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난 줄 모르고 와서는 여긴 왜 이렇게 안개가 껴 있지? 하다가 숙소에서 티비 뉴스 보고 사정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렇든 말든 상관 없지만 한국에서 온 어른이 실망한 기색이 너무 역력해서 가이드하기가 힘이 드네요....ㅜㅜㅜㅜ

시애틀에서 렌트할 때 보험 문제로 트러블, 받은 차가 맘에 안 들어서 어른 기분 안 좋아짐, 그다음 날 차가 오버히팅 되어서 길에서 차를 바꾸느라 다섯 시간을 허비, 

겨우 재스퍼 도착하고 메디슨 호수 거쳐서 멀린 호수에서 bald hill trail 을 30분 올라가다가 어른이 한국 산이랑 다를 게 뭐냐며 내려가자고.... ㅜㅜ


현재까지 멀린 호수 메디슨 호수 멀린 협곡 old fort point, 피라미드 호수 패트리샤 호수 아싸바스카 폭포 보베르 호수 아네트 호수 valley of five lakes 까지 

그래도 재스퍼에서 둘러볼 곳은 다 둘러보는 동안 들은 소리라곤 이게 다야? 한국이 낫네 별로야 별로 맛없어 가봤자 또 그게 그거겠지 이게 뭐가 멋있어? 뿐이네요...

앞으로 여행 10일 남았는데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ㅜㅜㅜㅜ


재스퍼보다 밴프가 더 연기 심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일단 밴프에선 내일부터 3박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국이란 다른 멋짐! 호수 색깔 이쁘고 뭐고 다 필요없고 장엄하게 펼쳐진 거대한 대자연! 이런 걸 찾으려면 밴프의 어디를 가야할까요...

나름 내추럴 브릿지니 폭포니 여러 호수들이니 짜놓았는데 어른이 그런 풍경에 감흥이 없다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내일 아침 재스퍼에서 밴프로 출발하면서 윌콕스 패스랑 파커릿지는 들를 예정이고 그게 그나마 대자연!! 에 가까운 풍경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싶으면서도 연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보인다면 힘들게 올라가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요....


원래는 어른이 운전을 워낙 좋아해서 고잉더썬까지 찍고 포틀랜드-시애틀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요

지금 여행에 너무 실망하신 상태라 운전이고 뭐고 산이 더 보고싶으시답니다 그래서 긴급하게 일정을 바꿔서 글래이셔 1박과 포틀랜드 2박을 취소하고 

캔모어에서 바로 벤쿠버로 가서 벤쿠버에서 페리 타고 올림픽 주립공원 - 시애틀 이렇게 일단 정해놨습니다 


캔모어에서 출발 - 요호 - 캠룹스에서 1박 - 벤쿠버 (원래는 포틀랜드-시애틀로 끝내려했는데 벤쿠버도 꼭 가보고 싶으시대요) 1박 

벤쿠버에서 5번 하이웨이 타고 coupeville 가서 port townsend까지 페리로 이동 - 포트 엔젤레스에서 1박

허리케인 릿지와 레인 포레스트 루비비치 보고 (혹은 허리케인 릿지에서 하이킹만 하고) 시애틀로 이동 (시애틀 3박 후 한국 귀국 예정) 


이 루트는 괜찮을까요? 올림픽 쪽은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페리니 빅토리아니 벤쿠버니 지금 하나도 몰라서 멘붕입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1. 밴프의 연기 상황 어떤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그리고 연기를 뚫고 그나마 한국와 다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는 어디일까요

    일단 곤돌라+저녁 식사를 예약해두긴 했습니다


2. 벤쿠버에서 5번 하이웨이 타고 Coupeville 가서 Port Townsend 까지 페리로 이동 - 포트 엔젤레스에서 1박 

    허리케인 릿지와 레인 포레스트 루비비치 보고 (혹은 허리케인 릿지에서 하이킹만 하고) 시애틀로 이동

    이 루트가 현실성이 있을까요? 빅토리아가 좋다고 들었지만 어른이 좋아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서 빼고 최대한 올림픽 주립공원 쪽을 공략하려 합니다


    사실 포틀랜드 취소할 때 캐넌 비치 사진 보고도 에이 별로네 그러셔서 루비 비치도 아예 가지 말고 하이킹을 넣어야 할까 이러고 있긴 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25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2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6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5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65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1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3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72 2
9509 밴프 여행 중 연무와 기상 악화로 인한 긴급한 여정 변경 [2] 말년 2018.08.27 746 0
9508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18 - Yellowstone (Canyon Village) → Beartooth Hwy → Dead Indian Summit Overlook → Cody [4] file misagie 2018.08.27 2895 3
9507 루트66을 따라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1] ohmybike 2018.08.27 2013 1
9506 북미 자동차 여행시 야간운전의 두려움에 대해서 [5] 마케터 2018.08.27 2593 1
9505 샌프란->베가스 국내선이동방법 문의 [8] 정원 2018.08.26 1010 0
9504 샌프란-요세미티-몬테레이-샌프란 일정 문의 [2] file 오오잉 2018.08.26 916 0
9503 안녕하세요 지금 미국 자동차 여행계획중입니다. 워싱턴 D.C에서 마이애미까지. [4] 재파니 2018.08.26 781 0
9502 추석연휴 맞이 그랜드 서클 일정 문의 [8] 영어사전 2018.08.26 692 0
9501 라스베가스를 떠나 Colorado, Utah 투어 (Grand Circle + Colorado) 일정 문의 및 피드백 요청 [2] file kyw0277 2018.08.26 1186 0
» 재스퍼에 와 있고 내일 밴프로 넘어갑니다 정말 최악의 여행이네요ㅜ [7] 말년 2018.08.25 1707 0
9499 11월 10일 토요일 - 11월 26일 월요일 16박 17일 라스베가스 in -그랜드 써글 - 샌프란시크코 out문의 드립니다. [10] 그린 2018.08.24 1130 0
9498 [서부투어] 그랜드서클 일주 검사 받고싶어요! - 긴글 주의! [15] youngjinkr 2018.08.24 1117 0
9497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17 - Yellowstone (Canyon Village→ Hayden Valley → West Thumb) [2] file misagie 2018.08.24 2192 1
9496 엘로스톤,글레이셔,캐나다 로키 다녀왔습니다. [2] 노는벌 2018.08.24 1870 1
9495 연기와 함께한 Banff-Jasper 여행기... (ㅠ.ㅠ) [8] file zero123 2018.08.23 1574 1
9494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16 - Yellowstone (Old Faithful → Mammoth Hot Springs → Canyon Village) [8] file misagie 2018.08.23 2591 2
9493 샌프란-몬터레이-요세미티-샌디에고-LA 일정입니다.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9] file 린군 2018.08.22 1405 0
9492 그랜드서클 (세도나 종점) 후 옐로우스톤 가려면 라스베가스에서 비행기타는 방법 외엔 없나요? [4] 낙낙타 2018.08.21 943 0
9491 11월 7일~21일 샌프란시스코&그랜드서클 일정2 w 만 3살 여아 가족여행 [1] file 뽐88 2018.08.20 726 0
9490 2월 미서부 날씨가 어떨까요? [2] 부동심결 2018.08.20 3890 0
9489 요세미티 지금 어떤가요? [3] 피고네 2018.08.20 1054 0
9488 미국 서부 일정 문의 드립니다. [4] 띠숑 2018.08.19 760 0
9487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15 - Grand Teton (2박 3일) [2] file misagie 2018.08.19 2007 1
9486 뉴욕 자유의 여신상 - 크루즈 페리 [1] cafferain 2018.08.19 2207 1
9485 미주 횡단 18일째, 아이다호까지 잘 와있습니다. 이후 캐년 일정 문의드립니다. [3] 나무이야기 2018.08.18 1010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