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가족들과 함께 사우스 다코타주, 와이오밍의 옐로스톤, 유타주 일부, 그리고 콜로라도 쪽을 도는 여행을 다녀와서 가족들의 소소한 여행내용을 담은 여행기입니다.   Chris님처럼 여행지의 세세한 정보들은 많이 생략했으니.. 그런 정보들은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참고해 주시고 저희 가족들이 여행한 분위기들만 느끼심이...^^


Yellowstone Trip(2008년 7월 13~ 26일)

1. 첫째날: 7월 13일, 일

- 이동경로: 일리노이 남부(2시45분 출발)—세인트루이스-Columbia, MO — Blue Springs, MO (8시 도착), 이동거리-340miles(544km)

드디어 그렇게 고대하던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향해 출발한다.

사실 이번 여행은 이전에 했었던 다른 여행들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았다.

2주간에 걸친 장거리 여행 말고도,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가야 하는 것이 달랐고, 이전까지는 어떤 여행도 모두 내 승용차로 해결을 했지만 일단 인원이 넘쳐서 미니밴을 빌려야 했다.  그리고 미국 여행지 중 가장 숙박이 신경쓰이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쪽이다보니 사실 쉽지는 않았다.

일단 차량은 우리 집 근처의 렌터카 회사들과는 거래할 수가 없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근처 1시간 거리 이내의 회사들은 모두 1주일 당 거리 제한의 규정을 두고 있어서 이번 여행처럼 아주 장거리 여행을 할 때에는 오버하는 거리만큼 마일리지 추가요금이 엄청나게 들게 된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Alamo(렌터카 회사 이름)에서 1주일에 $223 정도로 미니밴을 빌리게 되었다.(세금과 기타 부대비용 $100 정도 포함해서 2주에 $550 정도)

렌터카의 보험은 VISA카드에서 고객을 상대로 제공해 주는 렌터카 보험으로 처리했기에 따로 들지 않아서 한푼도 들지 않았다.

차량은 출발 하루 전 토요일 저녁 때 세인트루이스에 미리 가서 픽업했고, 우리 차는 세인트루이스의 친구네 주차장에 놓아두고 왔다.

사실 차량을 고를 때 신경써야 할 것이 있었다.  딸 다혜가 꼭 원하는 것이 아빠가 차를 빌려올 때 DVD 플레이어가 장착된 차를 빌릴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기에 렌터카 수속을 밟을 때 제일 먼저 이것을 요청했는데, 주차장에 대기해 있던 20여대의 미니밴 중에서 다 뒤져 결국 DVD가  장착된 Chevy의 Uplander를 빌렸다.(사실 DVD만 아니었으면 도요타의 시엔나나 크라이슬러의 타운 앤 컨츄리 같은 것들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Photobucket
<딸이 그렇게도 원했던 DVD Player를 확인하는 시간>

계기판의 마일리지를 보니 6720마일 밖에 뛰지 않은 새차다.

집에 가져와 오늘 아침에 짐을 싣는데.. 미국차라서 공간활용을 잘 할 수 없게 실내가 디자인 되있다.  짐을 최소한으로 준비했는데도 뒤의 짐싣는 공간이 작아서 사람들 앉는 곳들 빼고는 촘촘하게 여기저기 쑤셔박았다.

Photobucket
<일본차량들 같지 않게 트렁크가 밑으로 깊이 파이지 않아서 짐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사실 가족 여행 중 나는 운전기사, 짐을 운반하는 포터, 여행을 계획하고 스케줄 관리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모두 해야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아직도 건강하시고 부지런하신 장인어른이 계시기에 사실 포터의 역할은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것만 해도 어디냐.^^

Photobucket
<아이들 자리 중간에도 꾸역꾸역 짐을 쑤셔 박았다>

점심먹고 오후에 여러분들의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받으며 출발했다.
일단 최초의 관광 목적지인 사우스 다코타주까지 가기 위해서는 오늘 최대한 캔사스시티 근처까지는 가줘야 한다.

오늘은 가는 곳까지 가서 숙소를 잡으려고 예약도 하지 않았기에 가다가 휴게소(Rest Area)에서 모텔 할인쿠폰을 통해 캔사스시티 20마일 못미친 곳의 미주리주 Blue Springs라는 마을의 Days Inn에 머물렀다.

아침에 미리 해 놓았던 밥솥의 밥을 들고 와서 풍성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여행 초반이라서 밑반찬들이 풍성한데.. 이제 여행의 날 수가 하루 이틀 길어짐에 따라 반찬들의 가짓수는 하나 둘 줄어들게 틀림없다.

밥하는 시간이 없어서 금방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좀 쉬다가 9시에 숙소의 실내 풀장과 뜨끈뜨끈한 자쿠지에서 재밌게 놀고 몸좀 풀다가 10시에 올라와 하루를 마감한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31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9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2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4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31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6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82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7 2
9403 미 서부 한 달 여행 예정입니다. (렌트카 주행거리 관련) [3] 워터타운 2010.06.06 4225 0
9402 북가주 (산호세)에서 옐로스톤까지 운전하기 [1] 정여니 2009.06.10 4224 0
9401 쇼핑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어요. [4] 아르주나 2003.08.04 4223 105
9400 미국 국립공원 캠핑사이트에 텐트 몇개까지 가능? [2] 조성현 2009.06.08 4223 0
9399 미국 자동차 횡단 여행 일정 다시올립니다. [3] sanizoa 2013.09.16 4223 0
9398 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동반자 구함) [3] 전증환 2004.05.02 4220 102
9397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8일째(6/24), Wind cave, MT Rushmore, Crazy horse, Woodcarving 쌀집아제 2006.06.26 4220 92
9396 12월에 데쓰벨리 캠핑 [1] JackSama 2012.12.12 4220 0
9395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8일차) [6] chally 2006.08.25 4219 122
9394 여행지 이동시간 관련 문의 [2] 서부여행 2012.04.10 4218 0
9393 말라버린 요세미티 공원의 mirror lake (2005/ 10/ 13) [4] 쌀집아제 2005.10.14 4217 107
9392 미서부 그랜드 서클 7일여행....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8] Juno 2009.04.08 4217 2
9391 [Update]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로 인한 동문 폐쇄소식 - 다시 오픈했습니다 [3] file 아이리스 2015.08.16 4216 0
9390 플러리다 펜사콜라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인데 서부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3] ja 2013.07.10 4215 0
9389 호텔예약일과 실제 투숙일 변경시 처리요령.. [4] 산사랑 2003.09.16 4214 96
9388 서부 일정 LAS VEGAS - Death Velley - Zion 일정 문의 드립니다. [6] 이재국 2007.01.22 4214 120
9387 남은 2주간의 캘리포니아 여행 문의 [1] 푸른바람 2011.08.15 4214 0
9386 미국 라스베가스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하늘 2005.12.10 4213 96
9385 라스베가스에서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납, 페이지 거쳐 그랜드캐년까지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4] 장성오 2006.05.17 4213 92
9384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17, Boston, Acadia National Park [12] file LEEHO 2016.02.17 4212 0
9383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23일차 - 데쓰밸리(모지이크캐년, 파나민트 스프링스) file 테너민 2016.03.30 4212 0
9382 질문있습니다.,^^ [3] 성용 2003.08.10 4211 152
9381 6월 옐로우스톤-그랜드 티톤 캠핑카 여행 계획 [5] 로지91 2015.01.02 4211 0
9380 LA출발 - 씨애틀 - 밴쿠버 - 캐나다 록키 - 옐로우스톤 - LA 도착 [3] 샌디 2010.05.19 4209 0
9379 미국 현지 숙박 (예약)방법 문의 [2] zaza 2012.08.28 4209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