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3 17:04
이틀전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면서 급하게 요세미티 동선 문의드렸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거 고려해서 동선을 정해 놓고...
어제는 샌프란시스코 하루 투어를 계획했었습니다. (지금은 현재 요세미티에 와 있고요.)
숙소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좀 아래쪽에 있는 Fremont라는 곳에 잡았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올라가는 길에 물 좀 사려고 San Leandro에 있는 walmart에 잠깐 들렸었는데...
잠깐 물건 사고 나온 사이에 (10분도 안걸렸을듯...) 어떤 놈이 뒷유리창을 박살 냈습니다. ㅜㅜ
이런 사고에 대해서는 미리 들었던터라 차 내부에 중요한 물건이나 가방은 다 뺴서 숙소에 넣어 놓고...
차 안에는 잡다한 물건들 넣어둔 쇼핑백 몇개하고 잡동사니, 애들 물건 정도만 있었고요.
누가 봐도 정말 가져갈 것 없어 보이는 정도로...
그런데도 이런 일을 당했네요. ㅜㅜ
이 중에서 첫째, 둘째 작은 가방 2개가 없어졌습니다.
첫째 가방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이번 여행 중에 찍어둔 사진이 전부 들어있었는데, 그게 전부 날아갔습니다.
애들 엄마 울고, 첫째 딸아이 울고... 저도 멘붕...
walmart로 들어가서 security한테 얘기하니 자기들은 내부만 관리한다고 외부 쪽 주차장은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고 하고...
직원한테 얘기하니 오늘만 벌써 4번째라며 경찰한테 신고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1시간을 기다려도 경찰은 안왔고요.)
보험회사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알려주는 카센터로 갔더니 오늘 당장은 안된다며 몇일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온갖 불쌍한 표정을 다 지어보이며 다른 곳이라도 알아봐 달라고 사정에 사정을...
결국은 전화 몇군데 돌리더니 다행히 차 유리 업체 한 곳이 재고가 있다고 해서 어제 당일로 수리를 받았습니다.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하니, 사고 당일 차 유리를 수리 받은 건 거의 기적이라고 하네요.)
차는 오늘 오전에 찾았고요.
제 생각으로는 그 놈들이 미리 주차장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가...
커네티컷 자동차 번호판이고, 애들 다 데리고 왔고... 누가 봐도 여행객...
월마트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놈들의 타겟이 되어 버린거지요.
미국은 멕시코와 가까워질수록 조심해야 한다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혹시 샌프란시스코 여행 계획이신 회원님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가 간 walmart는 주소는...
15555 Hesperian Blvd, San Leandro, CA 94579 이고요.
그리고, 차 유리를 수리 받은 정비 업소는 Fremont Collision Center 입니다.
(37477 Centralmont Pl, Fremont, CA 94536)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