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11/26 Thanksgiving)

땡스기빙입니다. 산타페 상점들도 열지 않는데 Taos Pueblo는 오픈을 하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타오스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인디언 부족들이 사는 타오스에서 땡스기빙을 보내려니 의미가 있으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산타페에서 타오스까지는 2시간 거리.. 가는 길에 Chimayo에 가기 위해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리지만 503번을 탑니다. 


일정: Santa Fe--> Santuario de Chimayo--> San Francisco Mission Church (타오스 입구에 있음)--> (Taos Pueblo 예정이었으나 푸에블로에 사시던 한 분이 돌아가셔서 의식이 있는 관계로 푸에블로를 public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땡스기빙이라 근처 상점들도 많이 문을 닫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 Rio Grande Bridge--> Wild Rivers--> Taos 숙소


1. Santuario de Chimayo

- 여기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근처에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Santo Nino de Atocha Chapel도 방문해 보세요. 저는 여행 갔다 와서야 알게 되어 방문을 못했는데요.. 그만큼 여행 준비를 자세히 하지 못한 거지요.. ㅠㅠ 

- 아는 만큼 보인다고 Chapel에 대한 기본 정보를 공부하시고 가시면 더 의미있게 둘러볼 수 있을거 같아요. 

- 매년 Good Friday 전후로 산타페, 알버커키, 타오스에서 여기까지 약 90마일의 거리를 걸어서 오는 순례 행사가 있다고 하는데,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거리네요. 하루에 10마일씩 걷는다고 해도 9일걸리고, 다시 어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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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낀 날씨와 함께 입구를 따라 철창으로 만들어진 벽에 작은 나무가지로 만든 십자가들, 묵주, 꽃들이 빽빽히 걸려있는 길을 걷다보니 숙연해집니다. 여기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소원을 기원하면서 걸어 놓은 건데, 뭔지 모를 아픔과 그 간절함이 느껴져 입구에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안을 걷다보면, 성모상, 선교사들의 동상, 나무아래에도 마찬가지로 나무가지로 만든 십자가, 묵주, 꽃, 아기 신발 등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 San Francisco Mission Church

- 1772년에 시작하여 1816에 완공된 교회인데, 문이 잠겨 있어서 내부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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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io Grande Bridge

- 타오스 푸에블로에 살던 사람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장례의식때문에 관광객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날이라 근처에 있는 Rio Grande Bridge에 갔어요.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 소나기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하네요.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다리를 건너 가 보는데 저 멀리 반대쪽 다리쪽 절벽에 Big horn sheep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 다리를 건너 반대쪽으로 가네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동물의 만남은 언제나 반가운 일입니다.  ^^ 

- 주차장 근처에 화장실도 있고 피크닉 에어리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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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ild Rivers

- 시간이 남아 더 북쪽으로 운전해서 Wild Rivers Recreational Area에 갔어요. Rio Grande River, Wild Rivers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루프를 돌면서 드라이브 하실 수 있습니다. 군데 군데 캠핑장이 있어서 날씨 좋은 여름날 캠핑하면서 여기저기 하이킹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날씨가 개이면 La Junta Trail을 하려고 염두에 두고 온건데,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오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visitor center도 문을 닫았고.. 비오는데 강가까지 내려갔다가 사고나면 어쩌나 별 생각이 다 들고, 비가 오면서 어둑어둑해진 하늘, 바람까지 불고... 저 멀리 산에는 녹지 않은 눈도 보이고..... 도저히 내려갈 용기가 안나더군요.  그냥 쉽게 포기하고 ^^  드라이브하면서 쭉 둘러보고 왔습니다.  살다보면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겠죠. ^^ La Junta Trail은 Rio Grande River랑 Wild River 랑 만나는 합류지점까지 내려갈 수 있는 트레일이고요. 왕복 2.4마일, streneous, elevation gain 800 feet 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IMG_25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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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Rivers 지역 드라이브하고 다시 타오스로 돌아와 호텔 체크인 하고 저녁먹으로 !! 점심을 대충 샌드위치 먹었더니, 근사한 저녁이 먹고 싶어집니다. 땡스기빙에 호텔에서 외롭게 저녁을 먹을 수는 없는지라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Lambert's of Taos에서  땡스기빙 스페셜 디너랑, 뉴멕시코에서 유명하다는 Green Chilli soup까지 배부르게 먹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해피 땡스기빙!! IMG_254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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