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stone Trip(2008년 7월 13~ 26일)

십이일째날: 7월 24일, 목

- 이동경로: Grand Junction – Glenwood Springs (88miles) –  Empire– I-70을 빠져나와 40번N타고 올라가서Granby, Co – 34번 타고 Rocky Mountain N.P.관통해서 Estes Park(60miles) – Denver( 68miles) – I-25S 타고Colorado Springs, Co(70miles)
- 이동거리: 470miles(752km)


KOA 캐빈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내고 오늘 아침은 쫌 서둘렀다.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말이다.
식사하고 짐 싣고 8시 15분에 출발했다.
I-70을 타고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쪽으로 달려가는데 3년 전 6월 초에 그 길을 달렸던 추억이 새록새록 났다.
그 때 Vail 근처의 마을들을 보면서 스위스의 알프스산의 마을 같다고 아내와 감탄했던 것이며, 그 뒤에 Shrine Pass를 넘어 있는 Rest Area에 들렀을 때 눈밭이었기에 너무 추워했던 것 등등 말이다.

그리고Granby에 까지 와서 드디어 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의 남쪽 입구에 들어섰을 때 3년 전에 록키산 꼭대기에서 맛보았던 감격이 생각나서 심장이 마구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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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원  내로 들어가서 점심먹을 곳을 찾다가 Holzwarth Historic Site에 가서 점심을 먹고 1/2mile(800m)의 트레일 코스를 다혜랑 다녀왔다.
그랜드 캐년까지 흘러 캐년지역의 장대한 지형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콜로라도강이 풀밭 사이로 흐르는 소박한 개울 같은  모습이 참 멋지고 정겹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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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zwarth Historic Site에서의 트레일 중 상류의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모습]

돌아오면서 다혜를 업어주었는데 굉장히 좋아했다. 요즘 다혜에게는 아빠가 트레일 하는 중에 업어주거나 안아주는 것이 굉장한 사랑의 표현이다.   왜냐면 동생 다민이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동생만 안아주면 상당히 서운함을 표시하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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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Visitor Center에 도착하기 전에.. 3년 전에 여기서 점심식사를 했었다]

중간에 몇몇 군데의 View Point에서 저 멀리 산꼭대기에 남아있는 잔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Alpine Visitor Center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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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Visitor Center 뒤편에 아직도 남아 있던 눈]

거기서 온 가족이 함께 센터 뒤에 나 있는 산꼭대기 쪽으로 트레일을 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차에 남아있는 가족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혼자 트레일 코스를 막 뛰어 올라갔다가 산소가 희박해서 호흡곤란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천천히 걸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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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Visitor Center에서 트레일 하면 이 곳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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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하고 내려올 때.. 할아버지께서 다민이를 이렇게 업어 주셨다]

이번 록키산으로의 여행은 이동경로 중에 거쳐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했었지만, 그 보다도 다민이가 태어나기 전에 우리 세가족만의 첫번째 미국에서의 장거리 여행 중 인상 깊은 장소였기에 꼭 그 때의 기억을 다시 되새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7월 하순에 둘러본 록키산은 눈이 거의 다 녹아서 눈덮힌 기가 막힌 장면을 맛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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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았던 록키산의 꼭대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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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3년 전 6월 초에 보았던 록키산의 모습]

지난 6월 말에 친구가 이 곳을 다녀갔을 때만 해도 눈이 웬만큼 있었다는데.. 역시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은 6월 중(특히 초중순)에 다녀가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겠다.
Estes Park으로 내려와 36번 도로를 타고 덴버쪽으로 나오는데 차가 너무 많이 막혔었다.  나중에 지나면서 보니 커다란 교통사고가 나서 그렇게 정체 되었었는데.. 덕분에 우리가 숙소로 가는 시간만 많이 지체되었다.

오늘 숙소는 Denver에서 한 시간 가량 아래에 위치한 Colorado Springs에 있는 한 호텔을 프라이스 라인으로 싸게 비딩해서 머물고 있다.
주방과 커다란 냉장고까지 세팅되어 있는 Residence Inn 종류의 숙소인데.. 맘 편하게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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