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again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5

2010.02.03 08:12

테너민 조회 수:3217 추천:1

5일차 (1월 18일)

우리가 묵었던 방은 옆의 엑스칼리버를 보고 있는 방향이다. 다소 아쉽지만 그나마 성을 보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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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여니 아니 비가 오는데 아닌가? 그것도 사막기후인 이곳에 그래서 고민 끝에 오늘 들릴 계획이었던 ‘밸리 어브 화이어’를 포기하고 호텔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방을 나와 호텔 전경을 보니 중앙은 빈 공간이고 객실은 피라밋 형태로 바깥에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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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다들 어제 포식에 생각이 없다고 하여 체크 아웃 후 베네치아로 향했다. 호텔을 나서 먼저 베네치아가 있는 스트립이 아닌 맥컬란공항으로 향하였다. 2년전 3일을 묶었던 ‘타히티 빌리지’를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가서 타히티 빌리지를 보니 2년전 생각이 나고 동생 내외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베네치아에 셀프 파킹을 하고 우리는 티켓 박스로 가 ‘팬텀 어브 오페라’ 티켓을 제일 저렴한 75불 좌석으로 예매를 하였다. 예매 후 2층의 곤도라 광장으로 가 이곳 저곳을 구경하였다. 그러다 바깥으로 나가니 제일 호화롭다는 윈호텔과 육교로 연결된 것이 보여 자연스럽게 윈으로 갔다. 들어서니 책자 소개처럼 누구똥 등 명품 숍이 늘어섰고, 화려한 장식품도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명품호텔인 윈에도 1센트 슬롯머신이 있어 1달러j를 배팅해 윈에게  이득을 안겨 주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이어서 윈의 ‘ 더 뷔페’에 갔더니 런치가 무려 25불이어서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다시 베네치아에 와 차를 타고 한인 슈퍼인 ‘아시안 마켓’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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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호텔 뒤에 있는 이 슈퍼에서 김치, 고추장 등 앞으로 사용할 전투 식량을 사고, 김밥과 떡볶이를 15달러에 사서 2년전처럼 슈퍼 주차장에서 배불리 먹었다.

식사후 우린 다운타운 옆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다. 이곳은 프림 지역에 있는 아울렛보다 점포가 더 많다고 하였는데 모두 야외에 있어 우천중에 돌아다니기가 참 힘들었다.  게다가 7시 쇼를 예약, 호텔에 빨리 체크인을 하여야 한다는 부담감에 주마간산처럼  훑어 보고 갭에서 병수용 옷과 기타 등등 물품을 사고 서둘러 오늘 숙소인 ‘스트라토스 피어스’로 가 체크인을 하였다. 이곳은 2명 조식 무료 패키지로 61.59달러에 예약을 하였다.

체크인 후 짐을 푼 다음 우리는 서둘러 베네치아로 향했는데 급한 나머지 자매 호텔인 ‘팔라조’ 지하 주차장에 주차, 한참을 걸어서 예약한 극장에 가 ‘팬텀 어브 오페라’를 구경하였다. 스토리는 뻔히 알고, 배우들의 가창 실력도 대체로 연주단체마다 비슷비슷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극의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무대 장치를 한 것은 놀라웠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우리가 앉은 75달러 좌석은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는 편안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 후 숙소로 와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나는 그래도 카지노 도시에 왔으니 도시에 기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내려가 25센트용 슬롯 머신을 하였는데 오히려 53불을 땄다. 내일 아침 병수, 지민이 아침 뷔페 값이 생긴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 와 잠을 청하면서 5일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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