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 여행4일차 이야기입니다.


Bryce Canyon 의 일출을 보기위해 6시 20분 숙소를 나셨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겨울복장에 장갑까지 끼고 Bryce Point 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사진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지형을 살펴보니, 해가 떠 오르는 순간 햇살이  Bryce Canyon 의 벽을 비추는 멋진 장면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많이 끼어 멋진 장면은 상상으로 대체하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이동중 Capitol Reef NP 에 들러 편도 8 마일의 포장된 Scenic Drive 를 달리며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9시경 숙소를 출발하여 12번 도로로 접어듭니다.  풍광이 참 좋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가는 Hogback 에서는 발 끝이 살짝 저리는 스릴감(?)도 맛 봤습니다. 중간 중간 정차하여 경치도 즐기며 운전하여 12시 30분 경 Capitol Reef NP 방문자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도를 얻어 머리속에 대충 감을 잡은 뒤 피크닉에리어로 가서 준비해온 샌드위치, 과일, 우유, 따뜻한 미역국 ( 한국에서 가져온 건조미역국을 호텔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에 넣고 2분 기다리면 훌륭한 미역국이 됨)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40여분의 점심식사를 끝내고 차로 돌아왔는데, 운전석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것입니다. 창문유리가 아니고 문 (Door) 자체가 열려 있었어요. 깜짝 놀라서 차 속을 둘러보고 분실물이 있나 없나 확인했더니 천만다행으로 없어진 물건은 없었습니다. 정말 "하느님이 보우하사" 아무 일도 안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 속 배낭에는 카메라와 현금, 각종 예약확인서 등이 들어 있었거든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운전석 문을 닫지않고 뒷자리에 있던 도시락 가방만 들고 점심먹으러 갔던 것이었어요. 한참 동안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그 이후 제 아내와 저는 상호 지적확인을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만에 하나 분실물이 있었으면 이번 여행은 어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나이 탓인가요 ??


자동차 얘기가 나온 김에 렌터카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차를 렌터카회사에서 직접 빌리느냐?  예약대행사를 통해서 빌리느냐?  고민하다가 렌터카회사에서 직접 빌리기로 했습니다. 수 년 전만 해도 가격이 저렴한 대행사를 통해서 차를 빌렸었는데, 점점 복잡한 것이 싫어지고 마음 편한 쪽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이 역시 나이 탓이겠지요. 대형 렌터카 회사의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Alamo 가 가장 유리하여, 이 싸이트의 배너광고를 따라가 예약을 했습니다.  Monument Valley 비포장도로도 들어갈 계획이므로 SUV를 예약했습니다. 막상 Monument Valley 에 가보니, 많은 세단들이 비포장도로를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 추가운전자 무료등록문제입니다.  Alamo 는 Las Vegas 에서 픽업할 경우 배우자는 무료로 추가운전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Alamo Korea 와 협의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나 : 배우자를 무료로 추가운전자 등록되느냐 ?

A : 된다. 그런데 영문공증서가 추가로 필요하다.

나 : 아내 여권에 " spouse of KIM " 이라고 적혀있다.

A : 그래도 필요하다.

나: 아내도 나와 성이 같다. 그래도 영문공증서가 필요하냐?

A: 미국 본사에 문의 후 답하겠다.

A: 성이 같은 경우는 공증서 필요 없다.


오후 3시까지 Capitol Reef  공원내에서 붉은 절벽을 원없이 봤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 오늘의 목적지 Green River 로 향합니다.  Capitol Reef NP 에서 Hanksville 까지의 UT 24번 도로는 강 줄기를 따라서 가기때문에 도로 굴곡이 심하여 운전하기가 힘드나, 경치는 좋습니다. 중간 중간 마을도 있어 속도는 35~55 마일을 유지합니다. Hanksville 부터 Green River 까지는 평지에 직선도로로 속도는 65 마일로 달렸습니다. 경치는 그냥 황무지뿐입니다. 17시 Green River 숙소 ( Skyfalls Guestrooms  170 USD/N  호텔조식 최상) 에 도착하였습니다


3. bryce canyon - green river.pn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47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8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4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1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99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5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09 2
8818 12살 아들과 둘의 24일 일정 여행 후기 [4] 테우엠 2019.08.13 1210 2
8817 엄마와 함께한 8월 서부 국립공원 여행기 1 [1] file 영나 2019.08.26 1084 2
8816 여름방학 미국 서부 가족여행 2부 [12] 다즐링 2019.08.27 1229 2
8815 신비스러운 Homestead Crater 분화구 온천 입수 체험 [2] file 상추사랑 2019.10.10 937 2
8814 10월 옐로스톤 여행 간략 후기 남깁니다 - (1) [3] file exorbitant 2019.10.11 1347 2
8813 70대 부부의 미국 서부 국립공원 순방기 - 1 - 일정 [3] file 구리 2019.10.14 1389 2
» 70대 부부의 미국 서부 국립공원 순방기 - 4 - Capitol Reef, 렌터카 [5] file 구리 2019.10.19 1095 2
8811 환상적인 Big Bend National Park 빅벤드국립공원 (20191018, Fri) [2] file 상추사랑 2019.10.20 3565 2
8810 아이리스님과 함께한 행복한 미국자동차 여행 [3] 상추사랑 2019.11.08 1426 2
8809 미국 서부 여행기 - 1/5 디즈니랜드와 라구나비치 file 뭉뭉아빠 2019.11.10 929 2
8808 미국 서부 여행기 - 2/5 주유소 사건 [3] 뭉뭉아빠 2019.11.10 1541 2
8807 미국 서부 여행기 - 3/5 브라이스 캐년 [2] file 뭉뭉아빠 2019.11.10 1223 2
8806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웨스트림 [7] file 부털이 2019.12.06 1111 2
8805 미국 서부 여행기 - 5/5 자이언 국립공원 [3] file 뭉뭉아빠 2019.12.07 984 2
8804 여행초보 부부의 그랜드써클 후기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 나도간다그랜드캐년 2019.12.18 1259 2
8803 12월 중순말 Grand Circle 여행 후기 (9박 10일) [5] 미국고고씽 2020.01.01 1111 2
8802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경유 미서부 여행기 - 8(최종)(22-25일차) CA 1 해안도로, 샌프란시스코, 알카트라즈 [5] file white 2020.01.30 919 2
8801 미국여행 두번째 (2019) : 10. 다녀와서 후기/팁... (그랜드 서클 & 옐로스톤, grand circle & yellowstone) [6] file 불라아빠 2020.01.19 1878 2
8800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경유 미서부 여행기 - 7 (19-21일차) 데스밸리, 요세미티, 세콰이어 [2] file white 2020.01.27 1039 2
8799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3 [San Francisco →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 Eureka → Fern Canyon → Battery Point Lighthouse] [2] file misagie 2020.02.11 1563 2
8798 2.11-2.21 5인가족 미서부 다녀왔습니다. [1] file StarryNite 2020.02.23 1219 2
8797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7 [Port Angeles→Olympic NP→Cape Flattery→Seattle] [2] file misagie 2020.02.26 1643 2
8796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8 [Seattle Great Wheel→Seattle Center→Seattle Sunset] [6] file misagie 2020.03.04 1735 2
8795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9 [Sunny Beach point→Mt. Rainier(Longmire)→Dogwood Park] [2] file misagie 2020.03.09 1850 2
8794 2월 말 작은 그랜드 서클 후기. [7] zang2ya 2020.03.13 1734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