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0 - Prolog

2018.06.27 08:16

misagie 조회 수:1232 추천:2

안녕하세요.


지난 5월 25일에 떠나 30박 31일의 6470 mile 자 동차 여행을 마치고 엇그제 6월 24일에 돌아왔습니다.


저에게나 저희 가족에게나 이번 여행은 참으로 가치있고, 소중한 기억이기에, 아울러 여행 전부터 이곳 게시판을 통해 귀한 정보들을 학습하였기에,


저역시 훗날 저의 여행 동선과 경험담에 조금이나마 정보로써 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지금부터 저희 가족의 여행기를 소개해보고 싶습니U다.


1. 계획

아이들 방학이 5월 23일에 해서 8월 초에 개학을 하는 관계로 6월과 7월에 무언가 의미있는 여행을 해보자 하여 2달 정도 다방면의 책도 한권 사보고 인터넷 정보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만, usacartrip 만큼, 그리고 아이리스님만큼 깊이있는 정보와 경험담도 없었던 것 같구요.


그렇게 하여 정리된 일정 및 루트 입니다.


trip.jpg



어느때부터인가 무계획으로 여행을 가는 버릇이 생겼으나 자동차로 그것도 어린 아이들이 포함된 식솔들을 대동하여 그것도 장장 한달의 기간동안 간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속소에 수영장은 있는지, 아침식사는 제공하는지 부터 일출, 일몰시간까지, 구글 맵의 각 구간 경로별 동선을 링크로 만들어 출발 전에 도로상황이나 시간까지 다시 체크했습니다.


2. 세미나? 워크샵?


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과 동선, 그리고 주요 point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그저 내가 대장이니 내가 운전하는데로 따라와~ 식 보다는 어린 아이들일지라도 같이 고민하고  지혜를 모우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여 몇차례 지도를 펴 놓고 자로 연결하며 구글맵에서 별표 치듯이 동그라미 크게 하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좋은 예습시간이 된 것 같았습니다.


IMG_2140.jpg


3.  여행 재원

1) 인원 : 50을 바라보는 아버지와 그의 아내, 그리고 11살 아들과 9살 딸

2)차량 : 2012년식 HONDA Odyssey (116,970 mile)

3) 준비물 :

-  아이스 박스 :

2개를 준비했습니다.

성능 좋은 YETI(사진 왼쪽)에는 오랫동안 먹게 될 김치 및 햇반에 있는 강된장, 각종 밑반찬 류를, Costco에서 39.99불 주고 구입한 igloo(사진 오른쪽)에는 열람이 빈번한 물, 음료, 천하장사 등 기타 간식류를 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묶었던 숙소들 중 2군데 빼고 모두 얼음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주어, 잔고장 없이 잘 달려준 차량이 일등공신이라면 아이스박스는 이번 여행의 이등 공신들이었습니다.


- 식량 :

저희 가족은 한식 위주의 습성이라 미국에 살아도 거의 한국식으로만 식단을 꾸미는 관계로, 여행기간 동안의 80%는 모두 H마트에서 구입한 쌀, 만일에 대비해서 햇반(강된장, 볶음김치), 컵라면, 봉지 카레+짜장 등등을 구입하여 박스로 봉해서 차량 2열 아이들 좌석 발 디딤 공간에 제여놓고, 특히 중간 부부에 박스를 2개 정도 쌓아놓으니 좋은 노트북 거취대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한 시점으로 3일에 한번씩은 저녁식사로 그 지역 맛좋은 스테이크로 보충하였습니다.

그외 스넥류들도 이민용 가방에 잔뜩 넣어두어, 아이들이 먹고 싶을때 언제든 자율적으로 꺼내 먹게 하였구요.


- 옷가지 :

소심한 아내 덕분으로 옷 가방으로 케리어를 2개나 가지고 갔으나, 숙소마다 laundry가 있는 곳들이 있어 빨래를 여러번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한번도 안 입어보고 온 옷들도 몇벌씩 있더군요. ㅎ

몇군데 빼고, 하루에 한번씩 숙소를 옮겨다니는 이번 여행에서 짐이 많다는 것은 여간 고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전략적으로 체크인할때, ground floor를 연발한 덕분으로 차량 트렁크에서 숙소 현관문까지 몇십걸음 이내가 되어 그나마 좀 수월했습니다.


IMG_2204.jpg


4. 기원

마트에 갔다가 북어포와 막걸리도 한병 사서, 우리네 풍습데로 노티켓, 무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 구성원들의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IMG_2197.jpg


결과적으로 노티켓에 police는 단 한번도 못 뵈었고, Devils Tower 입구에서 인상쓰시던 Ranger 한분에게 차량속도 조금만 줄여달라는 당부만 들었습니다.

차량과 여행 구성원들 모두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하였습니다.


5. 시작하며

지금 올리는 Prolog를 이어서 몇편이 될지 모르나 이번에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비슷한 루트와 상황적 조건에 의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블로그 하나 없는 저에게는 아주 좋은 여행기록 장소로도 활용이  될 수 있고,


그러면서 같은 공감대로 주고받는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제가 속해있다는 것에 지금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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