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Bega네 여행기1- 출발, 라스베가스

2006.01.05 02:26

bega 조회 수:4022 추천:95





                                                                   < 사진1- BALLYS Hotel 입구>
                                                                   < 사진2- Treasure Island Hotel 'The Sirens of TI'>

2005.11.14(월)

여행준비는 부족한데 벌써 출발일.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후배 오피스텔에 주차를 했다. 하필이면 지리를 잘 모르는 택시 기사를 만나 코앞에 있는 청사를 한참 헤매다 도착. 에잇! 처음부터 일이 꼬이려나?

11:30분 아시아나를 타고 인천을 출발해 나리타 공항에  13:20분 도착했다. 아시아나에서 준비한 점심은 비빔밥. 옆자리의 잘생긴 미국총각이 고추장을 잘도 먹는다. "야, 너 고추장 잘먹네?" 하고 말을 거니 즐긴다나?

그 총각은 미국 텍사스에 사는 의사인데 황우석 박사와 유사한 일을 한다고 했다. 카이스트에서 열린 로봇 '휴보'전시회를 보고 오는길이라고. "나도 그거 TV에서 봤다"고 하니 수다가 끝이 없어 나중엔 내 짧은 영어 실력이 바닥이 났다. 새삼 이사람의 부모가 부러웠다. 어쩌면 이번여행의 목적은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이런 사람 되라고, 세계인이 되라고'일것이다.

비행기표가 싼거라서 그런가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다.(17:25분 출발) 좀 지루하긴 하지만 틈틈이 자면서 차츰 시차적응이 되어가는것같다.

LA에 도착하니 14일 오전 10:00시. 문제발생. 남편의 VISA를 새로내는것이 귀찮아 갖고있던 관용비자를 그대로 사용한것이 화근. 대충 얼버무리려다 도로 돌아올뻔한것을 다시 확실하게 공무로 왔다고 우겨서 겨우 통과했다. 몬터레이에 있는 학교에 자료수집하러 왔다고하니 속아주는 척.^^

검색대에선 마약 수색견까지 동원해서 난리들이다. 휴대물품 검색을 끝낸후 다시 배기지 처리를 하고 14:50분 LA출발, 라스베가스에 16:00시에 도착했다. 예약했던 렌트카(폰티악 그랑프리)를 받아 BALLYS 호텔로 출발, 벨라지오 분수쇼가 보이는 방으로 요청을 해서 체크인을 했다.

'What's on'책자에 나온 무료쇼 시간을 보고 트레져 아일랜드의 'The Sirens of TI'를 먼저 보았다. 예전에 보았던 해적쇼와 흡사했는데 해적쇼를 더재밌게 본것같다. 저녁으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치킨너겟을 먹고,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 포럼숍의 아틀란티스쇼, 벨라지오 분수쇼, 다운타운의 라이트 쇼를 관람했다.

세번째 보는 쇼들인데도 마냥 재밌다. 분수쇼를 보면서 몇해전 분수쇼가 생각났다. 9.11테러가 일어난지 몇개월 후였는데 'God Bless America'라는 노래에 맞춘 분수쇼를 보며 많은 미국인들이 흐느껴 우는 모습들..

마지막 라이트 쇼를 보고난후 바로 앞에 있는 월그린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 전기코일버너, 빵, 쨈, 아이스박스 등을 사고, 호텔에 돌아오면서 내일 주빌리쇼 관람을 위해 Playing Card를 발급받았다.


* AA는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어 지루하긴했지만 그사이 졸면서 시차적응이 수월했습니다.

* 관용여권 갖고계신분들, 확실하게 공무로 왔다고 하세요. 아님 새로 관광으로 발급받으시는게 마음 편할거고요.

* What's on'의 쇼관람 시간표는 부정확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 전기코일버너는 9.99에 샀고요, 원래 미국것은 18불정도 하는데 중국 짝퉁인데도 더 크기는 작고 성능도 좋았습니다.

* 발리호텔 예약할때 주빌리쇼 티켓을 2for1으로 해준다고 했는데 체크인할땐 아니라고 하더군요. 항의를 하니 티켓담당아가씨가 Playing Card를 발급받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만들기는 했는데 무료쇼 보다가 시간을 놓쳐 화요일에 갔더니 only monday라네요. 25%할인가격(49$)에 관람했습니다.

* 발리호텔 -  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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