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을 사진 촬영을 하는 방법을 제 나름대로 생각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자그마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캐년랜즈 (15) copy.jpg

(메사아치_캐년랜즈국립공원,     F11, 1/200s, ISO 100, HDR촬영후 보정, 15mm)


 

어떤 여행이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 미서부를 여행하게 되면 멋진 노을 사진을 촬영하고자 하는 생각을 누구든지 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이번시간에는 효과적인 노을 사진 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SLR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회원님도 따라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이 페이지는 가급적 구성을 하였습니다.

 


 

1. 화이트 밸런스를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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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트리국립공원,     F13, 1/4000s, ISO 100, -4EV, 110mm)



노을이라고 하는 것은 해가 뜨는 일출 혹은 해가 지는 일몰시에 태양빛이 붉게 물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 붉은 노을이라는 노래 가사와 같이 노을이라고 하면 붉은 색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노을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노을의 붉은 색감을 더욱 강조해 줄 수 있는 기능을 설정하여 촬영해야 노을 사진을 잘 찍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사진 촬영에서 색감을 결정하는 기능은 화이트밸런스(White Balance, WB)라는 기능입니다. 원래는 사진속 피사체를 정확한 색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지만, 이 기능을 응용하게 되면 파란 하늘을 더욱 파랗게 그리고 오늘 우리가 촬영하고자 하는 노을을 더욱 붉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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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quite Sand Dunes_데스밸리국립공원)



사진을 촬영할 때 촬영의 편의성을 위해 보통 카메라의 모드를 자동에 설정해 놓고 촬영하게 됩니다. 자동 모드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자동은 항상 무난하게 촬영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노을사진의 경우에 색감을 조절하는 화이트밸런스 기능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노을의 붉은 색감이 붉지도 그렇다고 희지도 않은 어중간한 색감으로 표현이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노을 사진 촬영시에는 반드시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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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사용하여 화이트밸런스 모드를 흐림 혹은 그늘로 설정하여 촬영하면 노을의 붉은 색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2. 렌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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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판포인트_그랜드캐년국립공원사우스림)



노을 사진은 역광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기 때문에 사진 촬영에 있어서 가장 열악한 상태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의 경우 렌즈가 외부에 그냥 노출이 되어 있어서 지문등의 이물질이 뭍게 되면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위의 왼쪽 사진처럼 사진이 뿌옇게 촬영되거나 또는 태양빛이 한쪽 방향으로 늘어진 형태로 촬영이 된다면 반드시 렌즈 표면을 안경닦는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카메라의 경우 보통 렌즈 보호를 위해 필터를 장착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요 가급적 필터를 제거한 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안내선(가이드) 기능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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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카메라에서는 액정화면상에 수평선과 수직선을 표시해주는 안내선(가이드) 기능을 사용합니다. 노을 사진의 경우 수평선 너머로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진의 수평과 구도를 잡을 때 이러한 안내선 기능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노을 사진 촬영시 안내선에 표시된 수평선과 사진속 수평선을 맞춰서 촬영하게 되면 수평이 맞은 안정적인 노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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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화면이 아닌 뷰파인더를 보면서 촬영하는 DSLR카메라의 경우 최근에 출시되는 중급형 이상의 DSLR카메라에서는 뷰파인더 내에 수평, 수직 안내선을 표시하는 기능인 뷰파인더 격자선 표시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여 사진의 수평의 맞춰 촬영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DSLR카메라의 경우 뷰파인더 격자선 표시 기능이 없기 때문에 뷰파인더 상 보여지는 AF포인터의 사각형 위쪽 또는 아래쪽 라인에 수평을 맞춰 촬영하면 사진의 수평을 효과적으로 맞춰 촬영할 수 있습니다.




  

4. 노출보정 기능으로 사진의 밝기를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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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사_일본쿄토,     F16, 1/80s, ISO 200, -1.7EV, 14mm)



노을 사진을 촬영할 때에 사진의 밝기를 조절하는 노출보정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롯한 모든 카메라는 노출보정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이 노출보정 기능을 사용하여 사진의 밝기를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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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카메라의 경우 노출값 기능을 사용하여(아이폰에서는 촬영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1초간 누르고 있으면 밝기를 조절하는 바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러리스나 DSLR카메라에서는 카메라 후면부에 보면 노출보정을 의미하는 사각형 안에 +/-가 그려져 있는 아이콘을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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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보정치를 설정합니다. 노출보정값을 +로 설정하면 사진이 밝아집니다. 반대로 노출보정값을 로 설정하면 사진이 어두워집니다. 회원님께서 촬영한 사진이 밝다면 노출보정 기능을 사용하여 1로 설정하여 촬영합니다. 반대로 촬영한 사진이 어둡다면 노출보정 기능을 +1로 설정하면 사진이 밝아집니다.

 

노을사진을 촬영할 때 노출보정값은 노을의 색감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사진이 밝아지게 되면 노을의 붉은 색감도 연하게 되고, 반대로 사진이 어두워지면 노을의 붉은 색감도 진해지게 되니 노을사진을 촬영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랜드캐년 (36) copy.jpg

(포인트임페리얼_그랜드캐년국립공원 노스림,     F8, 1/100s, ISO 160, -1.0EV, 35mm)


  

이상으로 노을 사진을 촬영할 때 설정해야 할 중요한 요소 4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진 한 장 찍는데 신경써야 할 부분이 참 많아서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사진, 멋진 사진을 찍자면 조금 더 손이 가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노을 사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진을 촬영하실 때에도 위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설정하는 부분이니 사진을 찍기 좋아하시고, 좀 더 나은사진을 찍기 원하신다면 위의 내용을 기억하시고 조작법을 숙지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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