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The West Trip(2009년 12월 20~ 2010년 1월 1일)

1. 날짜: 12월 23일(수)-여행 넷째날
2. 주요 목적지:White Sands Missile Range Museum - White Sands N.M - Albuquerque, NM(숙박)
3. 이동경로:  El Paso, TX(출발) – I-25N –US hwy 70 - White Sands Missile Range Museum - White Sands N.M- US hwy 54N – US hwy 380W- I-25N – Albuquerque, NM (숙박)-Travelodge
4. 하루 이동거리: 368마일
5. 하루 지출:$78.59
        *개스 :$29.79,  *숙소:$42.60(38.39+Tax, Fee:4.31)-Travelodge
        *기념품:$6.20

일어나서 창밖을 살펴보니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다. 어젯밤에 날씨를 체크해 보니 오늘 비나 눈이 온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빗줄기가 주룩주룩 내린다.  그런데 몸은 아직도  몸살기운이 가시지를 않아서 다혜엄마가 주는 몰트린을 다시 먹고 잠시 눈을 붙였다.  오늘은 날씨도 좋지 않고 내 몸도 정상이 아니라서 조금 느즈막하게 출발하려 했다.
호텔 아침을 먹고 9시 30분에 출발했다.  다민이는 차가 멈출때마다 “여기서 배 사줄꺼야?”라고 하도 얘기하길래 더 이상 시달리기 싫어서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의 Toy’s rus에 들러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민이는 Mack(‘Cars’라는 영화에 나오는 Lightning McQueen을 싣고 다니는 트레일러 트럭)과 배를 사주었고, 다혜는 색을 서로 섞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사주었다. 다민이는 아빠가 맥과 배를 사줬다고 아빠가 최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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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이에게 사준 트럭과 배]

우리가 다음으로 방문할 목적지는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인 모래언덕이 있는 사막지역인데 비가 계속 오길래 El Paso 조금 위쪽에 있는 아울렛몰에 들러 몇 가지를 쇼핑했다.  아이들과 다혜엄마가 가게들을 둘러보는 사이에 나는 차에서 AAA에서 얻은 Tour Book을 통해 오늘 우리가 가는 동선 가운데서 가볼만한 곳들에 대한 정보를 다시 찾아 보았다.  원래는 Socorro에서 50마일 서쪽에 있는 국립 무선천문대에 가보려고 했는데 그 곳은 더 고지대라서 눈이 올 것 같아서 방문코스를 조정해 보려고 한 것이다.
다혜엄마로부터 결제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Crocs라는 샌달가게로 갔다. 거기서 우리 가족 모두 샌달을 골라서 6켤레나 되었는데도(그 중 서너 켤레는 $24.99, 19.99짜리도 있었는데..) Buy1, Get1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48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다혜엄마는 한국에서 1켤레 가격으로 6켤레는 샀다고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Bass에서 구두를 한 켤레 샀는데 50% 디스카운트 한 가격에 추가로 20% 디스카운트 행사를 하기에 $40에 발이 정말 편한 신발 한 켤레를 구했다.
그 곳에서 나오니 비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그래서 점심먹을 준비를 마친 후에 이동하면서 차에서 먹기로 하고 12시 30분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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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몰의 주차장에서 본 모습- 시내에는 비가 내렸는데 옆의 산에는 이처럼 눈으로 덮여 있다]

Las Cruces에서 I-25를 빠져나와 70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가는데 El Paso에서는 비켜갔던 구름이 이제 그쪽에 도달해 있는 것이었다. 우리가 동북쪽 방향으로 가니까 구름을 따라가는 형국이 된 것이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수많은 미국여행 중 날씨 때문에 계획된 일정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4년 전 나이아가라 폭포를  포기한 것이 유일했는데.. 어쩌면 White Sands N.M.를 그냥 스킵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쨋거나… 다음 목적지는 아까 아울렛몰 주차장에서 찾아본 정보에 따라Las Cruces 동부쪽 19마일 정도 지점에 있는 White Sands Missile Range Museum 이었다.

사실White Sands N.M.가 있는 근방의 수백만 평방마일이 미국의 미사일 시험장이다. 그래서White Sands N.M.의 홈페이지에도 보면 가끔씩 미사일 시험발사가 계획되어 있으면 그 곳도 폐쇄되기에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세계최초의 원자폭탄 시험발사도 했었다고 한다.
미사일 박물관은 미군부대 안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곳을 보기 위해서는 정문 옆에 있는 센터에 가서 ID(운전면허증)와 차량등록증, 보험증을 가지고 들어가 임시 방문증을 발급받은 후에 들어가야 한다.  정문을 통과할 때에 미군 2명이 와서 다시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차량을 검문검색하는데 차에 사람을 다 내리게 한 후에 실내와 트렁크, 그리고 엔진룸 등을 다 열어서 확인해 보고 차량 밑에도 거울을 넣어서 확인한 후에 통과를 시켜준다. 이 과정에서 30분 가까이나 소요되었다.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왼쪽에 많이 세워져 있는미사일들 있는 곳으로 가면 되는데 거기에 조그마한 규모의 미사일들에 대한 정보와 그 일대의 동물들의 정보들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나와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이 전시된 곳들을 둘러보고 사진찍은 후에 출발하면 된다.  2시 15분에 출발했다.

White Sand Missile Range Museum

White Sand Missile Range Museum

30마일 정도 더 가니 White Sands N.M가 왼쪽에 있다., 비지터 센터가 인디언들 집 모양으로 지어져 있어서 예뻤다.  8마일 들어가서 다시 돌아나오는 드라이브 도로가 되어 있는데 초입에 있는 모래 언덕들에는 풀들이 중간중간에 많이 나 있어서 내가 생각했던 모래사막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런데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니 하얀 모래언덕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포장된 도로도 온통 하얗게 모래로 뒤덮여 있는 것이었다.  이 곳에 이처럼 커다란 모래언덕이 생긴 이유는 서쪽에 7,533ft(2,296m) 높이의 San Andres Mountains가 떡 버티고 서 있어서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 산을 타고 올라오며 습기를 다 뿜어내고 나서 건조해진 바람이 동쪽에 이처럼 커다란 모래사막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콜로라도주의 록키산맥을 타고 넘은 바람이 만들어 낸 Great Sand Dunes N.M.와 같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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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이 San Andres Mountains이다.  이 산을 넘는 공기의 영향으로 그 뒤편에는 사막이 생겼다]

White Sand National Monument

White Sand National Monument

White Sand National Monument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3시 30분에 출발했다. 이제는 숙소로 예약한 Albuquerque로 가야 한다. 네비게이션에는 다시 Las Cruces로 가서 I-25N를 타고 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지도를 보니 Alamogordo를 거쳐 Carrizozo를 통해 다시 I-25를 타는 코스가 50마일 정도 덜 걸리며 더 멋진 경치를 보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동쪽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해서 갔다.  그런데 이 선택이 끔찍한 고생을 야기할 줄이야…

Alamogordo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54번 도로를 타고 가니 이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날이 밝고 진눈깨비 종류라서 도로에는 쌓이지 않는다. 그래서 날이 밝을 때 조금이라도 더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60-65마일 구간에서 제한속도 이상으로 밟으며 갔다.  다행이도 380번 도로와 만나는 Carrizozo까지는 눈이 오지만 별무리 없이 올 수 있었다.
이 때까지는 주변에 Sierra Blanca와 같은 12,000ft(3,600m)의 고봉들이 즐비하게 옆에 있어서 눈이 쌓인 멋진 경치를 보고 가기에 내가 아무래도 코스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에 잠겨 운전하고 있었다.

이제는 380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65마일을 가야 I-25N의 도로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Carrizozo에서 서쪽으로 몇 마일을 가니 주변에 온통 까만 현무암 덩어리들이 즐비하다.  꼭 아스팔트를 깔 때 쓰는 아스콘을 무더기로 여기저기 지천에 깔아 놓은 것 같다.
이 곳이 Valley of Fires Recreation Area이다.  화산이 폭발한 후에 그 용암이 흘러내려서 넓은 지역에 걸쳐서 그 용암덩이들을 흘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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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y of Fires Recreation Area를 지날 때 길 가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 마치 지금도 흘러내리고 있는 듯하다]

380번 도로를 타고 35마일 정도는 그럭저럭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60마일 정도의 속도로 내달렸다.  다행이도 거의 직선도로여서 별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I-25번 도로를 30마일 정도 남겨 놓은 싯점부터 눈발이 장난 아니게 굵어진다.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해가 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지열이 남아 있어서 내리는 눈이 길바닥에 쌓이지는 않는다.  길 옆의 잔디와 풀숲에는 벌써 수북하게 눈이 쌓여있다.  이쪽이 해발 1,500~2,000미터 정도의 고지대여서 다른 곳에서는 비가 올 것이 눈이 오는 것 같다.

네비게이션에서 I-25번 고속도로까지 남은 거리를 나타내는 마일의 숫자가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제 몇 마일만 가면 돼”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졸이며 갔다.  사실 아침에 몸살이 낫지 않아서 먹었던 약의 기운이 다 떨어져서 힘이 들기에 현무암 지역을 지나올 때 다시 몰트린 15ml를 먹었었는데 이제 약기운이 나타나서 몸이 힘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눈길을 헤치고 가는 가장의 심정이 온몸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굵은 눈발이 너무 많이 와서 헤드라이트를 상향등으로 올리면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로우 빔으로 해서 점점 속도를 줄이며 오고 있는데, 고속도로가 10마일 정도 남았다.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 끔찍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이제는 길바닥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10마일 남은 지점부터 아주 심한 내리막 경사길이 계속 이어졌다. 서울근교의 남태령 고개나 달래내 고개보다도 훨씬 심한 경사였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짐을 많이 싫어서 무거운 우리 차가 바로 미끄러지기에 저속기어로 넣으면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며 살살 내려왔다. 그런데 내리막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굽이길이 아니라 계속 직선도로라서 다행이기는 했다. 해가 지고 눈이 많이 와서 앞이 보이지 않고 우리 앞에 차가 지나간 흔적이 없기에 어디가 도로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가 없어서 오로지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길의 표시를 따라서 가야만 했다.  

처음에는 ‘1-2마일 정도 가면 다시 평지가 나오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몇 마일을 계속 심한 경사를 내려가는데도 전혀 끝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것이다.  정말로 운전하는 나나 옆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는 다혜엄마나 엄청나게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다행이도 아이들은 지금 세상모르고 자고 있다.  만일 아이들이 깨어 있었다면 다혜가 엄청나게 호들갑을 떨었을텐데… 그나마 다행이다.

I-25가 2~3마일 남았는데도 내리막길은 끝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진다.  우리가 얼마나 높은 고지대에 있었기에 이렇게 많이 내려왔는데도 내리막이 끝나지 않는단 말인가!  결국… 다혜엄마나 나나 초긴장 상태에서 10마일(16km)을 내려오니 고속도로 타기 직전에서 내리막이 끝나고 마을이 나왔다.  뭐 이런 경우가 있담!
정말로 내 생애 20년 운전경력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다혜엄마는 하도 다리에 힘을 줘서 쥐가나기 직전이라고 한다.ㅋㅋ

I-25N에 올라서니 눈이 오는 것은 여전해도 마음은 편했다. 큰 고속도로니까 어떻게 해서든 흘러갈 수는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서 그런 것일게다.  오늘 밤부터 해서 3일치의 숙소를 Albuquerque에 잡아 놓아서 어떻게 해서든 거기까지100마일 정도 남은 거리를 가야 했다.  만일 미리 숙소를 예약해 놓지 않았다면 중간에 Socorro 정도에서 잤을 것이다.  Socorro를 막 지나니까 언제 눈이 왔냐는 분위기로 도로도 깨끗하고 눈이 더이상 오지 않았다.  그래서 천근만근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하니 7시 20분이었다.  아.. 왜 내가 날씨도 좋지 않은 날에 고집을 부려서 로컬길로 왔다냐!  하여튼 안전하게 이렇게 숙소에 와서 쉴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하다.  뉴멕시코주는 일년에 300일 이상이 맑은 날이라서 이 곳에 기상 혹은 천문 등과 관련된 국립단체들도 자리잡고 있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많이 이동하는 날에 이렇게 많은 눈이 와서 고생을 하게 되다니..

저녁식사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따로 준비하지 못하고, 남아 있던 사발면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사발면에 남은 밥을 말아 먹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또 몰트린을 먹고 9시에 골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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