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5살 아이와 떠난 2주간의 Grand Circle 여행 후기 (1)
2014.06.30 14:52
아이리스님... 덕분에 5살 아들과 너무 즐거운 2주간의 Grand circle 여행을 마쳤답니다. 조언대로 돌아오는 도로 겹치지 않게 데스밸리 통과해서 395타고 요세미티 거쳐 왔구요..(395번 도로가 그렇게 아름다운지 정말 몰랐답니다). 일정은 거의 97% 계획대로 잘 맞췄구요.. 친구들, 가족들 모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너무 잘 따라와서 그리 힘들진 않았어요. 저희 아이는 평탄한 길 걷는걸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오히려 Cathedral rock trail이나 Bell Rock Trail, Delicate Arch trail, Upper Emerald pool trail처럼 Rocky하고 경사진 곳을 더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너무 산을 잘 타서 계획에도 없던 Double O arch까지 갔었어요..
Day 1 (6/6) : Santa Rosa --> Bakersfield (5hr)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떠날 생각이었는데, 아이 프리스쿨 졸업식을 저녁 5:30에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늦게 출발했어요 .. 저녁먹고 저녁 7시 정도 출발해서 Bakersfield 까지 가니 새벽 1시... 첫날부터 피곤해집니다.. ㅠㅠ
Day 2 (6/7): Bakersfield--> Flagstaff (8hr)
일찍 아침을 먹고 그냥 하루종일 달린 날입니다. 급하게 짐을 챙기느라 아이가 좋아하는 DVD (Wild Kratt, Ninjago, Chima) 랑 오디오 북 잘 정리해 놓은 케이스를 집에 두고 오는 막대한 실수를 합니다.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답니다. 맘이 좀 놓입니다. 8시간 내내 아이는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그림만), 레고 피겨가지고 혼자만의 상상속에 빠져 재미있게 놀다 저에게 스토리 텔링도 지어서 해주면서 전혀 찡찡되지 않고 Flagstaff에 도착합니다. 가다가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도 사먹고요.. 아직 해가 남아 있기도 하고 하루종일 차에만 있었던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영화라도 보여주자는 맘으로 Tusayan 에 있는 Grand Canyon I max theater에 갑니다. 영화보고 나오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글쎄요..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Flagstaff에서 숙박..
Day 3 (6/8): Flagstaff 탐색 --> Sedona로 이동
1. Sunset Crater- Lava flow trail, Junior Ranger Program
2. Wupatki NM- wupatki pueblo, Junior Ranger Program
3. Sedona로 이동해 Airport Mesa에서 Sunset 감상.
4. Sedona 숙박 (6/8~6/10)
Day 4 (6/9): Sedona
1. Pink Jeep Tour: 경사진 산속을 덜컹거리면서 다니는데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이가 모험적인걸 좋아한다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네요.
2. Cathedral Rock Trail: 토닥토닥 거려주며 끝까지 올라갔답니다. 올라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날씨가 너~무 더웠어요. 98~102F 정도..그늘이 없으니 올라가는데 힘들어서 조그만 나무밑에서 겨우겨우 몸을 가리며 여러번 쉬었답니다. 내려올때 아이가 엉덩이를 이용해서 내려오니 바지 엉덩이 부분에 큰 구멍이 크게 두군데 쫘~~악 찢어져 버렸네요.
3. Hotel가서 한시간 정도 수영
4. 다시 힘을 내서 Bell Rock Trail: 3/4정도 까지만 갔답니다.
5. Airport Mesa에 다시 가서 여유롭게 Sunset 감상
Day 5 (6/10): Sedona--> Grand Canyon
1. South entrance로 들어가 Visitor center 주차장에 주차후 Junior Ranger 책자 받아서 Blue Shuttle 타고 Bright Angel Lodge에서 내려
2. Bright Angel trail - 2nd tunnel 까지. 오늘도 100도 넘어가는 날씨에 그늘이 없습니다. 다행히 물을 호텔에서 얼려서 가서 시원한 물은 실컷 마셨네요.. 올라오다가 Mule 지나가는거랑 California condor도 보고요.
3. Yavapai Geology Museum- Geo-glimpse Ranger Talk 참여후 책자 완성하고 Junior ranger badge 받기..
4. Red shuttle 타고 가면서 West Grand Canyon 감상.. Hermit point까지 갔다가 안내리고 다시 돌아나와 Powell point 에서 내려 Hopi point 거쳐 Mohave point까지 석양을 보며 Rim trail.
5. Grand Canyon Yavapai lodge에서 숙박
Day 6 (6/11) : Grand Canyon --> Page
1.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차를 몰고 Yavapai point에서 Sunrise 감상.
2. Sunrise 감상후 Yavapai point에서 Mother point까지 Rim trail...
3. Visitor center까지 조금 더 걸어가 오렌지 셔틀을 타고 Kaibab trail 입구에 내려 OOH AAH point까지 걷기.. 여기까지 내려가니 바람이 엄청 붑니다. Bright Angel trail이랑 난이도는 비슷한데 새벽에 걸으니 너무 상쾌합니다.
4. 다시 오렌지 셔틀을 타고 Yavapai museum 앞에서 내려 제 차를 가지고 호텔에 가서 짐 정리후 체크 아웃 한 후 Desert View drive를 타고 East Grand Canyon 쪽 point 들러 나오면서 Grand Canyon하고는 바이바이.. Tusayan Museum에 들렀는데 마침 ranger talk 를 하고 있어 듣느라 시간 지체... 나와서 우회전 해야되는데 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좌회전을 하고는 한참 가다가 어?? 하고 보니 되돌아 가고 있음을 깨닫고는 다시 한참 달려 그랜드 캐년을 빠져 나갑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East Grand Canyon쪽은 Desert view만 보셔도 될 거 같아요.
5. Antelope canyon cruise 를 타기 위해 Page에 있는 Wahweap Marina 로 속력을 내어 달립니다.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답니다. 좁은 길을 가느라 차 댈 수 있는 곳을 찾아 섰는데 아이구... 아이가 못 참고 그만... 거의 목욕수준으로 씻기고 옷 갈아 입히고 나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도착하고 나니 마지막 보트가 방금 출발했답니다. 온라인에서는 6:15분것도 본거 같은데 마지막 시간이 4:15 이랍니다. 계획했다가 못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뭐 꼭 해야할건 아니었던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나와서 Wahweap overlook에서 간식먹으며 lake Powell 감상..
6. Carl Hayden visitor center: Glen Dam 감상..Glen Canyon 에 대한 필름 감상..Junior ranger 책자 받아오기.
7. Horseshoe Bend Trail : 1.5 mile RT인데 모래를 걷는거라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네요.. 다행히 해지기 전에 도착해 해 질 때까지 앉아서 감상하며 아이랑 수다떨기..
8. Page Comfort Inn & Suite에서 숙박
Day 7 (6/12): Page --> Monument Valley
1. 호텔 맞은편 Walmart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DVD 두개를 사고, 물 24개 짜리 하나 삽니다. (2주 여행동안 24개 짜리 4개 샀습니다)
2. 오전에 시간이 좀 남아 뭘 할까 고민중... 그냥 호텔에서 쉬어? 아님 간단히 걸어? ... 결국은 짧은 하이킹 코스를 하기로 합니다. Hanging garden trail- 1mile RT.
3. Carl Hayden visitor center 가서 책자 반납후 뱃지 받기.
4. Upper Antelope Canyon Tour @ 11:30 am.
5. Monument Valley Jeep Tour: 1.5hr이랑 2.5hr이랑 10불밖에 차이가 안난다고 꼬십니다. 귀 얇은 저.. 결국 2.5hr짜리 짚투어 신청합니다. 다양한 코스를 가서 좋긴 한데 두시간 반은 좀 길긴 기네요..
4. The view hotel에서 숙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