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텍사스 여행기3- 휴스턴2

2009.03.20 13:17

최머시기 조회 수:4100 추천:3

2008년 3월 9일(주일)

여정:  텍사스주 휴스턴(Second Baptist Church-Children’s Museum)

간밤에 섬머타임이 적용되어서 1시간을 까먹었다.  결국 잠을 한 시간 덜 자게 된 셈이다.
지난 밤에 묵은 이 곳(Residence Inn)은 아침식사가 부페로 나온다.  맛있는 식사였지만, 조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다음 스케줄에 쫒겨서 여유있는 식사를 하지 못했다.

Ed Young (Senior) 목사가 목회하고 있는 Second Baptist Church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9시 30분 예배에 참석했다.   미국 교회에는 아이들을 썬데이 스쿨의 프로그램에 맡기려면 처음 간 사람은 이것저것 작성하고 안내를 받아 클래스룸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다.
Second Baptist Church의 9시 30분 예배는 ‘오케스트라와 성가대’와 함께 드려지는 예배이다. 그러니까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고 분위기가 엄숙한 그런 예배.. 참석한 사람들도 상당수가 정장을 입고 참석했다.  그리고 토요일 6시의 주일예배는 ‘Praise Worship’팀과 함께 드려지고, 주일 11시의 예배는 ‘Band’와 함께…  그만큼 예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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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Baptist Church의 예배장면]

예배를 마치고 나와 아이들을 픽업하러 가니 아이들도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너무 좋아한다.

이후에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해먹었다.
이 곳 Residence Inn은 주방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각종 식기와 주방기기.. 그리고 심지어는 식기 세척기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 곳을 1박에 $40에 비딩을 넣었는데 비수기라서 그게 받아들여져서 세금과 프라이스라인 Fee를 포함해서 2박에 $100 정도에 묵고 있다.    너무 환상적인 가격에 만족할만한 수준의 환경이다.
지금까지는 여행하면서 모텔 할인쿠폰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앞으로 대도시 근처에는 프라이스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머무르게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신나는 오후 시간을 선물하려고 갔던 휴스턴의 Children’s Museum은 기대 이하였다.   우리 딸 다혜는 Children’s Museum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었는지 역시 재미 없단다.  그래도 다행인건 다혜를 빼고는 세현이와 승준이, 그리고 아들 다민이는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실, 다혜는 이미 2년쯤 전에Memphis에 갔었을 때 Children’s Museum을 갔었는데 그 곳이 이곳 휴스턴 보다는 나았었다.  그리고 멤피스의 그 곳 보다도 2배는 더 재밌고 멋졌던 인디애나 폴리스의 Children’s Museum에도 다녀왔었다. 그렇기에 이미 눈만 높아진 다혜를 만족시키기에는 이곳 휴스턴의Children’s Museum은 너무 벅차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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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ren's Museum in Houston
[휴스턴의 Children's Museum]


우리가 Children’s Museum에 갈 때 3시간 정도 머무를 예정이었는데.. 아무리 길게 있으려고 해도 2시간이 채 안되어 아이들이 할 것이 없었다.(AAA 등 여러 관광 안내책자에는 최소한 3시간 머무를 것을 추천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2시간만 머물다가 다시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함께 동행한 세현이네는 숙소 옆에 있는 갤러리아 몰 안에 있는 아이스 링크로 가서 스케이팅을 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다민이는 낮잠을 자고, 나는 다혜를 데리고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Komart라는 한국식품가게를 찾아가서 먹거리들을 사왔다.  

다혜는 그곳을 다녀와서 숙소에 있는 야외 핫텁에 가서 아빠랑 놀다 왔고, 그 사이에 다혜 엄마는 Komart에서 사온 동태를 가지고 맛있는 동태찌개를 끓였고..

오늘 저녁때 먹은 식사가 올 한해 먹은 200여 끼니 가운데서 아마도 가장 맛있게 먹은 식사가 아니었을까?   여행 중에 이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식사 후에는 친구랑 내일 시간계획을 확정 짓고 저녁 때 샌 안토니오 근처에서 머물 숙소를 잡았다.   친구에게 프라이스 라인을 통해 싸게 비딩하는 비법을 전수하면서…   결국 $37에 비딩을 넣어서 별 2개짜리 La Quinta Inn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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