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 2023 9 20일 수요일

 

Monticello를 떠나 Grand Canyon NP North Rim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심심하게 운전만 하면서 갈 수는 없기에 가는 길에 기존 미국 서부 여행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놓치고 있던 장소들을 잔뜩 때려 넣은 후 시간이 되는 한 모두 들려보기로 작심하고 오전 6시에 숙소를 떠났습니다.

 

아래 지도가 최초 계획했던 운전 경로인데 거리 665 km, 운전 시간 9시간이 나왔습니다. 경유지 여기 저기 들리면서 필요하면 좀 걷기도 하고 점심도 먹으면서 Grand Canyon North Rim 해지기 전(이 날 해지는 시간 오후 6 28)에 들어가려면 정말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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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실제 이동 경로 및 주요 경유지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최초 계획과 비교할 때 운전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Lees Ferry를 추가했습니다.

- Monticello =>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 Muley Point => Moki Dugway => Valley of the Gods => Wahweep Overlook => Glen Canyon Dam Overlook => Lees Ferry => Navajo Bridges => Grand Canyon North Rim Lodge


아직 하늘이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숙소를 출발했는데 첫 번째 경유지인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이하 NBNM)에 도착할 무렵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Monticello에서 출발할 경우 약 100 km 거리에 1시간 정도 운전하면 NBNM Visitor Center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착 시간은 오전 7시였는데 길 초입에 있는 Visitor Center는 이 시간에 문을 열지 않았을 것이 뻔해서 그냥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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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NBNM Map인데 Visitor Center를 통과하면 원형의 도로(Bridge View Drive)를 차로 한 바퀴 돌면서 세 개의 Bridge를 모두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원형 도로는 일방 통행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 되는데 Visitor Center 기준 16 km 거리에 운전 시간 30분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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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다리인 Sipapu Bridge Viewpoint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서부 여행을 하면서 동트는 시간부터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붉은 사암에 비치는 아침 햇살을 보는 일이 좀 낯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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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에 서서 보니 아래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 있는 Sipapu Bridge가 보입니다. Hopi India 언어로 Place of Emergence(태초에 인간이 탄생한 장소)라는 뜻을 가진 Sipapu Bridge는 폭 82 m, 높이 67 m로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Arch인데 NBNM에서 볼 수 있는 3개의 다리 가운데 가장 크고 멋진 다리입니다. 그 규모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이킹을 통해 다리까지 직접 내려가야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Viewpoint에서 바라만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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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에 위치한 안내판을 보니 다리까지 1 km만 걸어가면 되지만 고도 변화가 152 m나 되는지라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됩니다. 경사도가 얼마나 심한지 내려가는 길에 철제 계단 2, Switchbacks 그리고 총 3개의 사다리를 통과해야 다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 위치한 대규모 Arch(Bridge 포함) 가운데 아직도 관람객이 직접 걸어서 구멍을 통과하거나 구멍 바로 아래까지 접근 가능한 Arch Moab Morning Glory Natural Bridge(9) Sipapu Bridge(13) 두 개 뿐입니다. 랭킹 5위에 해당하는 Arches NP Landscape Arch는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랭킹 6위에 해당하는 Kolob Arch의 경우 그 위치가 절벽 상단에 걸려 있어서 구멍으로 통과 자체가 불가능한 형태의 Arch이며 랭킹 11위에 해당하는 Rainbow Bridge 역시 인디언들이 신성시 여기는 다리인지라 Bridge 구멍 아래를 걸어서 통과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더 이상 어렵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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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리인 Kachina Bridge입니다. Armstrong Canyon White Canyon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Sipapu Bridge Owachomo Bridge의 중간에 위치한 Kachina Bridge는 규모 측면에서도 딱 중간(Owachomo < Kachina < Sipapu)입니다. 폭은 62 m이고 높이는 64 m입니다. Bridge의 생성 연도 기준으로는 3개의 다리 가운데 가장 젊은 다리인 Kachina Bridge 1992 6월에 약 4,000톤에 달하는 바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다리의 폭이 확 넓어졌는데 지금도 매년 발생되는 Flash Flood에 의해 계속해서 다리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Kachina라는 이름은 Hopi 인디언들이 믿는 정령에서 따온 것인데 Kachina Bridge 아래에 가면 Kachina 문양이 새겨진 잔해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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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에서 다리까지 하이킹을 할 경우 왕복 기준 길이 2.4 km에 고도 변화 122 m의 난이도 상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Overlook으로 가는 도중에 만날 수 있는 길 안내판을 보면 이곳의 위치가 Sipapu Bridge Owachomo Bridge의 정가운데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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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다리인 Owachomo Bridge로 향합니다. 다리들이 워낙 가깝게 붙어 있어서 이동 시간은 거의 무시할 정도입니다. Overlook에서 보니 다리의 상단이 워낙 얇아서 그런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다리가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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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본 두 개 다리의 경우 Overlook에서 다리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꽤 힘든 길을 걸어야 하는데 반해 Owachomo Bridge의 경우 왕복 기준 0.84 km, 고도 변화 57 m의 길만 걸으면 다리 아래까지 접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길은 NBNM에 온 기념으로 한 번 걸어보기로 했습니다Trail 입구에서 오전 7 53분에 출발했는데 다리 바로 앞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였으니 편도 기준으로 걷는데 10분도 안 걸리는 짧은 길입니다. 사진 상단에 위치한 Overlook에서 아래로 향하는 계단들을 저벅저벅 내려가다 보면 다리에 금방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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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바로 밑에 도착해서 앞에서 한 장, 다리 구멍을 통과해서 뒤에서도 한 장 그리고 다리 바로 아래에서도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국립 공원 안내 자료에 따르면 이 다리의 구멍은 높이 32 m, 55 m입니다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곳에 위치한 세 개의 다리 가운데 중앙 부분의 두께가 가장 얇은 다리이며 따라서 다리의 나이 기준으로도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가장 먼저 무너져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리이기도 합니다다리 이름인 Owachomo Hopi 인디언 언어로 바위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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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 끝 양쪽 모양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상단 바위들이 계속해서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증명하듯 주변에서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Landscape Arch가 그랬던 것처럼 Owachomo Bridge 역시 큰 규모로 상단 바위가 무너져 내릴 경우 안전상의 이유로 인해 다리 아래로의 접근이 바로 차단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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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옆을 보니 꽤나 깊은 Armstrong Canyon의 단면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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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다리를 모두 보고 다시 Visitor Center로 가는 길에 Bears Ears 안내판이 있어서 차를 잠시 세웠습니다. Natural Bridges와 마찬가지로 또 다른 National Monument Bears Ears의 전경을 잘 볼 수 있는데 마치 곰 머리에 있는 두 개의 귀를 연상시키는 산봉우리는 사실 Butte입니다. 이 구역에도 수많은 인디언들의 유적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안내판에는 Bears Ears에 관한 Navajo 인디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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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Visitor Center를 들려봤는데 시간이 오전 8 26분인지라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출입문 역시 잠겨 있었습니다. 외부에 걸려 있는 Visitor Center 안내판을 보니 여기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인 여행객의 경우 Sipapu Bridge Viewpoint Kachina Bridge Viewpoint를 본 후 Owachomo Bridge의 경우 실제 Bridge 아래까지 하이킹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었는데 제가 1시간 30분에 걸쳐 정확히 그렇게 움직인 셈이었습니다안내판에 나와 있듯이 이곳에서 하루 종일 머물 수 있을 경우에는 세 개의 다리를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9.8 mile Loop Hiking을 추천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걸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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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NBNM에는 세 개의 다리 말고도 예전 Pueblo 인디언들이 절벽 Alcove 안에 살던 주거 시설 유적을 볼 수 있는 Horse Collar Ruin Overlook이 길 중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정보를 사전에 모르고 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혹시 관심이 있는 분들은 Overlook에 가서 아래와 같은 Ruin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esa Verde NP를 다녀온 저로써는 이곳을 놓치고 지나친 것이 사실 그리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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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M를 나와 Muley Point로 향합니다. NBMN에서 Cedar Mesa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Muley Point까지는 55 km 거리에 약 4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261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비포장도로로 변경되는 지점에서 편도 8 kmMuley Point Road를 타고 우회전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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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이 Muley Point Road인데 길도 넓고 바닥 상태도 꽤 양호한 비포장도로입니다. 하지만 길 초입에 보면 Impassable when wet이라는 경고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만약 비가 내린 후 이 곳을 접근할 경우에는 미리 길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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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ey Point 주차장에 오전 9 20분에 도착했는데 먼저 온 차량이 한 대 있었습니다. 차량 주차 후 Viewpoint로 가니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이곳의 멋진 경치를 즐기고 있는 미국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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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기 전 Muley Point에 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기대가 꽤 컸는데 그 기대치에 부합하는 경치가 눈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협곡 사이로 굽이굽이 흘러가는 San Juan River 기준 약 600m 상단에 자리잡고 있는 Muley Point(해발 1,753 m)에 서면 저 멀리 우뚝 솟아있는 Navajo Mountain을 필두로 해서 Monument Valley, Valley of the Gods Navajo Nation의 전경 및 바로 눈 앞에서 휘어져 나가는 멋진 Goosenecks를 볼 수 있습니다. 막상 San Juan River 자체를 보기는 쉽지 않은데 돌아다니면서 자세히 보면 Goosenecks 중간에 흐르고 있는 San Juan River 역시 맨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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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왔던 분들이 잠시 후 자리를 뜨니 갑자기 Muley Point에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황이 초래되었는데 그 고요함은 어찌 말로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 좋은 곳을 독차지하고 있어도 되는지 약간의 죄송스런 마음까지 들 정도였는데 이런 기회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이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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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가장 좋을 때는 동틀 무렵 아니면 해질 무렵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동 동선상 그 시간대에 여기를 머물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가 도착한 오전 시간 햇빛 방향을 보니 왼편의 Goosenecks 방향은 좀 어두컴컴했지만 중앙 및 오른편으로 보이는 경치는 너무나 화사했습니다.


Muley Point를 떠나 다시 나가는 길에 Google Map에는 Muley Point East라고 표기되어 있는 또 다른 Viewpoint 역시 잠깐 들렸습니다. Viewpoint에서 보이는 경치는 기존 Muley Point에서 보는 경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바라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을 경우 이 곳을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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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여기에 조그만 Kiva를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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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Muley Point를 벗어나 Moki Dugway 방향으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Muley Point Road에서 다시 261번 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Google Map을 통해 전체적인 길의 모양새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슬슬 움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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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i Dugway 95번 도로와 163번 도로를 연결시켜 주는 261번 도로 중간에 위치한 Switchbacks입니다. Cedar Mesa의 꼭대기에서부터 아래 바닥으로 3마일의 짧은 거리를 운전해서 가는 도중에 약 365 m의 고도 변화가 생깁니다. 길의 경사도는 안내판에 따르면 10%입니다. Moki는 탐험가들이 이 곳에 살던 Pueblo 인디언들을 지칭할 때 쓰는 Moqui에서 유래된 단어이고 Dugway는 스페인어로 산(또는 언덕)을 깎아 만든 길이라는 의미인데 원래는 1950년대에 Texas Zinc Mining Company에서 Cedar Mesa 꼭대기에 위치한 Happy Jack Mine에서 캐낸 우라늄 원석을 Mexican Hat 옆에 위치한 가공 공장으로 운반할 목적으로 만든 길이었습니다. 광산 운영이 중단된 지금 이 길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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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상태는 비포장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바닥이 아주 단단하게 잘 다져져 있었고 길의 폭 또한 꽤나 넓기 때문에 맞은 편에서 올라오는 차가 있더라도 별다른 문제 없이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4WD가 아닌 일반 세단 차량도 별 문제 없이 이 곳을 통과할 수 있으나 길의 휘어지는 코너의 각도가 180도 접히는 수준으로 몇 번에 걸쳐 꺾이기 때문에 차체가 긴 RV의 경우 코너를 한 번에 돌아나갈 수 있을지 좀 의문입니다. 관리 주체인 BLM측에서는 차체의 길이가 28 feet 이하 그리고 차체 중량 10,000 pounds 이하일 경우에만 이 길에 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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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휘어지는 코너에 공간이 전혀 없어서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없었던 Shafer Trail Switchbacks과 달리 Moki Dugway에서는 코너마다 차를 세우고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여유롭게 운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View of the Valley of the Gods이라고 명명된 코너는 Valley of the Gods의 전경에 더해서 운전해서 내려가야 할 Moki Dugway의 전경 역시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막힌 포인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여유롭게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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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내려와 마지막 코너에 차를 세우고 Valley of the Gods 방향을 보니 멀리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긴 Bell Butte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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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i Dugway 바닥에 내려와 보니 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RV 출입 금지라고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Switchbacks을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히 10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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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i Dugway를 내려온 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다음 목적지는 Goosenecks State Park 또는 Valley of the Gods이었는데 Goosenecks State Park의 경우 Muley Point에서 그 대략적인 경관을 이미 보기도 했거니와 $5의 입장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해서 Valley of the Gods 방향으로 차를 틀었습니다. Valley of the Gods 내부가 비포장도로인지라 4WD를 몰고 있는 지금이 이곳을 방문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 역시 최종 방문지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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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the Gods 입구 주차장에는 길 안내판 및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뒤를 돌아보니 방금 내려온 Moki Dugway가 위치한 Cedar Mesa의 측면이 보입니다. Mesa의 절벽을 깎아서 길을 만들 생각을 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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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Monument Valley(또는 Monument Valley의 여동생 혹은 사촌으로도 불림)로 불리는 Valley of the Gods는 비포장도로 B242(길이 17 miles)를 따라 운전하면서 길 주변에 위치한 주요 Rock Formation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며 Bears Ears National Monument에 속합니다. 미 서부를 상징하는 Monument Valley와 비교할 때 '와우' 효과는 조금 덜하지만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이제는 시끄러운 관광지가 되어버린 Monument Valley에서는 절대로 누릴 수 없는 고요함을 입장료도 내지 않는 이곳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Wild Wild West라는 관점에서만 놓고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Valley of the Gods Monument Valley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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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 30분에 운전을 시작합니다. 비포장도로의 상태는 날씨만 좋다면 일반 세단으로도 운행이 가능하지만 폭우가 내릴 경우 4WD로도 통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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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a를 왼편에 끼고 운전을 하다 보니 뜻밖에 이 곳에 위치한 Valley of the Gods B&B를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원래는 Lee's Ranch라는 목장이었는데 지금은 B&B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360,000 acre에 달하는 Ceda Mesa Special Recreation Management Area에 위치한 유일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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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a가 끝나가는 지점에서부터 슬슬 이 구역에 위치한 다양한 Rock Formation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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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띄는 Rock FormationLady In The Bathtub입니다. 목욕탕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머리를 내밀고 있는 여인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Balanced Rock이라는 다른 이름도 종종 사용됩니다. 제가 보기에 Valley of the Gods B&B에서 바라볼 경우에는 Lady In The Bathtub처럼 보이고 막상 근접해서 머리 부분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위치한 상태에서 보면 Balanced Rock처럼 보입니다. Arches NP Balanced Rock만큼 아슬아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양새가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쉽게도 길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근접해서 보기는 어렵고 길 옆에서 그냥 바라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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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In The Bathtub을 지나면 앞으로 운전해야 할 도로가 쫙 펼쳐지다가 Butte 속으로 사라지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사암 바위 절벽과 파란 하늘 그리고 하늘을 살짝 덮고 있는 구름의 조합이 아주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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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잠시 차를 세우고 Valley of the Gods 진입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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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맞이하게 되는 Rock Formation Castle Butte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거대한 성벽을 연상시키는 위풍 당당한 Butt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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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 Butte를 지나면 길 곳곳에 수많은 Rock Formation들이 한꺼번에 펼쳐지게 됩니다. 길 정면에 보이는 것이 Putteman's Residence라고 불리는 Butte이고 그 왼편에 있는 Butte Hand of Putima이며 맨 오른편의 큰 바위덩어리는 Castle Ro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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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간에 Pullout이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나가는 차량이 한 대도 없어서 길 주변은 정말 조용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아무 죄 없는 Jeep는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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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가장 눈길을 확 끄는 Rock Formation은 정 가운데 위치한 De Gaulle And His Troop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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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왼편으로는 Putteman In The Bathtub(혹은 Rudolph and Santa Claus) Putteman On The Throne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De Gaulle And His Troops 오른쪽에는 아까 멀리서 봤던 Castle Rock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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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차를 몰고 길을 들어가니 눈 앞으로 North Tower Arrowhead Spire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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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나면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Valley of the Gods를 대표하는 수많은 Butte가 촘촘히 놓여 있는 구역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길 초입에서 결국 지나치면서 자세히 보게 될 Butte들의 모습들이 천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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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Rock FormationBattleship Rock입니다. 이 이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위를 바라보는 각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길 초반에 보게 되는 각도에서는 도대체 왜 이 바위가 Battleship으로 불리는지 좀 이해가 안 가지만 좀 더 지나서 옆에서 바위를 바라보게 되면 왜 Battleship Rock이라고 불리는지 바로 이해가 갑니다. Battleship Rock 오른편에는 Franklin Butte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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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나면서 처음으로 다른 차량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검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던 Pullout에 저도 차를 세우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onument Valley와 비교해도 그다지 꿀릴 것이 없는 경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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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한 후 눈 앞에 보이는 Rooster Butte Setting Hen Butte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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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 모두 길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운전을 하면서 그 모습들을 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도도하게 들고 있는 Rooster Butte도 모양새가 제법 그럴싸하지만 Setting Hen Butte는 이름 그대로 정말 알을 품고 있는 한 마리 암탉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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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the Gods을 관통하는 B242번 도로 막바지에 도착하니 저 멀리 펼쳐져 있는 Monument Valley의 모습 및 지금까지 운전해 왔던 Valley of the Gods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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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보니 Cedar Mesa가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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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번 도로와 합쳐지는 마지막 지점에서 볼 수 있는 Seven Sailor를 끝으로 Valley of the Gods 여행이 마무리됩니다. 이 때 시간이 오전 11 56분이니 B242번 도로를 관통하는데 대략 1시간 30분이 소요된 셈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취향이 다르겠지만 오늘 제가 Goosenecks State Park 대신 Valley of the Gods를 선택한 것은 너무나도 잘 한 결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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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the Gods를 나와 163번 도로를 타고 가던 중 옆에 이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뾰족한 바위 첨탑이 눈길을 확 끌었는데 지금 검색해 보니 Alhambra Rock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바위 덩어리였습니다. 워낙 눈에 확 띄는지라 놓칠래야 놓칠 수가 없는데 이 바위 첨탑은 3천만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긴 단단한 바위 덩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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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rest Gump Point입니다. 워낙 여러 번 지나치면서 사진을 찍었던 곳이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Pullout에 주차한 후 한 컷을 남깁니다. 미국 서부 여행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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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어디선가 식사를 해야 하는데 제가 이 지역을 통과할 때 반드시 들리는 중국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Kayenta에 위치한 Golden Rice Bowl이라고 하는 식당인데 싼 가격으로 양질의 중국 음식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비해서 가격이 좀 오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10불만 내면 밥을 포함한 Combo 3 Items를 먹을 수 있으며 이 식당에서는 Tip을 낼 필요조차 없습니다. 식당에 오후 1 12분에 도착 약 30분간 식사를 여유롭게 한 후 오후 1 49분에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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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첫 번째 일정으로 들린 곳은 Wahweep Overlook입니다. Kayenta에서 출발할 경우 여기까지 오는데 170 km를 운전해야 합니다. 시간도 꽤 소요되는데 여기 도착한 시간이 벌써 오후 3 50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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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weep Bay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보트 및 Antelope Island를 끼고 도는 물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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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나오는 길에 Glen Canyon Dam을 보기 위해 Carl Hayden Visitor Center에 들렸습니다. 아주 깔끔한 Visitor Center였는데 Dam을 볼 수 있는 Viewpoint에 가니 Dam 뿐만 아니라 Glen Canyon Bridge의 시원한 전경 역시 덤으로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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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여기를 본 후 Marble Canyon으로 건너가는 Navajo Bridge만 잠깐 들린 후 Grand Canyon North Rim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Marble Canyon 입구에서 마음이 바뀌어 Lees Ferry로 향했습니다. 지금 이동 경로는 Grand Canyon North Rim을 가지 않는 이상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았고 따라서 오늘이 아니면 Lees Ferry는 평생 구경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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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 Ferry에 도착(도착 시간은 오후 5 31)해 보니 Colorado River에서 카약 및 보트를 이용해서 강에서 주변 관광을 하거나 아니면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Colorado River를 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는 지점은 이 부근에서 아마 Lees Ferry가 유일무이한 것 같은데 도착 기념으로 강물에 손을 한 번 조심스레 넣어 보았습니다. 이곳은 Grand Canyon의 공식적인 시작 지점이라는 엄청난 상징성을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Navajo Bridge가 건설되기 전에는 실제로 이곳에서 Colorado River를 건너는 나룻배(Ferry)가 운영된 바 있으며 최초로 나룻배를 운영했던 John D. Lee를 기리기 위해 이곳의 명칭이 Lees Ferry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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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엿뉘엿 넘어가는 태양빛을 받아 붉게 타오르는 사암 절벽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이곳에서의 늦은 오후 시간은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참고로 Marble Canyon에서 Lees Ferry를 오고 가는 길의 주변 풍광 역시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운전하면서 Balanced Rock Cathedral Rock을 지나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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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Navajo Bridge를 보기 위해 Navajo Bridge Interpretive Center에 들렸습니다. 1,207 km에 달하는 기나긴 Colorado River에 놓인 7개 다리 가운데 하나인 Navajo Bridge Old Bridge New Bridge로 이뤄져 있습니다. 1929년에 완공된 Old Bridge(길이 254 m, 길의 폭 5.5.m) 66년간의 서비스 기간을 끝으로 지금은 보행자 전용 다리로 사용되고 있으며 1995년에 완공된 New Bridge(길이 277 m, 길의 폭 13.4 m)가 지금은 차량 운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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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통행이 가능한 Old Bridge를 걸어서 다리 중간 지점까지 가 보았습니다. 다리 밑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Colorado River의 물결 및 그 양 옆으로 놓여 있는 Marble Canyon의 붉은 암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좀 더 멀리 시선을 두면 Lees Ferry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Cathedral Rock을 이 지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두 개 다리 모두 Colorado River 수면 기준 약 143 m 높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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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 중간 지점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Viewpoint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다리를 한 장에 사진에 모두 담기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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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풍광을 천천히 감상하던 도중 갑자기 머리 위로 시커먼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직감적으로 California Condor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아우라 및 크기가 남달랐습니다. 북미에서 가장 큰 조류(날개를 펼치면 총 길이 3 m에 달함) California Condor1987년 한 때 전세계에 단 20여 마리만 남아 멸종 직전까지 갔었지만 남아 있는 모든 개체를 미국 정부에서 포획한 이후 인공번식 과정 및 자연방생을 통해 현재 560여 마리까지 그 개체수가 늘어난 상태입니다. 미국 서부 국립공원 가운데 Grand Canyon NP, Zion NP 그리고 Pinnacles NP에 방생을 했는데 꽤 성공적으로 자연에서 자리잡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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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실제로 보기에 어려운 새인지라 Old Bridge 가운데 수많은 사진 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멋진 California Condor는 눈앞에 New Bridge 중간에 멋진 모습으로 날아들어 그 웅장한 자태를 마음껏 뽐냈습니다. 좀 정신 없이 아이폰을 눌러대긴 했는데 그래도 몇 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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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떠날 무렵에는 또 다른 Condor가 날아들어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렵다는 Condor를 한 자리에서 두 마리나 보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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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 Navajo Bridge 구경을 끝내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Grand Canyon North Rim Lodge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도 아직 137 km 거리에 운전시간 1시간 40분이 소요될 정도로 Grand Canyon North Rim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 지역의 해가 지는 시간이 저녁 6 30분임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지체 없이 무조건 목적지로 직진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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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Arizona Utah의 시간대 차이로 인해서 시간을 1시간 벌게 되는데 운전을 하다 보면 서로 다른 시간대를 차량이 계속 들락날락 거리면서 아이폰 시간 역시 멋대로 오락가락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냥 신경 쓸 필요 없이 내버려 두면 도착 지점에서 맞는 시간대로 알아서 세팅됩니다.


Jacob Lake를 통해 Kaibab Plateau의 숲 속을 관통해서 North Rim Lodge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였는데 이미 North Rim은 저녁 6 30분 경에 해가 진 이후 급격히 어두워지면서 헤드 랜턴 없이는 길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암흑이 깔렸습니다들어가는 길에 운전에만 집중하다 보니 찍은 사진이 거의 없는데 Grand Canyon 사진 한 장과 Lodge 내부 사진 한 장만 딸랑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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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숙소 앞 주차장에서 짐 정리를 하면서 차량 계기판을 보니 처음 차량을 빌렸을 당시 5993 마일이었던 주행거리계 숫자가 어느덧 8000마일이 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운전을 정말 엄청나게 한 날인데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하루에 운전한 거리로는 오늘이 최장거리 운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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