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 온지 2개월 되어 이번 여름에 서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두 딸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10살 7살이고 현재 시카고 근교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부터 로드 트립을 꿈꿔 왔었고 일부러 중고차도 9인승 좀 큰 것을 구매했습니다. 

남편은 여행 계획 세울 수 있는 상황이 안되서 제가 보고 있는데..ㅠㅠ 정말 너무너무너무 방대하고 어렵네요.ㅠㅠㅠ

정말 몇날 며칠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ㅠ 저희는 사실 미국에 2년밖에 못있는 경우라서 이번 서부 여행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정말 계획을 잘 세우고 싶은데.. 오히려 너무 잘 세우려고 하니 아무것도 못하겠어요.ㅠㅠㅠㅠ


우선 제가 큰 그림을 잡기 위해 궁금한 것을 해결해야 일정을 좀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쭈워요. 


저희는 사실 남편이 학생이라 6월 중순 이후부터 8월 중순까지 여행 일정을 유연하게 잡을 수 있긴 합니다. 


저희가 가고 싶은 곳은 옐로스톤, 그랜드 티톤 일대와 유타를 내려와 그랜드 서클 일대, 가능하다면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생각하고 있고

다시 돌아 시카고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사실LA나 샌프란시스코 보다는 대자연이 우선 순위라서 현재까진 후순위입니다. 아이들은 그래도

해변을 가고 싶어 할 것 같기도 해서..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저와 남편, 아이들 모두 쏟아지는 은하수, 거대한 협곡, 사막 등 대자연을

보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한국에서도 캠핑 경험은 전혀 없습니다. 이제...해 보려고 하는....ㅠㅠ 


여기서 궁금한 것은


1. 여행의 일정을 잡을 때 한달 길게 두고 옐로스톤 일대와 아래 그랜드 서클 일대를 로드 트립으로 쭉 훑어가는 식이랑

   일주일이나 2주 일정으로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한 뒤 여행하고 돌아오는 식으로 하는 것이랑 어떤 것이 나은지에 관한 것입니다.

   6월 말엔 그랜드 서클 쪽을, 7월 말엔 옐로스톤 쪽을 잠깐씩 다녀오는 식으로 말이죠.


   사실 저는 한달 길게 두고 모두 훑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적으로 더 나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한달 이상을 내내 차로 이동하는 것이 나중에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여행의 가치나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당연히 또 다른 매력일 텐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여러 국립공원을 연속으로 계속 보는 것이 고생한 만큼의 경험으로 남을지에 대해

   조금 우려가 되기도 해서요. 


2. 한 달 이상을 한다고 했을 때 여행의 날씨나 동선상 시카고에서 엘로스톤 쪽으로 들어가서 아래를 쭉 훑으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식의 경로와

   먼저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엘로스톤으로 올라오는 경로 중 어떤 것이 나은지 입니다.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까지 읽은 글들을 보면 8월에 그랜드 서클 일대는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엘로스톤 숙소나 아직 어떤 곳도 숙소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큰 경로가 정해지면 예약을 하려고 합니다.ㅠ

   남쪽으로 내려가서 올라오는 식을 한다면 시계 방향으로 동선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크게 크게 잡았을 때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리려 합니다.ㅠㅠㅠㅠ


3. baby님(로드트립님)이 예전에 아이오와에서 엘로스톤 가는 일정에 대해 올리신 글도 보았지만 사실 가고 오는데만 해도 운전이 상당합니다. 

   다른 글에서도 아이리스님께서 아예 여행지역이 집중 된다면 비행기로 이동해서 렌트하는 것을 권유하신 것도 보았습니다. 

   사실은 남편도... 여행의 처음과 끝은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하는 눈치입니다...제가 운전을 잘 못하는데다 아이들도 지겨울 것 같다, 운전하다가

   지칠것이다,,, 뭐 이런 여러가지 논리를 이야기 하는데 저는 사실 학생 신분에 빠듯한 예산인지라..ㅠ 

   바리바리 싸들고 갈 것도 많을 것 같고 그래도 로드 트립의 낭만? 같은 것이 있어서 참을 수 있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 한켠에 걱정은 좀 있어서.ㅠㅠ 그랜드 서클 일대와 옐로스톤 일대를 훑는 일정을 할 때 라스베가스 인 - 솔트레이크 아웃 이런게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나요? ㅠㅠㅠㅠ


로드 트립 계획을 이제 막 시작하는..아줌마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적습니다. 

너무 늦은게 아닐까... 이게 가능하긴 한 걸까... 일정은 어떻게 잡고 숙소 예약은 어떻게 하나., 비용은 얼마나 들까...ㅠㅠ

걱정 많은 성격이라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지만 또 스멀스멀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기대감이.. 또 설레게 하기도 하네요. 숙소 예약 같은 것이 다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ㅠㅠ


혹시나 지나치지 않고 답변 주시면..ㅠㅠ 열심히 공부해서 또 일정을 잡아 올려보겠습니다. ㅠ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리지만 송구스럽습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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