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일요일 날씨 맑음

캘거리에서 1번도로를 타고 1시간 30분여 달려 밴프 NP 게이트에 도달, Two night 체류요금으로 35.60불을 지불했습니다. 계산방법이 조금 특이하군요. 그래서 8.22 16:00까지 공원내에서 체류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권리증(통행증)을 차앞에다 항상 비치하라고 주의를 주는군요.(입장료 : 그룹 daily $17.80, 그룹 annual $123.80, 어른 daily $8.90, 어른 annual $62.40)

일단 설프산 곤돌라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어른 2, 청소년 1명 요금으로 59불을 지불했습니다. 돈값 확실히 합니다. 곤돌라가 해발 2,300m 정도에서 멈춥니다. 그리고 사방으로 3,000미터를 넘나드는 준봉들을 눈높이로 보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참 많군요.

다음 그 유명한 밴프 스프링호텔과 보우폭포를 한달음에 점검(?)한 다음 다시 1번 도로를 타고 레이크 루이즈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루이스 호수에서 1시간 동안 보트를 탔지요. 샤또 루이스 호텔, 옥빛의 루이스 호수, 그리고 빙하가 덮힌 산, 참 아름답습니다. 호텔 구경후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바로 아래층에 한국인 아저씨가 경영하는 기념품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친절하고 맛있습니다. 여름한철 장사하고 겨울에는 스키만 타면서 재미없게(?) 10년째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다시 moraine 호수로 달려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해 줍니다. 물빛이 크리스탈 블루라고 하네요. 옥색이라고 하지요. 3,000미터급 봉우리에 둘러싸인 거대한 옥빛 호수라...

산을 내려와 ‘보우밸리 파크웨이’를 타고 밴프로 돌아가면서 울창한 숲과, 바위산과, 보우 강의 옥빛 물과, 주변 영봉들을 훔쳐보며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다음 밴프와 붙어있는 미네완카 호수에 들러 손을 씻고(이 호수에서 손을 씻으면 죽은 사람의 영혼을 만날 수 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two jack 호수, 존슨 호수를 차례로 둘러본 다음, 밴프시내에 소재한 ‘서울옥’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고국 맛을 느끼고, 배도 채웠습니다.

시내 구경을 하다 보니 밤이 늦었습니다. 밴프에서 ‘캔모아’까지는 20km 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숙소인 ‘레지던스 인 캔모아 메리어트 호텔’을 찾느라 밤길을 좀 헤맸습니다. 물어보는 사람들마다 참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국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자상합니다. 그리고 여자분들은 하나같이 발음이 참 예쁩니다. 불어식 영어, 콧소리나는 영어발음을 상상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호텔은 참 좋군요. 프라이스 라인에서 90불에 비딩에 성공한 방인데, 방이 참 넓고 깨끗합니다. 이제까지 국내외에서 호텔신세를 많이 져 왔지만 오늘처럼 넓은 침대는 흔치 않습니다. XXXL 사이즈입니다. 3인용 소파의 쿠션을 들어내고 손잡이를 당기니 멋진 보조 침대가 나오는 군요. 재미있습니다. 방한켠에 화분도 있네요. 컨티넨탈 브렉퍼스트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방 한켠에 싱크대와 냉장고, 오븐, 전자렌지 및 주방용기 일체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내일은 계획을 수정해 푹 쉬다가 오후부터 여정에 나서야 겠습니다. 여행중 가장 좋은 방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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