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11/27)

일정: Taos Pueblo --> Bandelier NM--> Santa Fe 숙박


1. Taos Pueblo

어제 Taos Pueblo를 가지 못해서 오늘 가려니 오늘 일정이 조금 빡빡해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합니다.. 호텔 El Pueblo Lodge 에서 푸에블로까지 10분거리.. 호텔에서 주는 아침이 꽤 괜찮습니다. 소규모의 호텔인데 체인형 호텔과는 다르게 일회용 접시나 유텐실을 사용하지 않아 일단 만족했고요, 부페 메뉴도 좋았습니다.   

Pueblo 티켓 판매하는 부스가 8시에 열리는데 맨 처음 손님으로 티켓을 샀습니다. 가이드는 9시부터 있다고 해서 그냥 저희들끼리 돌아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Pueblo가 작아서 돌아보는데 넉넉히 2시간 정도 걸렸고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왼쪽으로 공동 묘지가 있습니다. 입구 오른쪽으로 교회가 있고요. 교회를 지나 왼쪽으로 보이는 큰 Pueblo가 메인이구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작은 Pueblo 건물들이 좀 있고.. 이게 다 입니다. 밤 사이에 비가 와서 질퍽질퍽한 진흙들 때문에 투어 마치고 나니 신발이 엉망이 되었답니다. Living Native American Community라고 되어 있는데 투어도중 네이티브 인디언들을 한명도 보지 못했어요. 다들 집에 계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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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왼쪽으로 보이는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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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os Pueblo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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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형식으로 지어진 Main Taos Pueblo전경: 날씨가 좋으면 뒤에 산과 잘 어우러진 푸에블로가 더 멋있어 보였을거 같은데 안개가 원망스러울뿐.. ㅠㅠ 저희가 떠날때쯤 9시 반 정도 되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더라구요. DSC_038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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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에 있는 사진이 진흙으로 만든 오븐이구요... 황토색의 벽과 하늘색의 문과 창문...색 조합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진흙집이라 비가 오면 마모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흙으로 보수작업을 해준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오래전에 진흙으로 지어진 집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것도,무너지지 않고 뼈대를 유지하고 있는것도 신기할 따름이네요. 특별한 기술이 있는거겠지요? 가이드랑 다니면 이것저것 물어볼텐데 혼자서 돌아다니려니 궁금한 점만 많아지고 해결이 안되고.. 훅흑ㅠㅠ... 날씨가 꽤 쌀쌀해서 1시간 지나니까 저희 아들이 빨리 차로 가자고 졸라서 투어를 마쳤습니다. 



2. Bandelier National Monument

완전 강추입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조마조마 하며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비가 내리진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암벽타고 올라가는 코스가 많아 저희 아이도 너무 좋아했구요. 

저희는 Main Loop Trail 과 Acove House Trail을 했습니다. 


Main Loop Trail 은 비지터 센터에서 출발해 1.2 마일 Loop로 돌아오는 트레일인데요. 짧은 거리라 어린 아이들과 간단히 돌아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지나면서 KIVA도 보고 구멍이 송송 뚤린 cavates (small human carved alcoves)를 사다리 타고 올라가보고, Pictograph랑 Petrograph 도 보고 (Pictograph는 그림그려진거, Petrograph는 새겨진거), 풀 뜯어먹고 있는 사슴 가족도 만나고 다리도 건너고, Cliff dwelling (Talus Houses, Long House) 도 보고.... 아이의 시선을 끌만한 것들이 계속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비지터센터에서 1불에 설명서를 파는데요.. 유용하게 썼어요. Main Loop Trail 을 따라 21번까지 번호를 따라가면서 책보고 설명해주면서 갔는데.. 저만.. 아.. 그렇구나 하면서 가고.. 아이는 사실 제가 설명해도 놀면서 걷느라 별로 귀기울이지는 않더라구요.. 그저 엄마의 욕심일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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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Loop Trail에서 Cliff Dwelling을 지나 왼쪽으로 돌면 비지터 센터로 되돌아가는 길이고요,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Acove House로 가는 길입니다. 길이 나눠지는 곳에서 0.5마일 더 가면 됩니다. 하지만 되돌아 와야 하니까 1마일 더 걷게 되는 셈이에요. 1.2 마일 +1마일 = 총 2.2마일.. 거리 자체는 짧아서 어린아이들이랑 가셔도 무리가 없는데요.. 문제는 Acove House까지 올라가려면 사진에서 보이는 사다리 4개를 타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꽤 가파르고 옆으로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랑 가시는 분들은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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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시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오고 KIVA가 하나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있습니다 (근데 어째 풍경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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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 가는 발걸음은 항상 가볍습니다. 자연에 있는 솔방울 하나로 축구도 하고, 막대기를 주워 칼싸움도 하고 펜싱도 하고, 닌자놀이도 하고, 흘러가는 개울가에 뭐 새로운거 없나 지켜보기도 하고... 장난감이 없어도 자연 자체가 아이에게 좋은 놀이감을 제공해 주네요. 완전 신났습니다. ^^ 산타페에서 가본 뮤지엄들보다 아침에 갔던 Pueblo보다 이런 자연속에서 보는 것들을 더 즐기고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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