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샌프란 Bay area에 가족과 함께 잠시 머무르고 있는 중, 갑자기 시간과 마음을 내어 서부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아내와 6살 남자아이는 난데없는 여행통보에 어리둥절해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힘들 듯하여 먼 거리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어젯밤 이 사이트를 방문하여 아이리스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주옥같은 정보들을 접했지만,

너무도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제 느려터진 컴퓨터로 확인하기가 너무 힘들어.. 급하게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질문하는걸 알기에, 이런 초치기 질문이 더욱 죄송스럽네요..)

 

어제 확인한 약간의 정보로, 장님 문고리 잡듯 여행 대략의 일정과 여행초반의 숙소예약을  오늘 하룻동안 해보았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일정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8월 2일 (토) - 출발해서 Twin Falls, ID 도착 (700마일)

 

2. 8월 3일 (일) - 아침 폭포 구경 후 Grand Teton ( Grand Targhee Resort 내 숙소)으로 이동 후 관광 (243마일)

 

3. 8월 4일 (월) - 오전 Grand Teton 관광 후 늦은오후 옐로스톤으로 이동. (Roosevelt Lodge 에서 1박)

 

4. 8월 5일 (화) - 옐로스톤 관광 (Bridge bay Camp Ground 에서 1박)

 

5. 8월 6일 (수) - 옐로스톤 관광 (Grant Village Lodge 에서 1박)

 

6. 8월 7일 (목) - 옐로스톤 출발, Helena Mt(220마일) 까지만 갈지, 아니면 Calgary(620마일) 까지 갈지 고민중입니다.

 

7. 8월 8일 (금) - 벤프 입성 (여기서부터는 숙소예약 아직 못했고, 적당한 숙소를 찾고 있습니다. 정 안되면 현장에서 캠핑장을 찾는 것도 생각중입니다.)

 

8. 8월 9일 (토) - 벤프 관광

 

9. 8월 10일 (일) - 벤프 관광

 

10. 8월 11일 (월) - 아침 벤프 출발, 재스퍼 도착후 관광 (180마일)

 

11. 8월 12일 (화) - 재스퍼 관광

 

12. 8월 13일 (수) - 재스퍼 출발, 벤쿠버 도착 (493마일)

 

13. 8월 14일 (목) - 벤쿠버 관광 후 출발, 시애틀 도착 (140마일)

 

14. 8월 15일 (금) - 시애틀 관광 후 출발, 포틀랜드 도착 (173마일)

 

15. 8월 16일 (토) - 포틀랜드 관광 (친구가족 방문예정)

 

16. 8월 17일 (일) - 포틀랜드 출발, 샌프란 도착 (660마일)

 

 

대략의 일정을 짜보았지만, 아직은 좀 막막하네요.

아이가 장거리 드라이브를 잘 견디는 편이라 중간중간의 긴 드라이브 코스를 일단은 가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힘들어할 수도 있고, 더 보고싶은 곳이 생길 수도 있어 옐로스톤 이후의 숙소는 예약을 안했습니다.

(말은 이렇게해도, 사실 좋은 조건의 숙소를 발견하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옐로스톤 숙소는 인터넷예약이 잘 진행되지않아 전화예약했습니다.

선택의 폭이 없어 남아있는 방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올드페이스플 지역의 숙소를 하루쯤 묵고싶어 마지막까지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가능성은 별로 높지않을듯 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아직 어려 좋은 곳에서의 긴 시간 트레일은 못할 듯 하고, 여유로운 산책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 포인트들을 대체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것은 꺼려합니다.

다니다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으면, 남아있는 관광포인트는 기꺼이 포기합니다.

아내를 위해 벤쿠버, 시애틀일정을 하루씩 넣었지만, 다른 일정이 늘어나면 스킵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일주일이 넘는 여행이 처음이라 이 여행이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가 되면서도,

너무 준비없이 떠나는 여행이라 약간의 걱정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시간이 촉박해 자세한 도움을 바라는 건 욕심이고, 간단하게나마 일정을 봐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물론 출발전까지, 그리고 출발후에도 가능한만큼 이곳의 정보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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