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준비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83일 로드트립을 마치고 일상생활로 복귀했네요.

처음 여행준비하면서 만 2세, 4세(출발 당시는 만 4세였어요. 여행중에 만 5세로) 아들 둘을 데리고 83일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기 사이트에 조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많은 염려와 꾸지럼을 거름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했던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의 조언 덕분에 아이들이 한번도 아프지 않고 무사히 멋진 여행을 마친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저희 가족은 일리노이 샴페인에서 머물고 있고, 5/10일 출발하여 7/31일 복귀한 83일간의 여행 일정이었습니다.

일정은 아래처럼 일리노이에서 출발하여 텍사스로 갔다가 산타페, Bisti wilderness로 올라간 후, 다시 Saguaro 국립공원으로 해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샌디에고, LA를 거쳐그랜드서클을 구경 후 덴버 Rocky Mountain 국립공원을 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벤쿠버, 제스퍼, 벤프로 해서 글레이셜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여행했던 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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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3일 중 50% 정도는 10인용 인스턴트 텐트에서 캠핑을 했고, 나머지는 캐빈,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


당시 4가족에 10인용 텐트는 너무 크다고 핀잔을 많이 먹어서 좀 걱정했는데, 저희 가족에게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애들 저녁 식사는 모기들 때문에 힘들어해서 주로 텐트 안에서 테이블 펴놓고 먹었는데 그 덕분에 애들이 편하게 잘 지냈어요.

따로 모기장을 챙겨가지 않았는데, 텐트가 모기장 역할도 같이 겸해줘서 벌래 걱정없이 지냈습니다.

IMG_0644.JPG


물론 새벽에 지역에 따라 다소 추운 감이 있었지만, 빈잔님이 알려주신 가스히터와 조그만 휴대용 전기히터 덕분에 춥지 않게 잘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요세미티, 옐로스톤 두군데는 확실히 춥더군요. 옷을 4겹 껴있고 잤던 것 같네요.


운전은 저 혼자 했고, 총 1.6만 마일(2.56km) 달렸더군요.


아이들이 차에서 장시간 운전을 좀 힘들어했지만, 생각보다 트레일을 너무 잘 따라와줘줘서 국립공원마다 1개 이상씩은 트레일을 했네요.

거의 1일 1트레일을 목표로 국립공원을 더욱 더 느끼보려고 했구요.


아이들이 했던 가장 긴 트레일은 제스퍼 국립공원에서 했던 5마일 트레일이었구 가장 힘든 트레일은 요세미티에서 했던 Clark Point를 거쳐 Vernal 폭포로 오는 

Mist 트레일이었구요. Mist 트레일은 거의 7시간 걸렸어요. 보통 성인 걸음이면 3~4시간이면 될텐데 역시 애들과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그리고 Bisti Wilderness도 북쪽 남쪽 두군데 다 트레일을 다녀왔습니다.

정말 정말 멋지더군요. 특히 북쪽이 남쪽보다 훨씬 이쁜 느낌이었습니다.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단 안내가 전혀 안되어 있어서 인터넷 통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가셔야합니다. 추후 이 부분도 다시 정리해서 올려볼께요.



트레일 할때 첫째는 거의 저희랑 같이 걸었고, 둘째는 1/3정도 걷고, 2/3은 제가 백케리어로 등에 업고 하이킹했습니다.

백 케리어 없었으면 트레일은 못했을 것 같아요


이런 애들 학교갈 시간이라 나가봐야겠네요.

추후 국립공원별 저희 가족이 다녀온 주요 트레일 후기는 따로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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