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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화요일 - Juni님과의 해후.

오늘의 일정 : Old Scramento,Jelly Belly,Juni님 만나기.

어느덧 여행 후반부의 시작이 열리는 날 쾌청한 날씨에 아침을 맞았고 지난 밤 먹다 남은 양념소고기와 어제 아내가 색깔상 고구마(?)로 착각해 사온 감자를 구워먹는 것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입가심으로 샐러드를 먹었는데 오메~ 배부른거...이대로 눌러앉아 놀구 싶었다.

 

 

무늬(색깔)만 고구마인 감자를 구워줬더니 제일 맛있게 먹는 더블에스J...

 

부른 배를 소화도 식힐겸 딸아이랑 원반 던져받기를 한참하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하고 아내에게 물으니 "철도박물관(Old Scramento),Jelly Belly,Juni님 만나기"를 메인으로 하잔다.

텐트를 접고 이것저것 정리하며 이동채비를 마치니 11시 30분,오늘은 세부지도나 맵디렉션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해야 하기에 사무실로 가 수석조수(?) 아내가 방향을 물어 확인하고 오는동안...



우리 텐트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대형 캠핑카 궁둥짝을 한 방 누르고...



KOA 마당 한쪽 게시판에 있는 방문국 표시지도에 블루핀을 꽂는 것으로 blue's family 족적을 Scramento KOA에 남기고 Old Scramento를 향하여 출발 하였다.

 

그런데 알려준 방향으로 가다보니 공사중이라 우회하라는 표시판이 보인다. 오잉~ 할수없이 차를 한 켠에 세우고 지나가는 현지인을 불러세워 철도박물관을 간다하니 친절하게 알려준다.

설명 받은대로 막상 다리를 건넜는데 방향(사인)을 놓쳐 그 곳에서 다시함 물어보구 12시 20분 박물관에 도착하여 보니 방문객 주차장이 없는건지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돌아나와 올드 새크라멘토 거리에 유료주차를 하고 찾아가니 인상좋은 백인 가이드 할아버지께서 반기시며 몇마디 얘기를 하던 중 한국에서 왔다하니 자기 손자도 한국사람이라 하며 포켓에서 가족 사진을 꺼내 보내 주신다.

알고보니 할아버지 아드님이 입양을 하였단다. 그런데 웃으며 얘기를 하면서도 뒷 맛(?)이 영 거시기 해져 친절한 안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바로 입장을 하였다. 

 

캘리포니아 철도 박물관...미국 여행 중 처음으로 가 본 곳인데 거대한 증기 기관차 실물,철로개설 당시의 모습 등 그 규모나 디스플레이 정도가 굉장하다. 미국 답다고나 할까...

 

주피터 증기 기관차 모형 앞에선 더블에스J...

그 옛날 서부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열차들의 내부들도 둘러보구 이것 저것 보는데 딸아이 맴은 벌써 콩밭(Jelly Belly)에 가 있는 것 같아 윗쪽 전시장은 대충 보구 나와 기념품 상점가를 둘러 보았는데,

 

사진상의 거리에서는 많이 느끼지 못했고 많이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올드 새크라멘토는 서부시대의 단상들을 많이 보여주는 곳이었다.

 

이제는 딸아이의 관심 장소인 젤리밸리를 가기 위해 I-80번 올라타야 하는데 교통 사인으로 쉬 찾겠지 하고 나섰는데 길을 잃어 아내랑 딸아이에게 물어보라 하니 친절이 몸에 밴(?) 분들이라 마침 그 쪽으로 가는 중이니 따라오라 하네.

 

길을 잃어도 이제는 겁 상실(?)...아내와 딸아이가 길을 물어보구 있는 사이 내는 디카들고 강가로 가 사진을 찍었다...ㅋㅎ

친절한 분들 덕에 큰 고생 안하고 I-80으로 진입하니 이제 부터는 맵디렉션이 있기에 마냥 페어필드를 향해 신나게 룰루랄라 하며 밟으며 달려 드디어 Jelly Belly 공장에 도착 하였다.



도로변에 있는 Jelly Belly Sign...

 

공장 건물 앞에는 젤리밸리 로고가 새겨진 뉴비틀이 관람객들을 맨 처음 맞이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관람 대기줄이 후문 밖까지 길게 늘어 서있다.
관람 접수시간이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밖에 안 남았지만 별다른 제재나 안내가 없으니 당연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맨뒤로 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니 직원이 돌아다니며 시식용으로 캔디 몇 알씩 나눠준다. 달콤했다.

 

드리어 우리 차례가 되니 위생용 모자를 나눠주고 담당 안내자가 2층 관람코스로 안내하여 캔디의 각 공정들을 보여주는데 캔디단향이 진동하는 가운데 형형색색의 캔디들이 만들어져 콘베어 벨트로 이동 패킹 되어진다.

그런데 관람코스를 다 돌아보구 마지막으로 나오기전 기념으로 주는 캔디 1봉지를 받아들고 나온 더블에스J,좋긴 좋았는데 본인은 공장 견학이라고 해서 직접 생산라인에서 체험하는 줄 알았단다. 그렇지를 않아 아쉽다나...

그래서 대부분의 공장 견학은 자동차 회사를 포함해 생산공장 라인의 2층(공장천장부분)을 이용해 보여주는 형태라고 보조 설명을 하며 관람객의 필수 코스인 제품 판매장에서 딸아이 친구 선물용으로 캔디 서너봉지를 사는 것을 끝으로 공장견학을 마쳤다.

 

젤리밸리 캔디로 만든 아놀드 주지사 사진 옆에 선 더블에스J... 

 

제리밸리 마스코트와 함께 앉은 더블에스J...



공장 견학을 마치고 나오니 오후 5시,캔디공장입구 화단에 사이판에서 정확한 이름을 몰라 "정열의 꽃"으로 내가 명명한 꽃을 볼수있어 찍었다.

이제 Juni님을 만나러 갈 요량으로 가는 도중 연락을 드리기로 하고 Plesanton을 향하여 차를 몰아 1시간여를 달리다 전화를 하니 Juni님이 반가이 받으며 위치가 어디냐 하길래 방금전 지나친 교통사인을 말하니 자상히 찾아오는 길을 알려주며 어여 오란다.

지난번 한국에 오셨을때 한 번 뵈었던데다 게시판에서 많은 댓글을 주고 받은 사이라 오래전 이미 알고 있는 사이처럼 느끼는 Juni님은 사실 이번 여행을 시작하기전 부터 미국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번개를 멋있게(?) 하려고 생각 하였던지라 우매한 생각에 미국에 이미 와 있음에도 연락을 안하고 있다가 여행중 부득이 공개(?)를 하였지만 어쨌든 반가운 만남을 생각해서인지 다소 지쳐 가라앉은 컨디션이 업됨을 느끼며 드디어 플리샌튼에 도착,

Juni님 댁으로 바로 가지않고 처음 뵙게되는 부인과 따님들을 위해 꽃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에 Juni님댁으로 가는 길목을 지나쳐 다운타운으로 갔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대형 마켓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제법 크게 보이는 마켓에 들어 가보니 리쿼스토어,찾는 꽃도 없고 해서 다시 한 참을 가다 현지인에게 세이프웨이 같은 큰 마켓을 찾는다 하니 친절히 알려준다.

잠깐을 헤매였다 생각을 했는데 Juni님과의 통화한 후 시간이 꽤 흘러 있음을 세이프웨이를 찾아 꽃과 과일을 사는 도중 한국의 dori님이 전화를 해와 알았다...ㅋㅋㅋ

내용인즉 Juni님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과 전화를 바로 달라는 것...사실 중간에 셀폰이 두번 울리는 것을 Juni님 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이상한 번호로 판단, 받지를 않았는데 고거이 문제였다...ㅎㅎㅎ.

Juni님께 바로 전화를 하여 다운타운에 들어와 있음을 알리고 쇼핑을 마친 후 왔던길을 되돌아 올라가다 맵디렉션 상의 Juni님 댁으로 길목으로 접어들어 찾아가니 Juni님이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며 반가이 맞는다.

마중 나온 Juni님이 알려주는 곳에 파킹을 하고 안내를 받아 집에 들어서니 아름다운 부인께서 반가이 우리 세식구를 맞아 주신다. 그런데 아쉽게도 3개의 꽃다발 중 2개의 주인공인 두 따님이 가족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캠프에 참가하느라 집을 비웠단다.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 밖에...그리고 Juni님이 오늘 숙소를 물어와 달리 정하지를 않았다 하니 하룻밤을 묵어 가란다.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사양하니 극구 권하셔서 감사함으로 받아 하루를 묵기로 했다.
사실 지치기도 했고 특별한 방향 설정이 안 되어 있던지라 내심 너무 감사했다.("오메좋은거~"...ㅎㅎㅎ)

Juni님이 일단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딸아이가 희망한 뷔폐로 가 맛있게 저녁을 먹으며 환담하는데 개인적으로 어느 유명한 여행지에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느끼는 감회 이상으로 Juni님 내외분과의 만남은 우리에게 큰의미와 기쁨을 안겨줬다.

특히 옆에 있는 딸아이에게도 Juni님 댁과의 만남은 말로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인연(만남)에 대해 좋은점들을 언젠가 생각케 하리라 생각했다.

Juni님이 갖고 계신 디카로 기념 촬영도 하고 샌프란시스코 피셔맨워프의 것보다 맛있다는 크램차우더도 먹었는데 정말 맛 있었다. 이것 저것 맛있게 먹고난 후 Juni님 댁으로 와 발코니에 둘이서서 둥근 달을 보며 얘기하다 Juni님의 캐나다 가족여행 사진도 보구하며 Juni님 댁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 보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행복이 넘쳐나는 가정이 바로 거기 있었다. 참 부럽기 그지없었고 거기 함께 있는 우리 세식구도 만남의 기쁨이 주는 행복속에 함께 있으니 더없이 행복했다. 

흐르는 시간이 아쉬웠지만 아침을 일찍 시작해야 하는 미국인지라 못다한 얘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번 여행 중 Juni님 내외분과의 만남은 두고두고 잊지못할 추억중의 추억으로 아로 새기며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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