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유타 카운티에서 가장 경치 좋은 드라이브중 하나가 이곳 Alpine Loop Scenic Byway 이라고합니다.

이 길은 Unita-Wasatch-Cache 국유림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고도 하는데

약 20마일을 거의 구불구불한 협곡과 산을 통과하는 이 길은 SR92 번이면서 Alpine Loop Scenic Byway라고 불립니다. 


저는 Nebo Loop을 나서서 곧바로 이 길을 찾아갔습니다. US 189번에서 바라보이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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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도 멋있고 그 산자락 아래로 울긋불긋한 단풍색이 현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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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Loop 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길이 좁았는데, 이 길은 거의 끝까지 이렇게 좁은 길이라 어디다 차를 세우고 풍경을 담을 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월요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가을 풍경의 마지막 날이다, 하듯이 다 이곳에 온 것처럼 길이 워낙 붐벼서 혼잡스럽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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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계획은 US 189 번에서 Alpine Loop을 타고 가다가 제일 먼저 나오는 리조트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었습니다.

Sundance Resort에 있을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 되겠지, 하구요.

하지만 생각은 생각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을 찾아갔더니, 대체적으로 화려한 분위기라 제게는 좀 불편한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나와 계속 운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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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갓 길이 나와서 차를 한 켠에 대고 앞 산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 저 만치서 오고 있는 짚차의 분위기가 한 눈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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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 차가 바로 제 앞에서 잠시 멈추기에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좋다면서 저렇게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엄마와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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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에서 Silver Lake Flat Reservoir까지 갈려고 했었기에 US92에서 UT144 로 들어섰더니 이내 피크닠 에어리어가 보이더군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생각하고는 일단 차를 파킹랏에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제 마음에 쏘옥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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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래로는 강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이름이 American Fork River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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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서면 이렇게 조금 넓은 평지가 있으며 테이블도 두어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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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리를 건너 이쪽 제 차를 파킹하여 놓은 쪽으로 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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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으로 가까이 가서 손을 담궈보았더니 물이 엄청 차가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하니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Sundance Resort에서 그냥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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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번 파킹랏까지 왔다갔다하면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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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먹고나서 물을 끓여 커피 2 봉지를 넣고 커피를 천천히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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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다가 건너편 테이블위에 카메라를 놓고 자동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좀 웃을껄.....^^ 
그래도 이 날은 이렇게 점심을 먹은것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사진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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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UT 144를 타고 북상하니 Tibble Fork Reservoir이가 보였는데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막아 댐을 세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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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낚시, 수영, 카약을 위해 American Fork Canyon에 있는 Tibble Fork 저수지를 즐긴다고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약 5. 5 마일 정도 더 높은 산에 있는 Silver Lake Flat Reservoir에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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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찾아 가려고 하는 곳도 저수지인데, 이것은 baby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된 Silver Lake Flat Reservoir입니다.
그 저수지를 가려면 막판에 비포장도로를 조금 달려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드디어 비포장도로 입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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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비포장도로로 올라가다가 잠시 올라온 길을 바라다보았습니다. 저만치 보이는 것은 Tibble Fork Reservoi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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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운전하여 Silver Lake Flat Reservoir에 다 왔네요.
해발 7,484 ft (2,281m)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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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고독을 벗 삼아 낚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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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을 타는 사람도 있구요. 그나저나 이곳은 정말 한가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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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고, 저만치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부탁할 수도 없어서
할 수 없이 차 안 트렁크에 모셔두고 있던 삼각대를 꺼내 독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태양은 뜨거웠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놀기엔 안성맞춤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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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옆으로 있는 비포장도로의 끝까지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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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어디 갈꺼야? 하고 물어보았더니 Silver Lake에 간다고 합니다. 거기서 하룻밤 자고 내려온다네요.
지금이 오후 3시 28분이니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껏 기대에 가득차고 활발해 보여 사진을 찍어도 돼냐고 했더니 이렇게
포즈를 잡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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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떠난 뒤 텅빈 파킹장을 둘러보다가 나도 떠났습니다. 
다시 비포장도로를 약 20분정도 내려와서 SR92 번을 만나 오른쪽으로 턴하여 좁은 길을 쉬지 않고 계속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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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panogos Cave National Monument에서 잠시 화장실만 사용한 후에 
계속 달려 I-15 하이웨이를 만나 쭉 뻗어 있는 하이웨이를 신나게 달려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오늘 자려고 계획하여 둔 네바다주의 Great Basin National Park 가까이에 있는
BLM 캠핑장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것 같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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