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능하다면 128번으로 모압에 들어갑니다. 가다 보면 좋은 경치 많이 있지요. 모압에 도착해서 만약에 해 질 때 까지 두 시간 쯤  시간이 있다면 Delicate Arch에 가서 석양에 물든 아치를 보고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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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무조건 Mesa Arch에 가서 해 뜰 때 빨래하는 아낙네를 바위 틈으로 훔쳐보고 Upheaval Dome에 가서 잠깐 걷고 간단하게 전날 싸둔 아침을 먹고 Green River Overlook에 가서 눈앞에 펼쳐진 녹강과 바늘들을 봅니다. 이 녹강은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기 때문에 여러 날을 모압에 서 보낸다면 한번 쯤 은 해질 무렵 이곳에 와도 좋습니다. 그리고 Grand View Point Overlook으로 가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Junction Butte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또 발밑에 보이는 공룡 발톱같이 생긴 계곡들을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이렇게 생긴 곳도 있구나 하면서 발길을 돌려서 내려가자면 Orange Cliffs Overlook 도 들리고 그리고 잠깐 더 가다보면 그냥 Picnic Area 라고만 쓰여진 곳을 지나는데 이곳을 반드시 들려야 합니다.  이 피크닉 에어리어에 들어가면 차 대놓고 밥 먹을 수 있는 정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간쯤에 White Rim Overlook Mile Level Walk라는 트레일이 있는데 한 시간이면 족한 이 길 끝에 또 Grand View Point Overlook 못지않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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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발밑에 있는 공룡발톱같은 곳 언저리에서 보았던 경치를 이곳에서 또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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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Visitor Center에 들려서 볼 일도 보고 또 물어도 보고 하다가 길을 돌려서 내려오는데, 관광 모드가 아니라 약간의 모험심을 곁들이고 싶다면 바로 모압으로 갈 것이 아니라  매표소 바로 전에 나오는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간단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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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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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직진을 하면 White Rim Road 왼쪽으로는 모압으로 가는 길, 그 길---Potash Road가 나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갈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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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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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경치 수없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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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확 트이면서 시원하게 넖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저기 보이는 절벽 끝에서 저렇게사진을 찍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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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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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왼쪽 끝에 있는 봉우리가 각도는 많이 다르지만 영화에도 나온 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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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려가면 소금회사가 써 붙인 표지판과 함께 염전이 나옵니다. 저 위에서 이 연못 보신 분들은 어찌 첩첩산중에 저런 파란 호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호수가 아니라 염전입니다. 정확하게는 소금이 아니라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 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 염전이 처음부터 염전이 아니라 원래는 땅굴로 된 광산이었는데 1963년 8월 27일에 일어난 폭발사고로 18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후에 갱도를 파서 채굴을 하는 위험한 방법을 버리고 이제는 수직으로 커다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물을 내려보내서 potash를 녹인 다음에 그 물을 퍼 올려서 증발이 빨리 되도록 파란 색 물감을 들여서 일 년 동안 놔두면 수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빨리 날라가라고 놔두고 길을 떠납니다. 조금 더 가면 보트 선착장 나오고 포장도로가 나오고 포장도로 나오자마자 milepost 가 1부터 시작합니다. 마일 포스트 1과 2 사이에 이 표지판 놓치지 말고 왼쪽 파킹랏에 차 세우고 이런 아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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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왼쪽 위에 카메라 쎈서에 먼지가 붙었나 봅니다. 아니 어떻게 저기에 먼지가? 갈아끼울 렌즈도 없고 갈아 끼우지도 않았는데 저기까지 들어간 먼지도 놀랍지만 그 작은 먼지까지도 배려를 하는 쏘니의 기술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잠깐만, 이 주차장에서 보니 저 위로 비 포장도로가 굽이굽이 올라갑니다.  이런 거 그냥 놔두면 후손들에게 욕 먹기 전에 우선 자존심 상하지요.  아직도 중학교 영어 책에 Boys, Be Ambitious!라는 구절이 있는가 모르겠네요. 그 구절 때문에 이 모양으로 사는가 봅니다.  올라갑니다. 조금 가자니 경사 엄청나고 커브가 장난이 아니라 재빨리 4x4 low로 바꿨는데 이 길이 보통 easy, 쉽다고 나와있는 Long Canyon Road입니다. 한여름에도 등골이 오싹해보고 싶다면 4x2로 이 길을 가보시라고 추천합니다. 가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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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cker Pass 직전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쓰러져 있고 그 바위 밑으로 갈 때도 약간 무시무시.




계속 올라가면 왼쪽으로 Dead Horse Point State Park이 나옵니다. 우리는 다시 내려와서 가던 길 갑니다. 여기 내려올 때 경치가 너무 좋아서 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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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가 나왔으니까 여기서 그치겠습니다.  이 길로 계속 모압쪽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콜로라도 강을 따라서 경치좋은 길이 이어지고 아마 델리키트 아치나 메사 아치에 버금갈 만큼 멋진 아치가 나옵니다. 아이리스님의 코로나 아치 트레일 꼭 읽어보시고 혹시 바닥이 높은 4x2로 가셨다면 긴팔님의 모험기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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