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째 날 그리고 마지막...

요세미티에서 꽤나 힘겨운 트레킹을 하고 우린 새벽일찍 US 395 시닉 뷰로 불리는 도로를 달려 론파인까지 가는 여정에 있다.
가는도중 들렸던 멋진 풍경 포인트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마음 으로 간직하고 왔다. 사진 보다는 마음에 담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는 않는것 같다.

US395 도로를 지나면서 사우스 투파를 먼저 들렸다. 시닉 뷰 들은 자연스럽게 병풍처름 이어져 있었고, 광할한 도로와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 들.노안이 순간 사라진듯 했다. 회춘의 시작인가? ㅋㅋ 중간중간 깨끗한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마음은 왜 그리 급한지 서둘러 갈 길을 자꾸 재촉했다. 요세미티에서의 잠자리는 편하진 않았지만 Choicehotel.com  을 통해 예약한 론파인의 컴포트 인은 시설이 매우 휼륭했다. 합리적 가격과 깨끗한 시설 누군가 나에게 묻는 다면 난 단연코 호텔보다는 이러한 곳을 추천해 주고 싶다. 컴포트인 에서 아이들은 모처름 수영도 하고 저녁시간을 다소 여유롭게 보낸듯하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지구상 가장 뜨겁다고 하는 데스벨리를 통과 하였다. 배드워트 단테스뷰 팔렛트 드라이브 관광에서 우루루 내려 휘리릭 돌아보고 가는 그런 패키지 처름 나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데스벨리를 통과하여  우린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들어가고 있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훌륭한 밤거리는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오쑈는 최고의 무대 였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물론 훌륭한 무료쏘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겠지만 다 소화하지 않았다. 욕심이라 여겨졌다.어쩌면 어른의 눈높이에 보고 싶은 쑈일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느낌은 참으로 귀한 기분이다. 좀 더 자도 된다는 것.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린 그렇게 조금 늦게까지 잠을 청한후 아침을 먹고 NORTH 라스베가스 아웃렛에 들러 지름신을 만났다. 함박웃는 지름신 ...카드를 쓰면 문자오는 소리를 듣지 않아서 좋았다. 그래서인가? 많이 질렀다. 다시 나와서 우리는 라스베가스 거리구경을 포기하고 그날 저녁도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그냥 쉬었다. 이틀이라고 하지만 그리 시간이 많은것도 아닌 것 같았다

우리는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떠난다. 기대가 되는 장소중 하나이다. 사실 일정을 잡다보니 하루는 관광 하루는 자연 이런식으로 잡혔는데 어쩌면 그것이 아이들에게는 지루하지 않게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브라이스 가기전 골든 캐년인가? 그곳에서 사진을 몇 장찍고 우린 이동하면서 처음으로 미국식 맥도날드를 먹었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한국보다 훨~~~ 났다. 그리고 우린 브라이스캐년에서의 나바조 루프 트래킹을 즐기고 서둘러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했다.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한 낮의 트레킹은 사람을 많이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한다. 이점은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그렇게 브라이스캐년의 트레킹을 끝나고 서둘러 우리는 자이언 캐년으로 이동했다. 자이언 캐년의 풍경에 매료되고 열대 몬순 기후를 만나 급작스런 소나기를 경험하고 자이언 캐년을 그렇게 즐겼다. 그날도 한가로운 저녁을 보냈다. 이른 새벽 캐년 오버룩 트레킹을 하였는데 어제 브라이스 캐년에서 한 트레킹의 힘겨움은 싸그리 없어지고 모두들 만족하는 듯했다. 나 빼고 전부 여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성적인 브라이스 보단 남성적인 자이언의 자태가 훨 매력적이라고 생각들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지 아니면 여성호름몬이 점차 분비가 되어서 그런지 난 솔직히 브라이스가 나았다. 여하튼 새벽의 신선한 공기와 덥지 않은 날씨 탓이리라. 그렇게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8시간 소요되는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했다. 중간의 경치는 그야말로  병풍 처름 펼쳐진 몽유도원도 였다. 아니면 말고....

우리는 그랜드 캐년 디저트 뷰를 보고 숙소 체크인을 하였다. 그리고 날씨도 서늘하고 가벼운 트레킹을 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비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미국의 비는 맞으면 아프고 쓰리다. 그리고 숙소에 온 순간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아이들 여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조속히 비지터 센터에 들러 우리가 2,3일 뒤에 묵을 LA 주소를 불러주며 물건을 그 쪽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충분히 최선을 다해 주었다. 저녁에 난 숙소로 들어와 불안한 마음에 메일을 썻다.

그렇게 우리는 마음의 짐을 안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가는 도중 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전날 저녁에 호텔에 메일도 보내고 내가 할수 있는 일들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LA로 들어왔다. LA로 들어오는 헤스페리아에서의 하룻밤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날 저녁 인앤아웃 과 저렴한 뷔페를 먹는 경험도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LA 관광투어를 시작했다. 칼텍 대학, 헌팅턴 도서관 그리고 헐리웃거리 로데오 거리를 관광하고 그리피스 천문대를 둘러보고 마지막 숙소로 향했다. 이것은  아이디 "자유" 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방문 장소였다. 다시 한번 이 지면을 통해 그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전히 여권은 도착하지 않았고 불안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어눌한 영어로 자이언캐년의 담당자와 통화할 바에는 부탁을 하는게 났겠다 싶어 LA 총영사관 여권 담당 직원에게 최종확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그 친절한 분께서 확인을 하고 추적할수 있도록 USPS 번호를 불러줘서 다행히 난 그 번호로 추적할수 있었다. 다행이였다. 마침 한국 뉴스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중국의 한 여행객이  독일 여행도중 여권을 분실하였는데 한 마디로 못하는 독어때문에 자기가 방문한 곳이 여권 분실센터가 아니라 난민신청국으로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남자는 난민센터에서 12일을 보냈다고 한다. 헐...... 

솔직히 말이다. 단 몇 줄의 이야기이지만 이삼일간의 심적인 부담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되리라 여겨진다. 심장이 쫄깃해지는건 기본이고 누워 있으면 소설을 쓰게된다

우리는 그렇게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이들이 꿈에 그리던 마직막 일정인  디즈니랜드관광하러 간다. 그리고 우리는 기분좋게 즐길수 있었다. 애너하임의 숙소는 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있어 동선상 매우 편리한 구조였으며 추후 방문하더라도 이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앞서언급한 자유님의 식사 대접은 너무나 잘 얻어먹었다. 그분이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한 가지 디즈니랜드의 야간 불꽃놀이는 상당히 볼만한 것이 아니라 왠만하면 봐야 한다. 

거창한 의미로 여행은 왜 하는가? 힐링 하러? 재충전을 위해? 남들이 하니깐?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을것이다.. 나 에게 이번 여행은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는 것 바로 그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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