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은, 아니 곧 아침 일찍 그랜드캐년을 향해 출발해야 하는 밤입니다.


저는 9월 4일에 LA에 도착해서 디즈니랜드 근처 애너하임에서 3박을 하고 (씨티패스를 사용하느라 디즈니 일정이 길어졌어요~~)

라스베가스로 넘어와서 2박 중이예요~

짧게라도  감사 인사를 남기고 싶어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아직까지 어렵지 않은 일정이었고,

지금부터 앞으로  10박이 남아있지만

지금까지만도 정말 특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있어서 많은 정보들을 친절하게 적어주신

아이리스님 goldea님 이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서요~



5일밤 지내보며 느낀 많은 것 중에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1. 시차 적응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일부러 첫날 디즈니랜드를 갔는데도 새벽 4시, 3시반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디즈니랜드를 돌아다녔어요 ㅠㅠ

아이들도 오후 4-5시에 넘 힘들어 하다가 밤에 숙소에서는 다시 부활해서 안자려고 해서 힘들었답니다.


 2.  미 서부가 많이 건조하네요. 안구건조증이 미세한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생기기도 하네요.

물론 수면부족도 이유인것 같긴 해요. 다행히 인공눈물을 챙겨와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일회용 인공눈물 추천합니다~


3. 비상약을 정말 가지가지 챙겨왔는데(인공눈물까지 ^^;;)   입 속에 바르는 알보칠까지는 차마 안 챙겨왔꺼든요.

그런데 오자마자 입에 구멍이 세 개나 나버렸어요~  두 아들놈이 비행기에서 11시간동안 꼬박 안 자고 버티는통에 저도 못자고 피곤이 많이 쌓이긴 했꺼든요..

다행히 숙소 근처에 CVS 가 있어서 비슷한 약을 찾는데  치과 마취약같은 성분?이 들어간 오라겔을 권해줘서 구입했는데ㅎㅎㅎ 얼얼~한 느낌이 생소해서 잘 못바르겠더라구요 ^^


4. 라스베가스에서 MGM 호텔을 예약했는데 호텔이 생각보다 낡아서 물이 잘 안내려갔어요. 세면대, 욕조 모두요.

전화로 컴플레인 하는데 통역을 연결해서 3자 통화를 해 주네요 ^^  영어때문에 컴플레인 할 용기가 안 나시는 분들도 불편한 부분 감수하지 마시고 전화 거시면 될 것 같아요.


새벽 한시에 관리팀에서 와서 뚫어주고 갔어요.

내심 더 좋은방으로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저희는 오던 잠이 달아나서 새벽 다섯시에 잠들어서 오후 한시에 라스베가스 투어를 했답니다.

뷰 좋은 방 준다고 50불이나 더 내고 방을 옮겼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5. 저는 KA쇼와 데이빗 카퍼필드 쇼를 예약해서 편의를 위해서 MGM 예약했거든요


데이빗 카퍼필드 쇼 오늘 봤는데 정말정말 넘 좋았네요 ^^

아이들도 KA 쇼 보다 데이빗 카퍼필드 쇼를 더 좋아했어요. 한국나이 6살 둘째는 최연소 관객이었어요.


(데이빗 카퍼필드 쇼 제법 좋은 자리 4인 가족 공홈 티켓을 239불에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참 좋았는데 ^^ 한국 분들 후기가 많이 없어서 좀 걱정했거든요~~

서커스 쇼 가격 부담되시는 분들은 카퍼필드 쇼 도 한번 생각 해 보세요~~ 눈 앞에서 직접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고, 관객 참여도 많아서

저희 가족도 화면에 비춰지고 하마터면 울 남편 무대에 올라갈까봐 어찌나 경직되고 놀랐는지~~~~ 다행히 레이디가 아니어서 무대에 못 올라갔네요~~)



6. 디즈니 랜드의 패스트패스를 모르는 분들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사실 저희도 둘째날 까지는 잘 몰랐꺼든요 ㅎㅎ

패스트패스를 뽑으면 20분 뒤에 탈 수 있는 어트랙션에 일반 표 줄이 35분 대기인데 사람들이 패스트 패스 표를 안 뽑고 계속 줄을 서더라구요


저희가 일,월,화 사흘을 갔는데 일요일은 거의 밤에 입구만 들어갔다 온 정도이고,

월요일까지는 사람이 많았지만 화요일은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12살 큰 아들은 어트랙션 30번은 탄것같아요

제일 좋아하던 롤러코스터 같은 캘리포니아 스크림?? 그건 4가족 패스트패스 뽑아서 혼자 타고 또 타고 해서 8번은 탔나봐요 ㅋ

패스트패스는 미국인도 아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ㅎㅎㅎ




7. 라스베가스 엑스칼리버 호텔 지하에 아이들용 엄청난 오락실?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저희가 쇼 예약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뉴욕뉴욕, 엑스칼리버 호텔까지밖에 갈 수가 없어서 우연히 들어갔었는데

오 마이~~ 이곳은 울 아들의 천국이었어요. 어쩜 그리 눈을 반짝반짝 하는지

30불로 두시간 아주 푸지게 놀고,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어른들이 도박할 때 받는 칩 같은 종이쿠폰?을 받는데

그걸 또 제법 많이 1500점정도 따서 장난감으로 받아가지고 돌아왔어요.

30불 내고 두시간 놀고 장난감도  만원어치는 들고 왔으니 뭐 나쁘지 않은 시간 보내기였네요.


아주 추천하고 싶지는 않구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커피한잔 하면서 쉬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아빠랑 셋트로 묶어서 보내면 아주 달콤한 휴식을 보낼 수 있으실거에요.

저 처음으로 5일만에 혼자 조용히 커피 마시니 아주 좋아 죽겠더라구요~~~

(그 때 받은 에너지로 지금까지 깨서 이 글을 적고 있네요~~)



8.  저희가 렌트한 미니밴 닷지 차량에는 USB 포트도 SD 카드 넣는 곳도 없이 오직 CD 플레이어만 있네요. (제가 못 찾은걸까요? ㅜㅜ)

오디오북이랑 노래 잔뜩 담아오면서 혹시나 싶어 SD카드 USB 둘 다 챙겨왔는데 ㅎㅎ


다행히 재생 가능한 작은 미니 스피커를 챙겨와서 숙소에서랑 차에서 듣고 있어요~

닷지 렌트 하실 분들은 차량용 오디오 파일 재생 방법에 플랜 B 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럼 두서없이 적어본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여행기를 여기서  ^^;; 마칩니다~


내일은 가장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는 캐년으로 출발입니다~

goldea 님 추천해주신 oatman을 과 seligman 을 들러 그랜드캐년으로 갑니다~

그랜드캐년, 홀슈밴드 (가능하면 앤텔롭캐년 로어)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의 일정도

무사히 소화하고 다음 여행기를 적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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