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총과 경찰이다...
총....너나 나나.. 모두 두려운 존재...
아마도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은 필히 믿는 구석이 있어서 저러겠지
하는 심리적 저항이 있나보다...
으슥한 곳 , 밤에 누구도 섣불리 다가오지 않고 다가가기 어려운 곳..미국.
그 와중에 무서운 사람이 경찰이다...
무대뽀...
잘못하면 총맞기 쉽고...
맞아도 뭐라 변명 못하는 ...
아무튼 미국 여행 15일 동안 딱 두번의 경찰과 조우가 있었다..
첫 만남...
내가 자진해서 섰다.
뉴욕에서 코네티컷을 가는데 밤 3시쯤....으슥한 외곽도로를 달리다보니...
사슴도 자주 보이고....어둡고.. 초행길이고...
해서 규정 속도보다 천천히 40마일정도로 달렸나보다...
뒤를 보니 트럭이 한대 계속  따라왔다..
신경쓰여 더 천천히...그래도 뒤에서 알짱거리네..
먼저 보내려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지나갈줄 알았던 차가 내옆에 딱 선다...
경찰.....
흑...
창문을 내리고...손은 헨들에 딱 붙이고...
가만히 있는데...
경찰의 첫마디
"  술마셨냐?"
" 아니"
" 그러면 왜 느리게 운전하지?"
" 초행길이라서요..."
" 어디가는데?
"코네티컷 친구네집."
"어디서 왔는데?
"코리아"
" OK "
끝.
그 이후도 경찰차는 20마일을 더 쫓아왔다...
갈림길에서 사라진 경찰... 휴...
 
두번째 경찰과 조우는....잡혔다.
싸이렌을 심하게 울리며 뒤를 쫓아왔다..
나참.. 출발한지 1분도 안됐는데...
신호 위반도 아니고...
속도 위반?
헉....
학교앞 표지가 옆으로 보인다...
20마일...정도 된거 같다...
내 차의계기판은 벌써 35마일....
엑셀 한번 훅 밟자마자 걸린것...
어이없어...
일단 차를 정지했더니...
경찰 아저씨...뭐라고 말하는데 못알아듣고...
앞으로 차를 쭉 빼라는거 같아 한참 앞으로 가서 섰다...
속도위반이란다.
학교앞에서 과속을 하면 어떻하냐고  훈계를 한다..
출발한지 몇초도 안됐고 표지판을 못봤고
 네비가 규정속도를  표시하지 않은곳이라...몰랐다고 변명했다.
흠.. 말이 안먹힌다.
다시 초행길이라고 말햇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대답해주니 목소리가 수그러들었다...
운전은 네비로 하는게 아니고 눈으로 하는거고..
학교앞에서 특히 과속하지 말란다.
"yes Sir"
음.. 이때는 영어가 좀 딸리는게 먹힌거 같다...
초행길 외국인....
그런데...밤10시에 학교앞 신호등 근처에 매복한 이 경찰은 ....뭘바란건지...
아무튼... 미국은 운전할때  눈 크게 뜨고 
운전표지판 잘 보고...
과속은 절대 금물...
경찰에겐 최대한 상냥하고 어리버리하게...
이게 안전하게 경찰 대응 노하우 같다...
미국...
규칙만 지키면 안전한 나라.
 IMGP02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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