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형식으로 정리하여 구어체 인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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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귀국할 일만 남았다. 여기는 LAX다. 어렵지 않게 공항내의 렌트카 반납장소로 차량을 반납하고 지정된 셔틀버스를 타고 탐 브레들리 탑승동으로 향하였다.탑승동을 내려 출국심사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신발까지 벗어라고 하니 여간 깐깐하게 검사하는게 아니다. 왜 그런지는 추후에 한번 검색을 해봐야 겠다. 간단한 여행후기를 작성 도중 영어가 아닌 한국어 안내방송으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20분 정도 지연된다고 방송이 나온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한국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이 이용한다는 방증이 아니겠나 싶다. 


바깥날씨를 보니 하늘은 더없이 청명하고 푸르다 섭씨의 온도는  73 FC .

여행 첫 날 내려서 당황하지 않을려고 그 동안 각 섹션별로 정리해둔 영어 스크립트를 복습하기 시작했다. 각 상황에 대한 다이얼로그를 나름대로 준비하였다. 그러나 실제 내려서 오리지널 본토 발음을 들으면 귀가 멍하고. 잘 안들린다. 몇몇 단어만을 캐치하여 유추해서 해석해야 하는데 그것도 신경 바짝 써야 할 일이였다. 여행이 공포로 바귈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선 첫 번째 관문은 허츠직원과의 일대일 대화였다.느낌이 별로 좋치 않았다. 불안한 예감은 늘 틀린법이 없는 법..뚱뚱한 아줌마 스타일의 허츠 직원은 정확하게 사냥감을 타켓팅하여 나 같이 영어 잘 못하는 사람들을 꿰뚫어 본다. 난 틀림없이 걸렸고 일본차를 선호한다는 나의 이야기에 제대로 잡았다는 생각을 한것 같다.약간의 옵션이 붙었다. 처음에 제시한 금액에 내가 조금 망설이니 깎아 주겠다는 설명과 금액을 제시한다. 순간 결정을 해야 한다.선택하지 않으면 차라리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급하게 지나가지만 이미 버스는 출발한 후였다.

바가지가 다소 섞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난 여행초반의 기분을 언잖게 하고 싶지 않았다. 추후 미국 자동차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렌트카의 옵션을 조금 더 습득하고 전투를 치르기를 부탁하고 싶다. 


주워들은 풍문으로 한국에서 준비해간 두 개의 GPS .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는 온라인, 하나는 오프라인 이렇게 준비를 해 두었다. 워낙 길치 인데다가 길 하나만 잘 찾아도 본전 이겠다는 생각에 이왕 준비해가는것 두 개 준비 했다. 


난  이미 구글 위성지도로 공항에서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와 Hotel 가는 동선을 모두 스크르닝 하여 머릿속에 넣어 두었다. 운전대를 잡는 순간 다 잊어버렸지만 이정표를 본후 해마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이미지가 가끔 정확하게 매치되곤 했다. 그렇게 난 공항에서  GPS 두 개 켜놓고 센프란시스코 공항을 빠져나와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로 향했다.  무엇보다 웅장한 시설! 그리고 눈으로만 보는것이 아닌 손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메리트 였다. 영어만 조금 되면 Staff 들이나, 안내원들이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 주는 것들이 있는데 ㅜㅜ 물어 볼 용기조차 못냈다. Rainforest 그리고 Living Roof , Morrison Planetarium 에서 펼처지는 지구과학 영상들.. 매우 아름다웠다. 물론 그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 할수도 있겠지만 우린 가야할 길이 먼 사람들이니 서둘러 다시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이동한 장소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호텔이였다.

지난 번 일본가족여행때 도심과 매우 먼 그것도 보통 먼 것도 아닌 곳에 Airbnd 로 숙소를 잡았다가 집사람에게 잔소리를 들은 이후로 심장이 소심해 졌다. 

호텔은 최대한 중심가에 잡아야 겠다고 정신무장을 하고 예약을 했었다. 어쨋든  센프란시스코 정중앙에 있었으며 여장을 풀고 우리는 저녁에 다시 나왔다 아이리스님의 조언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호텔 들어가서 늘부러 지면 못나온다…” 난 식구들에게 준비하라고 잔소리를 하였다.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실험을 해보고자 한국에서 로밍을 하지 않고 왔다. 딱 하루만 하고 왔을 뿐이다.나 혼자 나가서 주변 통신사들에 들러 선 불칩을 요청하였지만  다들 안된다고 하고 이유는 모르겠다고 한다. 버라이즌과 T Mobile 은 안되고 AT&T 만 되는거 였다. 이것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AT&T 에서도 돈 안되는 고객이니 순서에서 계속 밀렸다. 난 30 분 정도를 기다린 듯 하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선불 유심칩을 장착하고 나는 가족들을 데리고 Union Square 주변을 관광하기 시작했다. 한국어 블로그에서 보지 않고 외국블로그에서 찾아서 별표로 등록해둔 음식점 테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식사는 그야말로 일품이였다. 아이들의 탄성과 와이프의 환호가 오늘의 피곤함을 모두 날려 버렸다. 모두 다 만족할 만한 식사였다. 그렇게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센프란시스코에서의 첫 날의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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