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시애틀-포틀랜드 9박11일 <6>

2016.09.22 09:51

여행좋아 조회 수:2716 추천:1

우리가 주차를 한 곳은 정식 명칭이 Paradise Vistor Center의 주차장입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많은 트레일 코스가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란 명칭은

`` ...the most luxuriant and the most extravagantly beautiful of all the alpine gardens

       I ever beheld in all my mountain-top wanderings``

                     -John Muir,conservationist,1889

에서 유래 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태양이 작렬하는 밝은 날의 레이니에산의 풍경과 산위의 빙하들 그리고 주변산들

그리고 주위의 아름다운 풀밭은 파라다이스라 불리워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레이니에산의 높이는 4,392 m라 합니다.이 산은 산악인 엄홍길대장이 등반도중 다리를 다쳐서 큰 수술을 하고나서

이제 엄대장도 산은 못오르겠다고 했을때 이 곳에 와서 레이니에산을 아픈 다리를 이끌고 등정하여 재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산이라고도 합니다.이후에 히말라야 14좌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점심도 먹었겠다 우리가 첫번째 목적지로 삼은 곳은 주차장에서 약간 남쪽으로 이동하면 나오는 Nisqually Vista Trail 이

되겠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왕복 1.2miles 거리로서 45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데 아스팔트가 깔려 있어 아기 보행기로도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있었으며 레이니에산과 빙하를 바라보며 걸을 수도 있고 주위의 나무와 야생화들을 즐겨 보면서

걸을 수도 있는 트레일이 되겠습니다.

아래 사진 상으로는 1번 숫자가 있는 곳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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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물과 모자 썬그라스를 챙겨 이동합니다.날씨는 오랫만에 아주 더운 제대로된 여름 날씨가 되겠습니다.

트레일코스를 확인하고 준서가 선두에 저는 꼴찌자리에 서서 출발을 합니다.경사도도 거의 완만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레이니에산 보랴 산정상의 빙하들 보랴 빙하에서 내리는 폭포줄기 보랴 주위의 나무들과

야생화 보랴 눈은 바쁘게 걸음은 천천히 움직여 줍니다.오늘도 할아버지 빨리 오라고 준서에게 혼이 납니다 하하하

약 1시간에 걸친 니스퀄리 트레일 코스 한 여름 태양빛이라 은근히 힘이 들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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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파라다이스 센타로 이동해서 차가운 음료를 사서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거리가 5.5 miles 시간상으로는 4.5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는 Skyline Trail 코스를 타고 올라가

Panorama point에서 좀더 가까이 산정상과 빙하들을 볼 수 있었기를 바랬지만 제 몸 상태는 이를 허용치 않아서

아쉬움을 달래고 또 달랬답니다.

<사실은 제가 6월8일 뱃속에 큰 혹이 있어서 개복수술을 받았답니다.GIST>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Myrtle Falls 까지 이동하려 합니다.거리상으로는 왕복 1마일 정도라

하니 금방 가겠습니다만 딸과 며느님이 졸리움이 마구 쏟아져 자기네는 그냥 여기서 쉬고 싶다 합니다.

그래서 아들과 준서 그리고 준서할머니 넷이서 출발을 합니다.

역시나 폭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있어 휠체어 타신 분들도 몇 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르틀 폭포에서 보는 정경은 아까와는 좀 달라 보였습니다. 니스퀄리 트레일 코스와는 달리 구경하는 사람들도

훨씬 많았고요.

한참을 폭포와 산을 보면서 파라다이스란 말이 전혀 낯설지 않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마음 속에서 저절로 미소가 배어 나옵니다.

준서는 그 조그만 다리로 따라 다니다가 나중에는 어쩔수 없는지 지 애비가 잠시 업어주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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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산을 바라보다가 발견한 조그만 움직이는 동물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니 마못이라 합니다. 덩치가 제법 컸습니다만 이 놈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보고 사진 찍고 하는데도

미동없이 지가 우리 인간들을 쳐다 봅니다.

그래 좋다 좋아 인간은 너를 보고 너는 인간들을 보고 서로 줄기니 이 세상 좋을씨고.......

아래 첫번째 사진에서는 마못이 두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 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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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레이니에산의 전반부 구경을 마칩니다. 내일은 레이니에산의 파라다이스 방향이 아니라 산너머 반대쪽의

Sunrise Point로 이동을 해서 다른 각도의 레이니에산을 볼 예정입니다.

일단 이제 산을 내려가 니스퀄리 입구에서 가까운 Ashford의 Nisqually Lodge로 이동합니다.

방3개에 조식 포함이고 택스 미포함 489.85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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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고 바로 붙어 있는 조용하고 깨끗한 숙소였는데 배정된 방이 이층에 있어 방문을 열고 들어 갔는데

누군지 모르는 트렁크가 몇개 있습니다.아이고 놀래서 접수대로 갔더니 자기네도 모른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알아 보더니 일단 짐을 치우고 다시 방을 손질하더니 한참후에 다시 들어가라 합니다.

잠시 휴식후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오기전에 알아봐 두었던 레스토랑으로 이동합니다.

로드트립님이 햄버거가 맛있다고 적극 추천하셨던 바로 그 식당 되겠습니다.

수제햄버거가 맛있는 곳이라 하는데 오후 6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자리가 없습니다. 거기다 미리 예약한

분들도 많아 우리는 40분을 할 수 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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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린후 들어갔는데 룸안으로는 자리가 없고 바깥의 테라스에서 저녁 만찬을 즐겨야 했습니다.

수제햄버거 스테이크 준서를 위한 치킨요리 등등을 시켰는데 요리 한군데서는 고수가 들어있어 고수가 질색인 우리

가족은 그 음식을 제대로 먹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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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해 뜨거운 물을 받아 오늘도 고생한 몸을 위로해 줍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뜨거운 목욕을 즐기고 나와서 좀 더워서 호탤방 창문을 열고 찬바람을 맞고 있는데

새벽의 어둠이 조금씩 걷칠즈음 밖의 산속 숲속에서 끼륵끼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풀숲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도 들고요 조용히 조용히 그게 무언가 바라 봅니다.

잠시후 나타난것은 암사슴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뒤를 이어 여러마리의 암사슴들이 나타나서 숲으로 들어가고 잠시후

위풍당당한 큰 뿔을 가진 수사슴이 나타나서 역시 숲으로 사라집니다.

호탤 방안에 앉아서 자연 그대로의 사슴 무리를 처음 보니 뭐랄까 기분이 참 묘해 집니다.살아있는 자연을 그대로

간혹 테레비에서 보던걸 직접 눈으로 보니 느낌이 영 다른게 괜히 마음이 즐거워 집니다.

이제 아침을 먹고는 썬라이즈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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