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3일간의 서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 대략 2주 가까이 되네요. 이제 좀 집과 몸과 마음이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애들도 곧 바로 새 학년 시작하느라 정신 없었거든요.

여하튼 한참 사진 정리 중이기도 하고.. 이제 여행기를 올려야하는데, 그 전에 또 다른 여행 준비부터 해야할 상황이 되버렸네요.


원래 지난 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저희 가족은 약속을 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 방학 여행은 RV로 가자고 말이죠.

여행지는 당연히 콜로라도와 뉴멕시코 북부였구요. 저희가 안 가본 곳이기도하고..  10월 첫주가 가을방학인데.. 이 시기가 단풍이 절정이기도 하니까요.

가을에 콜로라도에서 텐트 캠핑을 하기는 무리일것 같은데.. 모텔은 재미가 없으니 당연히 선택은 RV였습니다.

저희가 안해본 여행방법으로 안가본 곳을 가니까 당연히 신나는 여행이 기대되었습니다.


문제는 거리였어요. 가을방학이 10일간인데.. RV는 이동속도가 느릴것이므로 하루에 150마일씩 잡으면 10일간 대략 1500마일 정도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PHOENIX에서 DENVER까지의 단순 거리만 800마일이 넘으니 왕복으로는 1600 ~ 1700마일이에요. RV로 이동만하는데 시간을 다보내게 생긴거였어요. 

그래서 차라리 Denver나 Colorado Springs까지 저희차로 이동하고, 거기서 RV로 짧게 한바퀴 도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니까 RV + 모텔의 혼성여행이네요.



그런데 한국에서 아버지가 오신답니다. 그렇게 오시라고 말씀드려도 안오시다가, 이번에 엔텔롭 캐년투어하면서 손주가 찍은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거기에 넘어가셨어요.

원래 사진을 좋아하셔서 아마추어로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여행지에 Page를 반드시 추가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을만한 곳을 더 고르다보니 Bryce Canyon의 일출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번 여행에서 저희가 놓친 곳이기도 했구요.

그런데 아버지의 출국일이 당겨져서 애들과 같이 여행할 수 있는 날짜가 8일밖에 안되었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콜로라도와 뉴멕시코를 포기하고 그랜드서클 남쪽지역만 RV로 짧게 돌던지, 아니면 RV를 포기하고 자동차로 열심히 달려야 했습니다.

자동차로 열심히 달리는건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이미 캠핑여행에 익숙해졌는데 자동차로 부르릉 찰칵하는 여행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RV 여행 일정이 만들어졌습니다.

1.jpg



Page와 Bryce를 포함하고 가는길에 있는 Grand Canyon또 포함한 일정이구요. Coral Pink Sand Dunes 는 사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는 길에 있어서 포함했습니다.

에상 주행거리는 총 700~800마일 입니다.



질문드립니다.


1. 위 루트가 초보자가 RV로 이동하기에 적합할까요? 오르막길이나 내리막이 심하거나 구불구불한 길은 없을까요?


2. 위 지역을 가장 짧게 돌 수 있는 시작 지점으로(RV 대여가 가능한 지점으로 ) Flagstaff이 적합할까요?

Flagstaff의 RV의 대여료는 피닉스보다 비싸지만 피닉스까지의 왕복운전을 안해도 되므로 시간이 절약되고, 왕복 300마일의 마일리지를 아낄 수 있으므로 RV의 전체적인 렝탈 비용은 Flagstaff에서 시작하든, 피닉스에서 시작하든, Las Vegas에서 시작하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Flagstaff에서 시작하면 대도시 시내주행을 거의 안해도 되니까 RV를 처음 운전하는 사람에거 좋아 보였습니다.


3. 일정이 괜찮을까요? RV 여행이 처음이라 상당히 여유있게 짜려 2일씩 숙박을 하다보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위 지역들이 워낙 숙박비가 저렴하지 않은 곳들이기도 하고, 저희 인원이 5명이 되면서 모텔룸을 2개씩 빌려야 하다보니 거기에 비해 RV가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짜봤는데.. RV는 처음이라 일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4. RV의 장점이 각 포인트의 주차장에서 모든걸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일출보고 와서 밥 해먹고, 트레일하고 와사 한 숨 잘 수 있는.,..

그래서 아버지는 사진 찍으러 가신동안 저희는 트레일을 하는 등 서로 다른 일정을 하면서 주차장에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너무 이상적인가요?


5. Flagstaff에서 RV를 반납하고 피닉스로 바로 올 지는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집에서 하루 푹 쉬시고 다음날 한국으로 떠나셔도 되고, 아니면 Flagstaff에서 Las Vegas 주변 구경하시고  LA로 모셔다 드려도 될것 같아요.


6. 차라리 Las Vegas에서 출발해서 자이언도 들려볼까 생각해봤는데... 사진찍기에 매력적인 지는 모르겠어요. 게다가 그 터널은 자신이 없어서요.. ㅎㅎ


7. 모압까지 가서 아치스를 보여드리고도 싶은데 그러면 운전 거리가 너무 늘어나서 고민이네요.





PS...


아버지는 가을 방학 여행을 떠나가 열흘 전에 저희 집에 오셔서 시차적응을 하실겁니다.

그런데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싶어 하셔서 저랑 둘이서 2박3일로 다녀오는 일정을 만들어봤어요.

9.27 오후 4시반에 버팔로에 도착하구요. 9.29 저녁 비행기로 버팔로에서 출발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실질적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이틀입니다. 


1. 버팔로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좋을 까요?

일단 렌트카를 알아보니 2일간 120 ~ 130 달러 정도하던데, 렌트카가 최선일까요?


2. 하루는 미국쪽에서 구경하고, 하루는 캐나다쪽으로 넘어갔다 올 생각입니다. 사진 촬영이 주목적이므로, 걸어서 구경하는 방법이 최선이겠죠?


3. 그럼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가격은 캐나다 쪽이 저렴하고 숙소도 많은데, 차를 가지고 넘어갈지.. 아니면 미국쪽에 숙소를 정하고 차도 놓고 걸어서 다녀올지가 고민이네요.


4. 작년에 갔을때는 캐나다 폭포 위 전망대는 못가봤는데.. 사진찍기 좋다고 해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거기서 식사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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