일정은 GNP를 통과하여 YNP 들어가기 전 중간 숙소인 뷰트까지 차량을 타고 주변 견광 관광을 겸한 이동이 주입니다. 다만, 핵심은 GNP의 Logan Pass 휴계소에 내려서 Hidden Lake 트레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에 구름이 많습니다. 그래도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짐을 챙기고 아쉽지만 그림 같은 Many Glacier Hotel을 뒤로하고 GNP를 향해 출발합니다. 어제도 이동을 많이 하다보니 기름이 거의 바닥입니다. 호텔 카운터에 물어보니, Bobb에 주유소가 하나 있고, St Mary쪽에 가면 주유소가 몇개 있다고 합니다. 먼저 Bobb 주유소에 가보니 기름 값이 만만치 않네요. 미국에서 제일 비싼 LA시가 당시에 2.7$/Gal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이곳은 2.5$합니다. 아마 독점이라 그런가 보다하고, 주유소가 여러개 있다는 St. Mary로 가봅니다. 헛. 여기는 2.6$정도 하네요...ㅡㅡ;; 그래도 산을 넘어가려면 어쩔 수 없이 기름을 주유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GNP로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가니, 갑자기 하늘에 구름이 많아 지더니 이네 빗방울이 보입니다. 그러더니, 제법 비가 옵니다. 헛... Logal Pass는 구름에 뒤덮히고 비가 많이 와서 거의 시쳇말로 아수라장 수준입니다. 아... Hidden Lake 트레일 입구로 가봅니다. 비가 너무 와서 엄두가 안나는 군요. 아쉽지만 결국 포기합니다. 또하나의 재여행 구실이 생겼군요 ^^;;


Logan Pass를 지나 맥도널드 레이크로 향합니다. 조금 가니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그 Driving 코스구하나 하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정상은 구름에 가려있고 산 허리 아래는 이슬에 젖어 촉촉한 것이 오히려 운치 있고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마치 제가 신선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구비 구비 절벽(?) 도로구간을 따라 산을 내려오면서 완전 딴 세상에 온듯한 경험을 합니다.  


이후부터는 레이크 맥도널드를 지나 계속 달려서 Butte까지 이동합니다. GNP를 내려와 GNP를 왼쪽에 두고 Butte까지 가는데 플랫헤드 호수를 지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의 춘천을 운전하며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미국에서도 과일 농장을 지날때면 도로가에 매대를 만들어 두고 과일도 판매하고요. 한국에서 아주 익숙한 풍경입니다...ㅎㅎ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Butte에서 Best Western에 투숙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 호텔 강추하니다. 가격도 저렴(140불정도)하고 시설도 준수하고 특히 아침은 매우 잘 나옵니다. 다음날 아침이 여행중 가장 잘 먹은 아침이었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3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05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4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3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93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5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7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01 2
12294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7 메사버드국립공원, 산후안스카이웨이 [10] file Chris 2007.10.19 14724 2725
12293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샌프란시스코 [1] 정근 2006.03.15 10750 710
12292 샌디에고출발 오레건, 시애틀, 캐나다 록키거쳐 옐로우 스톤으로, 일정 문의드립니다 [4] cecil 2007.07.14 9826 585
12291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5박 6일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6] 한대우 2008.02.13 9854 541
12290 자료 검색/ 게시판 글쓰기/ 사진 올기기/ 프린트... victor 2003.07.26 18452 506
12289 [re] 샌프란시스코 & Bay Area/ PCH (몬트레이, 산루이스오비스포/ 산타바바라) victor 2005.04.02 24238 492
12288 루트작성, 여행준비는 어떻게 하지? victor 2003.08.22 20324 430
12287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 (Aquarium of the Pacific) baby 2006.01.21 12186 427
12286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Kidspace Children's Museum) baby 2004.10.25 9146 427
12285 12.25 - 1.6 미국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5] 퍼스트 2007.12.07 5884 391
12284 서부 여행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스맥보 2007.08.05 6346 387
12283 여행일정등 문의 시 유의사항 (Q&A) victor 2005.03.09 10485 383
12282 뉴스를 봤는데 데스벨리에서 한국인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네요 [7] 이선영 2006.08.20 7764 371
12281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2 370
12280 MS street & trip 2007 사용후기 [12] 리메 2007.02.14 7581 353
12279 4. 강화농군의 뉴욕에서 엘에이 타후아나 둘러보기 [10] 강화농군 2006.02.17 7661 348
12278 게시판 글쓰기 유의사항 [1] victor 2005.07.06 11965 345
12277 서부여행 좀 봐주세요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요세미티) [14] 숙이 2007.06.22 8243 323
12276 [정보] 어린이 포함한 가족여행시 차량선택 [4] 연주맘 2007.08.29 8272 308
12275 [모임후기] 지금 몇 시 ??? [23] blue 2005.09.08 6898 284
12274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9 [2] file 테너민 2008.02.05 6312 282
12273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1 [3] neve펑펑 2006.11.25 6820 279
12272 프라이스라인 차 렌트 질문입니다. [10] 이안 2005.05.26 10087 273
12271 [re] 길이, 부피, 무게, 기타 단위 들 홈지기 2003.04.25 10395 263
12270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3일차) [6] chally 2006.08.24 6030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