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 여행 중 연무와 기상악화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ㅜ

웹캠 확인할 생각까진 못 하고 있었는데 (준비 부족이라는 게 여기서 드러나네요...) 

댓글로 알려주신 분들 덕분에 레이니어와 허리케인 릿지 상황 어른께 보여드리니 그제야 납득하시고 야 이것도 안 되겠다 하시네요

대신에 플랜 B마저 좌절되고 나니 속상한 기색이 너무 역력해서 다른 가족들이 말하길 차라리 박박 우기고 불평할 때가 나았다고 ㅡㅡ;;;  


그래도 오늘 오전까지 살짝 해가 들어서 미네완카 호수와 존스턴 캐년까지 괜찮았고요 

다만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밴프 곤돌라 (온라인 예약이라 취소할 수가 없었어요;;;) 올라가서 연무 + 빗속에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정상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제는 뭐 날씨가 좋았다면... 이라는 가정조차 지겨워서 하기가 싫으네요


아무튼 올림픽 주립공원과 마운틴 레이니어까지 포기하고 나니 3박이 비어서요

1박은 캔모어에서 하루 더 있으면서 캘거리 잠깐 가서 아울렛 쇼핑으로 채우고 (피터스 햄버거도 먹고요!!) 

1박은 캔모어-밴쿠버를 하루에 달릴 순 없으니 중간에 1박을 모텔에서 쉬는 걸로 쓰고 

1박은 밴쿠버 관광으로 쓸 예정입니다 


내일 모레 캔모어에서 체크아웃 예정인데 내일 비가 온다니 캔모어로 가서 실내 아울렛 쇼핑 + 피터스 햄버거로 채우고 

체크아웃 후 레이크 루이스 + 에메랄드 호수 + 내추럴 브릿지 등 요호 통과해서 골든에서 1박 할까 합니다

골든부터 국경 근처 밴쿠버 외곽까지 7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그 다음 날은 그렇게 쉬엄쉬엄 달려서 외곽 숙소에서 2박 잡아놓고

다음 날은 밴쿠버 45분 달려가서 시내관광 후 외곽 숙소로 돌아와서 자고 다음 날 시애틀로 내려가려고요


결국 어른이 원하는 멋진 산은 못 보여드리게 됐지만 어쩔 수 없지요...

마운틴 레이니어 정도는 시애틀 3일 있으면서 날씨 좋으면 가볼까 생각 중인데 미리 기대하실까봐 아예 얘기도 안 꺼내고 있으려고요 

지금 당장은 내일 날씨가 오늘 아침만큼만 되어서 내일 갈 레이크 루이스 + 모레인을 좀 그래도 제대로 보고 싶은 소망 뿐입니다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래도 하도 플랜을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한 탓에 머문 시간에 비해 밴프-재스퍼 뭔가 빠삭하게 알게 된 기분입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 일정 짜실 때 제가 도움 받은 것만큼 도움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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