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peek-a-boo / spooky gulch trail 후기

2017.10.17 21:13

긴팔원숭이 조회 수:1583 추천:3



10월12일 피카부/스푸키 트레일을 하였습니다


기온은 최저 6도 최고22도로 트레일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 flash flood - not expected :이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비가 안왔기 때문에 비지터센터를 스킵할까도 생각했지만 목숨이 걸린 일이라...

저희처럼 망설이지마시고 꼭 들러 날씨정보를 확인하세요


비지터센터에 있는 날씨 정보


20171012_105117.jpg



 * 총 소요시간 6시간

비지터센터 10분

주차장까지 1시간20분(홀인더락입구까지10분, 제1주차장까지1시간, 제2주차장까지10분)

트레일 3시간

주차장서 휴식 및 정리 20분

홀인더락 입구까지 1시간10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오지의 기준이라면 이 트레일은 더이상 오지가 아닌듯 합니다

날씨만 적당하다면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고 비지터센터에서도 너무 쿨하게 지도 한장 던져 주더군요 ^^


snoopydec님께서 이미 자세한 후기를 올려주셔서 저는 사진 위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피카부입구와 스푸키 바위 부분의 높이, 슬랏캐년의 좁은 폭등을 실감나게 보여드리기 위해 일부러 인물을 넣어 찍었습니다


제1주차장~제 2주차장 까지의 길 상태는 suv차량이어야 하나 반드시 4x4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힘이 필요한 off road가 아니라 요령이 필요한 길이라 이륜으로 못가시는 분들은 사륜으로도 못가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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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부트레일입구까지는 cairn 이 잘 쌓여 있어 길찾기는 어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언덕을 다 내려와 모래길을 걸을때 입구를 지나치지 않게만 왼쪽을 잘 살피시면 됩니다


스푸키입구가 생각보다 높았는데요 여기는 순전히 다리힘만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팔은 덤)

저희 남편은 결국 못올라가서 제가 먼저 올라가 남편을 위에서 끌어올리는 불상사가.....ㅠㅠ

여기서 트레일을 포기하는 팀도 보았네요

이곳만 무사히 통과하면 피카부에서는 큰 어려운 코스는 없습니다


사진상 남편 머리가 있는 아래 동그라미 부분은 쉬운데


20171012_124135.jpg


위쪽 동그라미 부분이 어렵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다리의 힘으로 왼쪽 다리를 한번에 위까지 쭉 올려야 하는데 다리의 근력이 없으면 힘듭니다

중간에 왼쪽 다리를 올려놓을 지지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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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부드러운 피카부슬랏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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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대체로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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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르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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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부~스푸키를 연결하는 코스(넓은 평지)에서 저희는 살짝 헤맷습니다

그래도 눈 부릎뜨고 살피면 어디엔가는 cairn이 있습니다

maps.me보다 cairn을 찾는게 더 빠르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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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키 초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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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중간쯤 바위 사이를 내려가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이 트레일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난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처음턱은 1m50cm정도? 두번째가 한 2m 정도인데 좁은데다가 어두워서 체감높이는 더합니다

내려와서 보니 위에서 봤던것만큼 높지는 않더군요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20171012_140213.jpg


제 오른발이 있는데서 아래 바닥까지 발 디딜곳이 전혀 없습니다

팔로 버티어 몸을 최대한 아래로 내린다음 그냥 뛰어내려야 합니다


20171012_140305.jpg


다 내려와서 찍은 사진을 보면 그렇게 높지 않지요?

그런데 내려올 당시에는 체감높이가 꽤 높고 실제로 2m 정도 됩니다


20171012_140823.jpg


사람을 넣어 찍은 사진이 좀더 피부에 와 닿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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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올라가는게 쉬울까요? 내려가는게 쉬울까요?


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입니다 ^^

저처럼 다리근력은 좋은 반면 무릎이나 발목이 약해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게 힘든 분들은 올라가는게 더 쉽고요

(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저희 남편처럼 점프는 잘하는데 몸이 무겁거나 근력이 약한 분들은 내려가는게 쉽습니다

저는 혼자 올라는 가는데 내려오지를 못하구요 반대로 남편은 혼자 내려는 가는데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ㅋㅋ

본인의 신체상태에 따라 트레일 방향을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이 구간만 지나면 트레일이 거의 끝날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앞서보다 훨씬 좁은 구간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여기서는 마주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뒤로 다시 백 하거나

겨우 두사람이 스치고 지나갈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심지어 처음보는 남자의 가랑이 밑을  기어 지나가야 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이구간을 지나려면 가방을 최소한으로 간단히 꾸리셔야 합니다

저희도 가볍게 가져간다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물병이 4병이라..

여기서 짐은 정말 짐이 됩니다  등에 못매고 손으로 들고 게걸음으로 다녀야 하거든요


20171012_141146.jpg


20171012_1416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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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처럼 좁은 슬랏을 계단내려오듯이 계속 내려와야 하는데 (사진처럼 발밑의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턱이 높은 곳도 있어요 )

저희는 저 구간에서 마주오는 팀들을 계속 만나서 힘들었습니다 (사진을 못찍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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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하나 돌릴 공간이 없는 곳에서 사람들을 마주치며 내려오려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더군요



이렇게 트레일을 마치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요시간은 날씨와 체력그리고 혼잡정도에 따라 달라질텐데 2시간반~3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피카부입구와 스푸키바위 부분에서 후기에 남길 사진찍느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ㅋㅋ

기타 사진도 많이 찍고 사람들도 많아 날씨가 좋았던 것에 비해 시간이 좀 걸린듯 하네요


그리고 사진은 거의 평지만 찍혔는데 피카부는 오르막이 있구요

스푸키는 내리막입니다


스푸키/피카부트레일은 기대이상의 재밋는 트레일 이었습니다

또한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근력이 많이 필요한 트레일이기도 했구요

근력이 좋으신 20~30대 분들이라면 날씨가 좋을때 충분히 가능할것 같고요

40대 이상이시라면....

흠.....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힘듭니다

상위 5%의 타고난 근력을 가지셨거나 아니면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제 또래 여자들 중에 혼자서 갈 수 있는 분는 없을 것 같고 남자는 1~2명? 정도입니다

저희부부도 취약부분을 서로 도와가며 마쳤답니다


저희는 이 트레일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트레일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스푸키쪽으로 돌아볼까요?^^


마지막으로, 먼저 길을 열어주셔서 제게 시도할 용기를 주셨던 snoopydec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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