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2 16:22
여행을 다녀온지 어느덧 두달이나 지났습니다.
생활의 번잡함과 게으름으로 이제사 즐거운 숙제(기억떠올리기/감동 되세기기 작업)를 시작합니다.
LA 에 도착하여 국내선으로 Salt Lake City 에 도착한후 일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Grand Teton 바로 아래의 Jackson City 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평원과 산들은 아메리카 여행을 꿈꾸고 계획했던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달렸을까요, 약간 높은 곳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Bear Lake 의 전경은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전혀 계획에도 없고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호수 였습니다.
1. Jackson City
이곳에 대한 느낌은 Arches 와 Canyonlands 가 있는 Moab 과 비슷하였습니다.
Moab 보다는 좀 작지만 Modern 한 것같았고 , 관광도시의 화려함과 가까운 곳에 유명한 국립공원이 있는 것은 공통점이었습니다.
2. Grand Teton
와우, 그랜드 트턴에 대한 느낌은 특별납니다.
아침 Jackson City 를 떠나 얼마 안가서 갑자기 나타난 그곳은 지금도 생각할 때 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영화 셰인의 배경인 우아한 산들과 그 아래의 넓은 초원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였습니다.
Jenny Lake 에서 Shuttle Boat 를 타고 Hidden Fall Trail 을 하였으며 그곳에서 여우 와 오소리 등 야생동물도 보았답니다.
그랜티턴 저 산너머에는 무었이 있을까 궁금해 지기도 했으며, 다음 기회에 그쪽으로 드라이브 하고 픈 마음이 .....
3. Yellowstone
사실 Yellowstone 에 대한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Yellowstone 하면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온천이 대표선수로 그 외의 것도 그것과 비슷하리 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 일것입니다.
엄청난 무지의 소치지요 ^^
그래서 오히려 더욱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영화 "Out of Africa" 의 대 초원과 그위의 야생 동물들 .... 이것들을 연상 시키는 장면이 곳곳에 있었읍니다.
그 영화의 태마음악인 모짜르트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계속하여 들으며 전원을 감상했습니다. (요즘 그곡 클래식 기타 연주 재미에 흠뻑....ㅋ)
4. Beartooth High Way
이곳은 미 경관 도로 중에서도 최고인 All American Road 로 선정된 곳으로 그야 말로 최고의 경관 도로 입니다.
6월 초인데도 도로 주변의 호수는 파란빛의 얼음호수였고 스릴 만점의 산악도로 저멀리 밑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태고의 신비를 나타냅니다.
요번 여행에서 못가봐서 아쉬운 Glacier 공원의 Going to the sun road 예 못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Yellowstone 에서의 3박 4일은 좀 짧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8자 모양 공원 도로를 거의 다 달려 봤지만...)
다음에는 한 열흘정도 머물면서 구석구석을 찬찬히 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올럴지....)
< Beartooth High Way 를 다녀온날 Yellowstone North Entrence 근처 콘도에서 바베큐 파티>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