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부털이네 플로리다 여행-넷째날

2006.12.27 01:36

부털이 조회 수:4886 추천:97

12월16일(토) 계획
10:00~13:00: Fort Lauderdale (801 Seabreeze Blvd. Fort Lauderdale, 305/947-6597)
13:00~14:00: 점심식사
14:00~15:00: West Palm Beach 이동
15:00~16:00: 구경
16:00~17:30: A1A로 드라이브 Ft. Pierce로이동
17:30~20:00: 올랜도로 이동
20:00~21:00: 저녁 식사

12월16일 (넷째날)
어제 늦게까지 고민을 했지만, 갔던 곳을 또 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모한 일 같은 생각이 들어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전 7시30분에 일어나 빵과 바나나, 우유로 아침을 하고 오전 8시40분에 체크 아웃을 하니, 발랫파킹과 서비스비가 $69정도가 나왔다.
미국 호텔은 이것저것 붙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사실 다른 서비스 이용한 것은 전혀 없는데, 수영장, 커피, 이런 것들이 모두 서비스비에 포함된다.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언제나 우리가 가는 곳에는 날씨가 좋았기에 이번에도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다.
Fort Lauderdale에 A1A를 통해서 드라이브를 하면서 갔더니 오전 9시30분이 조금 지났다.
바로 정글퀸으로 가서 예약한 표를 구입하고 배에 올랐다. 사실 모든 승객이 합해야 20명 정도밖에 안됐는데, 무슨 예약을 한건지 조금 우스웠다.
게다가 예약했다고해서 할인이 되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3시간동안 미국의 베니스라고 불리우는 여러 호화주택과 요트를 구경하는데, 이런 곳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미 무어의 별장, 웬디스 회장, 버드와이저 회장, 암튼 미국의 웬만한 부자들은 여기에 별장을 짓고, 요트를 즐기며 산다.

데미무어의 별장, 카트리나에 폭탄맞고 수리 중이다


이렇게 멋진 별장들이 즐비하다.

어느 멋진 별장을 지나며..

별장에는 개인 요트들이 즐비하게 정박되어 있다. 모두 저것을 타고 즐기나보다.  

예쁘게 성탄 장식을 해 놓은 별장들도 많았다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올린다. 출퇴근 시간에는 배가 못 지나다니게 해놓았다

기차가 지나다니는 다리도 이렇게 들어올린다

새로운 요트를 만드는 곳이다. 나도 한번 주문해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탔던 정글퀸 보트

수 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개인 별장들

투어중 50분 가량 머무는 정글퀸 동물원. 정글 동식물들이 있어서 보트 이름도 정글퀸인가보다.

동물원에서 이런 악어쇼를 한다. 야생악어를 보다 이 녀석을 보니 너무 불쌍해 보인다.

동물원의 앵무새, "Hello"라고 인사를 한다. 동물원에는 이외에 원숭이, 공작등의 약간의 동물이 있다.

2시간의 보트 투어와 1시간 정도의 정글퀸 미니 동물원 관광을 하고 내린 시간이 1시가 되었다.
A1A로 웨스트 팜비치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올랜도로 향하기로 계획을 하고 A1A를 가는 도중에 배가 고파서, 맥도널드를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A1A 드라이브는 포트 로더데일 위쪽으로가 정말 좋은 곳 같다. 그 밑쪽으로는 차라리 US 1번 도로를 타는 것이 빠르고 편안하다.
포트로더데일까지는 A1A도로가 그리 볼 것이 없고, 해변도 한 블럭 옆에 있기 때문이다.
대신 포트 로더데일 위쪽으로는 정말 멋진 별장같은 단독주택들이 즐비하고, 해변도 계속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 흐려서 비가 오는 날씨에도 해변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큰 크루즈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Fort Lauderdale 항구

드라이브를 하면서 팜 비치를 지날 무렵 좋은 포인트가 있어서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웨스트 팜 비치에 가면 더 좋은 곳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나쳤다.
그런데 웨스트 팜 비치쪽으로 들어서자 해변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좋은 포인트를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다시 찾아가기 위해 시도를 해보기는 했으나, 본의 아니게 올랜도로 향하는 florida turnpike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래도 헤매지 않고 바로 올랜도로 향하는 도로를 만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올랜도까지의 거리가 190마일 정도로 나왔는데,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70마일이었다.
이왕이면 빨리 올랜도에 도착해서 프리미엄 아울랫몰에 가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속도를 냈다.
80-95마일을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달려서 올랜도 Disney World exit을 빠져나온 시간이 5시50분쯤이었다.
1시간 50분만에 190마일을 달려버린 것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차가 80마일 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그리 빠른 느낌은 아니었다.
Exit을 나오자마자 티켓을 할인판매하는 가게가 보여서 들어갔다.
원래는 Olrando Official Information Center에서 티켓을 사기로 계획을 했는데 불편하게 거기까지 찾아가느니 그냥 여기서 사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물론 가는 길 내내 곳곳에 티켓판매소가 많이 보였지만, 어짜피 다른 시간 계획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사기를 잘 한 것 같고, 아울랫에 갈 시간도 세이브했다.
따져보니 월드디즈니 월드는 이 곳이 $4정도 싸고, 유니버살은 오피셜매장이 $4 정도 싸고, 케네디 스페이스센터는 거의 비슷하다.

티켓 구입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거의 제 값을 주고 티켓을 사서, 출혈이 정말 컸다.총 여행경비의 1/4이 티켓비로 지출되었다..ㅜㅜ

프리미엄 아울랫에서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오랜만에 다 사게 하기로 작정을 하고 갔다.
정말 큰 아울랫 매장들이 많이 있어서 나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신나하는 아내를 보면서 행복했다.
가족들에게 보낼 폴로 티셔츠를 다량으로 구매하고, 우리부부 커플티, 그리고 긴 옷, 아내의 샌들을 사면서 시간을 보내니 3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쇼핑에 중독된 아내가 쇼핑이 끝나니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그래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사서 호텔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묶을 호텔은 마이애미에서와 마찬가지로 pliceline.com을 통해 deal로 했는데, 정말 잘 고른 것 같다.
Bestwestern Buena Vista Disney Resort인데 $50에 예약을 했고, 호텔 셔틀도 30분마다 있고, 파킹비도 없고, 유니버살, 시월드 등 모든 곳이 가까이에 있어서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정말 좋은 듯 하다. 모든 침실이 Queen size 2bed여서 4인 가족이 지내기에 좋고, 호텔 로비에서 무선랜도 무료이고, 무선랜이 안되면 비지니스실에서 케이블을 무료로 꽂고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묶은 Bestwestern Buena Vista Resort 앞에서..디즈니월드까지 무료셔틀 운행되고, 15분 걸린다

여행을 일찍 준비해서 비행기도 정말 반값에 예약을 하고, 호텔도 반값에 랜터는 1/3에 예약을 했다. 여행은 미리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마무리는 내일 어느 교회를 갈까를 지도를 통해 검색해봤다. 한인교회와 시간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여행을 하다보니 내일이 주일인 느낌이 전혀 없어졌다.
내일은 교회를 오전일찍 다녀와서 Kennedy Space센터를 가기로 했다.
이유는 이제 화요일에 떠나게 되는데, 화요일에 케네디센터까지 갔다가 공항으로 가기에는 좀 부담감이 있고, 유니버살 스튜디오도 1day 2Parks이어서 마지막 날에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부담없이 내일 예배를 드리고 스페이스 센터를 월요일에 1day 2parks로 Universal Studio를 그리고 마지막날에 디즈니 월드 Magic Kingdom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참고사항
1. Fort Lauderdale에는 정글퀸 말고도 다른 투어 보트가 많이 있다. 한 시간동안 조그만 동물원을 가는 시간을 빼고는 투어 시간이 거의 1시간 30분 정도가 된다. 다른 에어보트투어나 동물원을 다녀온 가족은 굳이 이 작은 동물원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1시간 30분짜리 투어를 하는 것이 값도 조금은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다.
2. 올랜도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랫(유명한 International drive에 있음)은 정말 많은 shop이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아내를 위해서 하룻 저녁 정도 할애한다면 아내에게 점수 딸 수 있다..ㅋㅋ 어짜피 올랜도 유명시설은 7시면 폐장이기 때문에 저녁 먹을 시간에 쇼핑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42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7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2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9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93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5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6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98 2
2698 좌충우돌 미 서부여행 17박18일-3 [7] 장성오 2006.09.18 3525 97
2697 2006 추석연휴 미서부여행 [4] 박건호 2006.10.12 4607 97
2696 우리가족 미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우종 2006.12.13 4206 97
» 부털이네 플로리다 여행-넷째날 [4] 부털이 2006.12.27 4886 97
2694 우리가족의 서부여행을 위한 호텔 예약 경험 [14] lunar 2007.09.12 5858 97
2693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10 file 테너민 2008.01.31 3841 97
2692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7 file 테너민 2008.02.04 3400 97
2691 미국 여행을 마치면서(5) (몬터레이,샌프란) [1] swiss 2003.02.07 4416 96
2690 [re] 막 다녀왔습니다... [1] 장기원 2003.03.02 3661 96
2689 차량용 전기포트 사용후기 [4] loveiy 2003.08.18 8961 96
2688 2004년 마스터스 골프대회 관전기 (2004 MASTERS Tournament) [4] baby 2004.04.15 5556 96
2687 제6일(4/27) ----라스 도착 [5] 이성민 2004.05.10 3154 96
2686 잘 다녀 왔습니다.(그리고 약간의 후기) [2] 안현석 2004.08.04 3055 96
2685 미서북부 5500마일의 대장정 -옐로우 스톤 [3] 이소라 2004.08.23 4485 96
2684 쥔 님과 베이비님 덕에 자~~~알 다녀왔습니다. [2] LOVE 2004.08.27 3012 96
2683 30일 간의 미국 여행기 (1)---입국심사~ LOVE 2004.09.01 3720 96
2682 잘 다녀왔습니다. [1] 이진희 2004.09.07 3032 96
2681 다녀왔습니다. [1] 심호식 2004.09.10 3004 96
2680 9일간 미서부여행기 ① 출발-샌프란시스코 [2] 박좌범 2004.10.02 3450 96
2679 9일간 미서부여행기 ③ 몬터레이-솔뱅 박좌범 2004.10.02 3686 96
2678 초행길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3] 라데팡스 2004.10.04 2953 96
2677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4(WAP-샌디에고 코로나도섬-씨월드-칼스배드-레고랜드-디즈니랜드) [5] swiss 2004.10.08 4950 96
2676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④-차 렌트 & 세크라멘토 가는길 [3] 유유정 2004.10.10 3707 96
2675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후기 [1] sunny 2004.12.01 3999 96
2674 여기는 에루에이 ^^* [2] 파도 2005.01.10 2842 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