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여섯째날은 피닉스로 곧장 가서 비행기타는 일정이라 이번 후기가 마지막 후기가 되겠네요. 다섯째날 후기만 남깁니다.


어제 일몰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서 이른 아침 5시 자는 식구들을 버려두고 부랴부랴 카메라 가방을 메고 그랜드 캐년의 일출을 보러 갑니다. 


이때 일출 시간은 약 5시 40분이더군요.


가장 가까운 Yavapai point로 차를 타고 갑니다. 도착해보니 아직은 빛을 못받은 캐년의 모습이 보이고 저 멀리 여명이 밝아오고 있네요.


IMG_3565.jpg


IMG_3556.jpg



하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보입니다. ㅠㅠ


결국 깔끔한 일출의 모습을 못찍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그랜드 캐년의 일출은 볼만한것 같습니다.


드디어 캐년 위로 해가 올라왔습니다.


IMG_3584.jpg


아~~ 저쪽 구름이 이쪽 가까이 있었더라면 정말 환상적인 일출이었을텐데요...ㅎㅎ


해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그랜드 캐년의 아침은 밝아옵니다.


IMG_3594.jpg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햇살의 물결이 캐년 사이로 드리워집니다.


IMG_3598.jpg


그래도 목표했던 그랜드캐년의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Kachina Lodge 호텔방으로 돌아왔습니다.


Kachina Lodge는 그랜드캐년의 대표적 건물인 El tova hotel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방은 partial canyon view였는데 생각보다 캐년이 잘 보이더군요.


아래 사진은 호텔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입니다. 창밖으로 캐년과 트레일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요..ㅋㅋ


IMG_3617.jpg


좀더 뷰를 자세히 보시라고 창문에 붙어서 찍었습니다.


IMG_3619.jpg


호텔방에서 나오면 저 림 트레일을 거닐며 그랜드 캐년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l tova hotel까지도 연결되어 있어 엘토바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IMG_3620.jpg


월요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인지 창문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음식을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맛나더군요. 커피도 맛있구요 식당 분위기도 좋구요.


IMG_3626.jpg


아이들은 와플을 먹었습니다.


IMG_3627.jpg


엘토바 호텔 로비의 모습입니다.


IMG_3629.jpg


이 날은 원래 세도나로 일찍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만... 아직 그랜드 캐년을 마음껏 만끽하진 못한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오전에 림트레일 하이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 선택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IMG_3634.jpg


어제 powell 에서 hopi까지 걸었기에 이번엔 Mohave point까지 가서 powell point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만... 


물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마실것이 파는 Hermit's point를 가야해서 Pima point에서 Hermits rest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절벽에 붙어있는 비포장으로 되어있는 길인데 이길을 안걸었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네요. 


아래 사진은 아마도 Mohave 아니면 Pima point일겁니다. 잘 기억이..ㅎㅎ


IMG_3639.jpg


IMG_3641.jpg


IMG_3643.jpg


가족사진도 찍었는데 합성같죠? ㅋㅋㅋ


IMG_3650.jpg


혼자서 x폼을 잡아봅니다..ㅎㅎㅎㅎ


IMG_3656.jpg


본격적인 트레일 시작이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는것처럼 옆으로는 그야말로 낭떨어지입니다.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후덜덜하더라구요.


저 나무 지팡이는 어느분이 쓰고 떠나실때 다른 사람 쓰라고 놔두고 간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꽤 도움이 되더군요...심리적으로...^^


IMG_3663.jpg


제 와이프도 살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군요..ㅋㅋㅋ


IMG_3665.jpg


아름다운 그랜드캐년의 모습을 보며 걷다가 적당한 포인트가 보이면 가족 사진도 찍습니다.

IMG_3670.jpg


가끔 바람이 좀 세게 부는 편이긴한데 사람을 날릴만한 바람은 아님에도 약간 무서워지더군요.


하지만 모자는 잘 간수해야겠죠?


IMG_3677.jpg


IMG_3687.jpg


드디어 Hermits Rest에 도착했습니다. 


IMG_3702.jpg


그랜드캐년 림 trail이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절벽 근처라 약간 아찔하면서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얼핏 셔틀기사님께 듣기로는 powell부터가 비포장 트래일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꼭 완주하고 싶어지더군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트래일을 마치고 식사 후 비지터 센터에 들려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받은 후 세도나로 출발~!


그전에 그랜드캐년 입구 표지석에서 한컷~!


IMG_3706.jpg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장 빠른 길로 약 1시간 반 드라이브 후에 세도나에 도착~! 먼저 Chapel of the Holy Cross 교회를 갑니다.


세도나는 온 마을이 붉은 톤의 마을인것 같습니다. 뭔가 잘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시청(?)에서 여러모로 잘 관리하고 있는 느낌이더군요.


IMG_3729.jpg


이곳 앞마당에서 본 세도나의 모습이 인상깊네요.. 저 멀리 Bell Rock이 보입니다.


IMG_3710.jpg


교회 안은 작지만 경건하게 잘 정돈되어 있더군요.

IMG_3720.jpg


교회를 구경한 뒤 벨 락으로 트레일을 하기 위해 갑니다.


IMG_3735.jpg


Bell Rock에 올라가면서 쭉~ 펼쳐진 또다른 세도나의 모습이 보이네요.


IMG_3754.jpg


재미있는건 벨락 트래일은 하나로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알아서 갈만한 라우트를 찾아 올라가더라구요.


저희는 이때가 해질때라 시간이 없어서 1/3정도만 올라갔나 내려왔습니다.


IMG_3765.jpg


후후 둘째가 산신령의 포스를 내뿜는군요... 본인은 Nature person이라고 합니다.


IMG_3772.jpg


두팔 벌려 세도나의 기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이 기로 유명한 도시라서 그런지 교회나 점성술가, 요가하는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


IMG_3749.jpg



이렇게 세도나의 전경을 감상한 후 호텔에 들어와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세도나를 너무 겉핧기 식으로 본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다른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어지더군요.


----------------------------------------------------------------------------------------------------------------------------------------


드디어 저희 식구의 5박 6일간의 3대 캐년 위주의 여행 후기를 마침니다. 개인적으로 안미루고 빨리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네요..ㅎㅎㅎ


이번 여행 계획할 때부터 모뉴먼트 밸리를 빼면서까지 여유 있게 일정을 짠다고 했는데도 여러가지를 못했네요. 


가족들이 원래 수요일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다가 캔슬되어 결국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덕분에 호텔 캔슬하느라 메니저까지 불러서 어필했었습니다. 결국 벌금 없이 호텔이 캔슬되었지만요...^^


목욜 저녁에 빌린 산타페에서 냄새가 계속 나서 공항에 다시 들려 차를 바꾸었구요... 덕분에 파노라마 썬루프까지 있는 풀옵션차를 얻었지요..ㅎㅎ


난생 처음 토끼를 로드킬도 하는 경험도 하고요..-_-


스타벅스에서 앞사람 크레딧카드 문제와 제 앞에서 아이스커피가 다 떨어져 다시 만들고 하는 바람에 1시간을 날린 경험...


아참 국립공원 패스를 이베이에서 미리 구입했는데 여행할때 안가져왔네요..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이때 주말이 National Park Week라 공짜인 주라서 입장료는 Antelope Marina와 Bell rock에서 밖에 안냈습니다.


여행하며 참 여러가지 문제로 일정대로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극복해가며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로드트립을 기약하며 이만 마쳐야겠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0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9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2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05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14 2
12321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7 메사버드국립공원, 산후안스카이웨이 [10] file Chris 2007.10.19 14727 2725
12320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샌프란시스코 [1] 정근 2006.03.15 10750 710
12319 샌디에고출발 오레건, 시애틀, 캐나다 록키거쳐 옐로우 스톤으로, 일정 문의드립니다 [4] cecil 2007.07.14 9826 585
12318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5박 6일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6] 한대우 2008.02.13 9854 541
12317 자료 검색/ 게시판 글쓰기/ 사진 올기기/ 프린트... victor 2003.07.26 18452 506
12316 [re] 샌프란시스코 & Bay Area/ PCH (몬트레이, 산루이스오비스포/ 산타바바라) victor 2005.04.02 24244 492
12315 루트작성, 여행준비는 어떻게 하지? victor 2003.08.22 20324 430
12314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 (Aquarium of the Pacific) baby 2006.01.21 12186 427
12313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Kidspace Children's Museum) baby 2004.10.25 9146 427
12312 12.25 - 1.6 미국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5] 퍼스트 2007.12.07 5884 391
12311 서부 여행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스맥보 2007.08.05 6346 387
12310 여행일정등 문의 시 유의사항 (Q&A) victor 2005.03.09 10485 383
12309 뉴스를 봤는데 데스벨리에서 한국인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네요 [7] 이선영 2006.08.20 7764 371
12308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6 370
12307 MS street & trip 2007 사용후기 [12] 리메 2007.02.14 7581 353
12306 4. 강화농군의 뉴욕에서 엘에이 타후아나 둘러보기 [10] 강화농군 2006.02.17 7661 348
12305 게시판 글쓰기 유의사항 [1] victor 2005.07.06 11966 345
12304 서부여행 좀 봐주세요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요세미티) [14] 숙이 2007.06.22 8244 323
12303 [정보] 어린이 포함한 가족여행시 차량선택 [4] 연주맘 2007.08.29 8273 308
12302 [모임후기] 지금 몇 시 ??? [23] blue 2005.09.08 6898 284
12301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9 [2] file 테너민 2008.02.05 6312 282
12300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1 [3] neve펑펑 2006.11.25 6820 279
12299 프라이스라인 차 렌트 질문입니다. [10] 이안 2005.05.26 10090 273
12298 [re] 길이, 부피, 무게, 기타 단위 들 홈지기 2003.04.25 10395 263
12297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3일차) [6] chally 2006.08.24 6030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