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2 17:45
2019년 9월 19일 여행 7일차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Yellowstone NP 로 가기위해 이동하는 날이며, Salt Lake City 에서 숙박할 계획입니다.
역시 맛있는 아침밥을 먹고 일찍 08시20분 길을 나섭니다. US 191번을 타고 북쪽으로 갑니다. 황량한 황무지뿐입니다. 약 1시간 운전 후, Price 라는 동네의 월마트에 들러 일용할 양식을 사고, 다시 북쪽으로 달립니다. 이번 Salt Lake City 방문이 3 번째 방문입니다. 80 년대와 90 년대 업무출장으로 이곳에 왔었지요. 이 도시에는 달에서도 보일 정도로 크다는 Bingham Copper Mine 이 있습니다. 제 별명이 왜 구리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는 동네가 경기도 구리라서가 아니고, 사람이 구리구리하게 생겨서도 아니고, 구리 ( Copper, 銅) 관련 업종에 오래 근무해서 구리라고 지었습니다.
12시 Seoul Market 에 도착, 한국식품을 보충합니다. 이곳의 물건 값이 Las Vegas 의 Greenlands Supermarket 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점심때가 되었으니 한식당 Stun Cube 로 갑니다. 이 식당은 Seoul Market 에서 가깝고, 구글 평점도 좋아 찾아간 곳입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당 사장님 말씀이 손님은 한국인보다 현지인이 더 많답니다.
14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숙소 ( Hyatt House Salt Lake City Downton, 137 USD/N, 호텔조식 좋음) 에 체크인하고, 곧바로 Temple Square 구경에 나섭니다. 가까운 곳이라 걸어서 갔는데, 도로가 매우 깨끗합니다. Temple Square 방문자센터에서 혹 한국어 가이드가 있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답니다. 잠시 후 한국 젊은 아가씨와 아리조나에서 온 미국 아가씨가 설명을 시작합니다. 꼭 2 명씩 한 조가 되어 설명하게 되어 있답니다. 40 여분 동안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에 대해 조금 이해하였습니다. 1800년대 미국 동부에서 유타주까지 손수레에 짐을 싣고 이주한 것이나, 한국에서 생업을 잠시 접고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신자들을 보고, 믿음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18시 Salt Lake City 에 사는 친구가 저를 데리러 호텔로 왔습니다. 이 친구는 8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와서 자수성가한 친구로 지금은 골프치는 게 일이랍니다. 친구집에서 저녁을 잘 먹고 오래간만에 옛날 얘기로 회포를 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