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11일동안 미서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나저나 에고 망했습니다. 시기가 좋지 않아서^^
여행기를 쓰긴 해야겠는데 Chris님이 요새 완벽한 사진과 글로 여행기를 연재 중이셔서 이걸 올리나 마나 고민 좀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쓰기 어려울것 같아서 지금 올리긴 해야겠고...수준이 좀 떨어지더라도 좀 봐주세요.~~~


이번 여행은 어머니 환갑 기념으로 부모님과 함께 옐로우스톤을 중심으로 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일정을 대강 들여다보면 Grand Teton 국립공원을 거쳐 Yellowstone 국립공원 관광 그리고 주변 도시관광에 이어 아이다호를
지나 오레곤 Crater Lake 국립공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총 운전거리는 3000마일 (4800 Km) 정도였구요. 쌀집아제님의 출발지역과
비슷해 쌀집아제님의 이동 경로를 많이 참고 했습니다. 쌀집아제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과 작년에 그랜드서클 지역을 비슷한 방법으로 여행한 경험이 있는데 부모님들이 이런 여행을 무척 좋아하셔서 이번에도
차를 렌트해 다니기로 했습니다.

아래 그림에 이동 경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행 일정

8월31일 첫째 날    : 캘리포니아 Fremont 출발 -> 아이다호주 Twin Falls 도착
9월 1일 둘째 날    : Twin Falls 출발 -> Granite Hot Springs -> Grand Teton -> Colter Bay Village
9월 2일 셋째 날    : Colter Bay Village -> Grand Teton -> Yellowstone -> Lake Lodge Cabin
9월 3일 넷째 날    : Lake Lodge Cabin -> Old Faithful -> West Yellowstone
9월 4일 다섯째 날  : West Yellowstone -> Norris -> Mt.Washburn -> Chico Hot Springs
9월 5일 여섯째 날  : Chico Hot Springs -> Mommoth -> Canyon Village-> Lake Lodge Cabin
9월 6일 일곱째 날  : Lake Lodge Cabin -> Cody
9월 7일 여덟째 날  : Cody -> Yellowstone -> Twin Falls
9월 8일 아홉째 날  : Twin Falls -> Bend, Oregon
9월 9일 열째 날    : Bend -> Crater Lake
9월10일 열한째 날  : Crater Lake -> Fremont




첫째 날 (8월31일)


드디어 출발!!!
아침 7시에 동네에 있는 Hertz로 가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차를 받아 집에 와서 짐을 모두 챙기고 출발하려고 보니 8시반 정도가 되었다.
작년 여행때 부모님이 차가 너무 편했다고 좋아하셔서 이번에도 Lincoln Towncar를 렌트 했다.
일단 짐을 트렁크에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든다.

캘리포니아 Fremont를 출발 Sacramento를 거쳐 I-80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Reno를 지나 Wells 에 이르러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서
아이다호 Twin Falls 까지 가게 된다. 첫날 690마일정도 운전해야 하기때문에 좀 마음이 바쁘다.
그래서 좀 서두르다 Reno를 빠져나갈 쯤 과속티켓을 받게된다. 흑흑흑~~~
보통 제한속도에서 5마일 이상 잘 넘기지 않는데 차가 조용해서 인지 나도 모르게 빠르게 달렸던 모양이다.

원래 내 차를 몰때는 60마일 정도 달리게 되면 벌써 시끄러워서 모르고 과속할 염려가 없는데 이놈의 차는 어찌나 조용한지 내가 얼마로
달리는지 속도계를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차들 따라 좀 밟았나 싶어서 아차 했는데 이미 늦었다.
70마일 제한도로였는데 85마일로 달렸다고 티켓을 받았다. 그나마 캘리포니아 주민이라 티켓값이 싸다고 경찰이 한마디 하면서 107불짜리로 끊어 준다.
미국와서 처음 받는 티켓이라 당황스럽다. 이날이 월말이어서 그런가. 4-5대의 경찰차가 같은 장소에서 단속을 하고 끝나면 바로 맞은편 도로로 한바퀴
뺑돌아 다시 같은 곳에서 단속하고를 반복한다. 낚싯대에 물고기들 여럿이 물려 올라 오듯이 한번에 3-4대가 줄줄히 단속을 당하고 있었다.
교통경찰들이 계속 쉬지 않고 잡느라 아주 바쁘다. 이런 모습은 또 처음보네.

이후로는 그냥 제한속도에 맞춰 크루즈 기능으로 속도 고정하고 다녔다.
Reno를 지나 좀 가다가 Rest Area에서 라면과 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목적지로 향했다.

Twin Falls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으로 9시정도 되었나 보다. (캘리포니아와 아이다호는 한시간 시차가 있다.)
저녁은 모텔방에서 3분카레와 밑반찬으로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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