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4 23:10
1월 25일 (금)
이제 미 서부여행도 2일 밖에 안남았다. 참 기분이 묘하다.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내 안에 같이 있다는 것이. 오늘 원래 계획은 팜스프링스에 가 트램을 타고 엘에이에 와 밤 관광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애엄마가 도시는 싫고 자연 광경을 보고 싶다고 해 팜스프링스 인접한 곳에 있는 조슈아트리국립공원을 가기로 하였다. 80불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국립공원 연간패스를 한번 더 활용하고 싶고해서..
네비에 조슈아트리국립공원을 입력하고 최단코스를 원하니 15번 고속도로와 79번 국도 371번 주도, 74번 주도 등 여러 길로 우리를 안내하였다. 언젠가 이야기한 것처럼 네비가 알려준 샛길은 고속도로에서는 맛보질 못하는 미국 내면의 모습을 우리에게 많이 보여 주었다. 위험하지만 않다면 이런 샛길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죠수아에 가는 길에 카바죤이라는 곳이 보이고 쇼핑몰이 보인다. 애엄마가 조슈아를 보고 여기엘 가보고 싶다고해 그러자고 하였다.
조슈아엘 가는 과정에 나는 조슈아나 데쓰 밸리와 같겠지 왜냐하면 사막지형이니까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조슈아트리 공원 가는 길엔 도시가 많다. 그래서 데쓰 밸리에 갈 때 느낀 긴장감은 안들었다. 대신 물이 없는 사막지형에 어떻게 이런 도시들이 존재하나하는 의문은 들었다. 조슈아트리국립공원 북문으로 들어간 우리는 공원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하였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온 우리에게 조쇼아트리의 독특함은 물론 유타주를 방불케하는 기암괴석, 그리고 고원에 웅장하게 펼쳐진 트리군 등이 우리를 놀라게해 주었다. 일정이 허락된다면 꼭 들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