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년여 간 이 곳에서 정말 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고 있는 4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현재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올 여름에 한국으로 들어 갈 예정이라서 

귀국 전 마지막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2학년인 딸, 이렇게 4식구가 36일간의 

서부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정이 길다보니 기본적인 초안을 짜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여행을 

가서 즐기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이렇게 여행 계획과 동선을 이리저리 짜보는 과정 역시 소중한 경험과 추억으로 쌓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소중한 여행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많은 전문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저희 가족이 계획중인 여행 동선도 함께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행 계획 검토와 관련해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 햇병아리지만 지난해 7월 미국 생활 이후 길고 짧은 자동차 여행 경험이 몇번 있어서 자동차로 미국을 다니는게 그리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남부(올랜도. 마이애미, 키웨스트 등) 15박 16일 여행 / 미국 동부(워싱턴, 뉴욕 등) 8박 9일 여행 / 캐나다 록키 지역(항공편+현지 차량 렌트) 8박 9일 여행 이외에

3박 4일, 2박 3일 단기 여행도 몇차례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 식사는 99% 자체 해결해 왔고 이번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쌀과 밑반찬 미리 준비, 숙소에서 저녁, 되도록 무료 아침이 제공되는 숙소 선정, 점심은 전기밥솥 이용해 미리 준비하거나 주먹밥으로 해결합니다. 이때문에 이번 여행 일정 중간 중간에 대략 1주일에서 10일 사이 간격으로 물품 보급용 한인 마트 쇼핑 시간을 넣어놨습니다.)


여행 일정이 긴 만큼 가족들이 지치지 않도록 뒷부분으로 갈수록 좀더 시간 여유가 있도록 동선을 배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LA 등 대도시 일정을 다소 길게 잡아서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여유를 주려고 했지만 그래도 서부 여행의 사실상 핵심 관광 일정인 12일차부터 17일차까지는 다소 빡빡한 느낌이 드는데 계획상 무리가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각 지역 이동 시간은 경험상 구글맵 시간보다 다소 여유있게 계산했습니다 (2시간 내외는 가감없이 / 5시간 안쪽은 1시간 가량 늘려 / 5시간 이상은 2시간 내외 늘려서 계산했고 전문가님들의 말씀대로 산악 도로의 경우도 최대한 시간 여유를 더 두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숙소는 미리 예약이 필요한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직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일정이 긴만큼 여행을 하면서 예약하거나 당일 치기 숙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약이 확정된 곳은 '숙소(0)' / 예약이 안된 곳은 '숙소(X)'로 표시했습니다)


모든 곳을 다 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캐년랜드, 캐피털리프,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등 몇몇 주요한 관광지는 현재의 여행 경로 상에 있지만 관광 일정에서는 뺐습니다. 

미국 서북부 지역의 자연 경관은 정말 빼놓기 아쉬웠지만 전체 일정 상 서북부 지역까지 다녀오기는 힘에 부칠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만은 꼭 봐야된다고 생각이 드는 관광 명소를 제가 놓치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핵미사일기지, 전파망원경, 운석공, 로스웰 관광 등 다소 생뚱맞은 일정도 넣었는데, 전체 동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욕심을 부려봤습니다 (사실은 제가 좀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한달 정도 남았는데 준비는 덜 돼 있고 마음의 여유는 점점 없어지네요.  아마도 제 평생의 가장 큰 가족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설레는 마음도 크지만 가장으로서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많은 여행 선배분들의 조언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많이 부족한 계획이지만 일정을 검토해보시고 귀한 말씀 조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서부 여행 일정 --------------------------------------------------------------


1일차 (5/28) : 블루밍턴 출발-미네소타주 페어몬트 도착 (13시간) 숙박 (X)


2일차 (5/29): 페어몬트 출발-배드랜즈 국립공원 관광 (7시간)-래피드 시티 도착 (1시간) 후 숙박 (X)


3일차 (5/30): 래피드 시티 인근 블랙힐스 관광 (러쉬모어, 크레이지호스, 커스터 주립공 원, 니들아이 하이웨이, 미니트맨 핵 미사일 기지 등 )


4일차 (5/31): 블랙힐스 이틀째 관광 +식료품 등 쇼핑


5일차 (6/1) : 래피드 시티 출발 -데블스타워 관광- 코디 도착 (9~10시간) 후 숙박 (0)


6일차 (6/2) : 코디 출발-옐로스톤 관광 후 그랜트 빌리지 로지 숙박 (0)


7일차 (6/3) : 옐로스톤 관광 후 그랜트 빌리지 로지 숙박 (0)


8일차 (6/4) : 옐로스톤 오전 관광 후 오후에 잭슨시로 이동 (2시간 30분) 스노킹 리조트 숙박 (0)


9일차 (6/5) : 그랜드티턴 관광 후 스노킹 리조트 숙박 (0)


10일차 (6/6) : 잭슨시 출발- 솔트레이크시티 도착 (5시간) 후 몰몬교 사원, 구리 광산 등 관광 + 숙박 (X) 


11일차 (6/7) : 솔트레이크시티 휴식+한인 마트 쇼핑 +숙박 (X)


12일차(6/8) : 모압으로 이동 (4시간) + 아치스 국립공원 관광 (델리케이트 아치까지 왕복 3시간 트레일) 후 모압 숙박 (0)


13일차(6/9) : 모압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일찍 출발 이동 (7시간 30분) 후 관광 (나바호 루프 트레일 1시간짜리 등)+ KOA 캐빈 숙박 (0)


14일차 (6/10) :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 (2시간) - 위핑록 트레일 등 관광 후 페이지로 이동 (2시간), 이동 중 파웰호수 + 호스슈 밴드 관광 후 숙박 (0)


15일차 (6/11) : 페이지 앤텔로프 캐년 관광 후 모뉴먼트 밸리로 이동 (2시간) 관광 후 카옌타 숙박 (0) (시간되면 멕시칸햇과 '구스넥'도 관광-편도 이동 30분)


16일차 (6/12) : 카옌타에서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4시간 30분), 관광 후 캐년롯지 내 Maswik Lodge 숙박 (0)


17일차 (6/13) : ‘애리조나 운석공’으로 이동 (2시간) 관광하고 세도나로 이동 (1시간 30분) 후 시내 관광 + 숙박 (0)


18일차 (6/14) : (필요시 세도나 관광 보충하고)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5시간) +휴식+저녁 관광 + 숙박 (X)


19일차 (6/15) : 라스베이거스 낮 관광+유료 공연 관람 (KA, 르 레브 등) + 숙박(x)


20일차 (6/16) : 라스베이거스 출발해 데스밸리 이동 (2시간) 관광 후 라스베이거스로 귀환해 휴식+한인마트 쇼핑+숙박(X)


21일차 (6/17) : 세콰이어+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출발 -(6시간 30분)- 비살리아(Visalia) 에서 숙박 (0) (공원 안까지 1시간 30분)


22일차 (6/18) : 세콰이어 공원으로 들어가 킹스캐년 관광 후 요세미티로 이동 후 오크허스트에서 숙박 (0)  (공원 안에서 숙소까지 1시간 반~2시간 걸릴 듯)


23일차 (6/19) : 요세미티 관광 후 오후 늦게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이동 (이동 경로 중 적당한 도시에서 숙박 (x)


24일차 (6/20) :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시내 관광 후 숙박 (x) (도심 혹은 외곽?)


25일차 (6/21) : 샌프란시스코 이틀째 관광 + 휴식 후 숙박 (x)


26일차 (6/22) : 캘리포니아 태평양 1번 도로 관광 (17마일 도로 + 빅스비 브릿지 +Piedras Blancas의 Elephant Seal 구경 +허스트 캐슬 (생략 가능)+ 

                     샌 루이스 오비스포 인근 도시에서 숙박 (x)


27일차 (6/23) :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4시간) + 시내관광 (할리우드+돌비극장+ 비버리힐스 등 ) + 숙박 (x)


28일차 (6/24) : 로스앤젤레스 관광 or 휴식 +한인마트 쇼핑


29일차 (6/25)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이동 (2시간 30분) 관광 + 피닉스로 이동 (3시 간 30분) 후 숙박 (시간 늦으면 이동 경로 도시에서 숙박 (X))


30일차 (6/26) : 화이트샌드 국정공원으로 이동 (7시간) 후 숙박(x)


31일차 (6/27) : 화이트샌드 관광 후 칼스배드 동굴로 이동 (4시간) + 동굴 관람 후 일몰 시간 박쥐 출동 관람, 숙박 (x)


32일차 (6/28) : 로스웰로 이동 (2시간) + 외계인 관련 관광 후 '소코로socorro'로 이동 (3시간) 숙박 (x)


33일차 (6/29) : 소코로 인근 SETI 전파망원경 (very large array-) 구경 후 산타페로 이동 (2시간) 시내 관광, 휴식 + 숙박(x)


34일차 (6/30) :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으로 이동 (4시간) 관광 후 덴버로 이동 (4시간) 숙박 (X) (상황봐사 이동 경로 도시 중 숙박)


35일차 (7/1) : 블루밍턴으로 출발 - 중간 지점인 캔자스시티 인근에서 숙박 (x)


36일차 (7/2) : 블루밍턴 저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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