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달전만해도 미국 여행은 생각지도 못했던 제가 지인을 통해서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미국을 다녀온 지인이 밴드에 올린 짧은 몇 줄의 글을 보고 여행을 결심했어요.

usacartrip.com이라는 한 줄을 보는 순간 저를 위한 글이라는 느낌이 팍!!

( 제 직장에 변화가 생겨서 갑작스레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항공권 예약하고 route를 짜는 중인데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개략적인 route가 완성되어야 세부 일정도 짜고 렌트카 예약도 할 텐데 말입니다.

제 직장의 근무 여건이 나름 빡세고 퇴근하면 아이들 챙기고 하다 보면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현재 최대의 고민은 국내선 항공 이용 여부입니다.

최대한 세심하게 알아보고 준비한 후에 질문을 올리려 했는데 route를 도저히 마무리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먼저 우리 가족에 대해 말씀 드리면요.

여행 인원은 엄마인 저와 중1과 초3 두 딸, 이렇게 3명입니다.

 

1년 반전, 이 때도 급작스레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3주간 캠핑카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와 두 딸, 엄마와 이모 이렇게 3대 여성 5명이 여행을 했어요.

저 혼자 모든 계획을 세우고 현지에서도 제가 거의 모든 역할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출발 며칠 전에야 여행 경로를 겨우 완성해서 갔는데 저의 실수로 예정된 경로에서 정반대방향으로 여행을 하면서 예정하지 않았던 오스트리아까지 가게 되었지요.

(임기 응변 가능, 좁고 경사 심한 도로에서도 캠핑카 운전하면서 스릴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미국 동부와 서부가 어떻게 다른지, 어느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백지 상태에서 4주전부터 한 가지씩 알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원래 겁이 없고 하면된다는 성향이라 무식하게 일을 벌인 거지요.

그런데 여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오니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해놓은게 없어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장황하더라도 저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조언해주시는데 참고가 될 듯하여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1> 가 보고 싶은 곳

1) 저의 관심은,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내려가는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그랜드 써클

-제가 원래 드라이브를 좋아합니다.

도심 관광, 쇼핑 보다 자연 경관을 보는 게 더 좋고요.

아이들 상황도 고려해서 가벼운 트레일 정도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2) 큰 딸의 관심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관광과 스탠포드 대학교 구경,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 (attraction도 물론 좋지만 굳이 많이 해보지 않아도 돌아다니며 현장의 분위기 체험을 해보고싶대요. )

-큰 딸이 초3부터 미드를 보기 시작한지라 미드에 나오는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맨 처음 본 미드가 full house였는데 이 때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정말 가고 싶어했어요.

요즘 미드를 보면서는 미국 대학이 너무 궁금하다며 대학 구경을 하고 싶어하고요.

특히 미드에서 본 스탠포드에 관심이 많아요.

 

3) 작은 딸의 관심

미국 국립공원의 주니어레인저스 프로그램,

디즈니

- 경찰, 탐험가가 꿈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작은 딸은 엄마가 알려준 미국 국립공원의 주니어레인저스 프로그램을 보더니 너무 너무 좋아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디즈니를 못 가고 주니어레인저스만 할 수 있어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기대해요.

JEEN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니 겨울철임에도 Ranger 프로그램이 충실히 진행되는 곳은 Death ValleyGrand Canyon 두 곳이라고 해서 가능한 여기는 포함 시키고 싶습니다.

 

2> 현재까지의 진행 사항

일단 서둘러서 항공권 예약만 했습니다.

SFO IN &OUT 2/14 10:00AM SFO 도착, 2/27 12:00PM SFO 출발입니다.

SFO IN & LA OUT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항공권 구입 당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route를 계획하다보니 그랜드써클을 마치고 SF로 복귀하는 과정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26일 늦은 시각에 LAS에서 SFO로 국내선을 이용하는 걸로 잠정 결정을 하고 google fight를 통해 알아보니 24일에는 최저가 29, 25일에는 29불인데 26일에는 110불 이상이어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25일로 날짜를 바꾸고 SF 관광을 맨뒤에 하루 추가하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하루 사이 항공 요금도 더 올랐고 IP 우회를 통해 들어간 southwest 항공은 원하는 시간대 요금이 최소 60달러 이상인데다가 좀 더 자세히 보려하면 자꾸 bug이 나서 볼 수가 없어요.

이런 상황이라면 머리를 계속 굴려가며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는 것에 대처하기보다는 차라리 자동차로만 이동을 한정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짧은 여행이라 하루가 아까운 시기에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고 SF로 돌아올 좋은 route도 잘 모르겠고요.

이 부분에 대한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가 원래 계획했던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0214

SFO 도착, 렌트, 시내관광

0215

시내 관광, palo alto 숙박

0216

스탠포드, 17mile, LA 이동

0217

유니버설 스튜디오

0218

헐리우드, 게티센터, 애너하임이동

0219

디즈니

0220

애너하님-death valley 이동숙박

0221

death valley관광후 Hurricane

0222

zion-bryce-page이동 숙박

0223

Antelope Canyon(lower), Horseshoe Bend -monument valley 이동 -the view hotel

0224

monument valley 구경후 grand canyon 이동, 공원내 숙박

0225

grand canyon 구경 후 LVG 이동

0226

늦은 체크아웃 후 아웃렛 쇼핑, 저녁에 렌터카 반납하고 SFO행 비행기 탑승, SFO 인근 숙박

0227

SFO out

 

그런데 국내선 이동에 비용문제가 발생하고,

디즈니를 주말에 가게 되는 부담이 있어서 다음과 같이 바꾸려고 했어요.

 

0214

SFO 도착, 렌트, 몬터레이 경유 카멜까지 이동 숙박

0215

카멜 산책 후 LA이동하여 숙박

0216

유니버설 관광 후 애너하임

0217

디즈니, 애너하임 숙박

0218

LA 관광, 숙박

0219

LA-death valley 이동숙박

0220

death valley관광후 Hurricane

0221

zion-bryce-page이동 숙박

0222

Antelope Canyon(lower), Horseshoe Bend -monument valley 이동 -the view hotel

0223

monument valley 구경후 grand canyon 이동, 공원내 숙박

0224

grand canyon 구경 후 LVG 이동

0225

늦은 체크아웃 후 아웃렛 쇼핑, 저녁에 렌터카 반납하고 SFO행 비행기 탑승, SFO 인근 숙박

0226

샌프란시스코 관광

0227

출국

 

이렇게 하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이 아무래도 꼬이는 것 같고,

차량 렌트를 이중으로 하거나 26일 일정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겠더라고요.

현재 제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선 항공권 예약까지 신경쓰려니 합당한 route만 있다면 차량 이동만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장시간 운전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미국에서의 운전은 한국 운전의 60%정도의 체감이라고 하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험한 운전은 걱정을 안하는데 체력이 좀 약한 편이라 체력 소모가 많은 부분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위 일정 중  국립공원은 3대 캐년, death valley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the view hotel은 이 시기가 아니면 예약하기 쉽지 않고 monument valley가 좋아 보여 넣었는데 동선이 떨어져 있어서 여의치 않으면 제외해도 됩니다.

 

3> 렌트카

미니밴 vs mid SUV

이동 거리가 길면 아이들이 힘들까봐 미니밴을 하고 싶은데 겨울과 여행 지역을 감안하면 SUV가 좋을까 싶기도 합니다.

알라모를 보니 두 차가 가격이 같고, 허츠는 미니밴이 더 비싸네요.

 

 

우선 여기까지라도 해결이 되면 다른 것들은 살을 붙이다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글맵을 계속 돌려보는데도 워낙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볼 때마다 새롭고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제가 출국전날까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부족합니다.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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