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7 14:18
12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니 승객이 꽉 찼다.
자세히 보니 상당수가 아까 보았던 중국인들이었다. 아무래도 가격이 싸다보니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이 비행기는 다른 비행기와 달리 2번의 기내식이 아닌 1번의 기내식과 1번의 간식만 제공하였다.
12시 이륙을 해서 잠시 지나니 간식이 나왔는데 햄버거였다.
병수엄마는 자느라 못먹었지만 나와 지민이는 먹고 잠시 눈을 붙였다.
잠이 오지를 않아 영화를 볼까하여 리모콘을 챙겼는데 게임이 보이고
내가 즐겨하는 스토쿠가 보여 스토쿠로 시간을 때웠다.
일본에 다가와서 식사가 나왔는데 게임을 하다가 사진을 찍지를 못하고..
하네다공항에 내려 환승을 하려고 심사대로 가는 중 문제가 생겼다.
기내에서 판매하는 양주를 두 개 샀다. 일본-한국 노선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주류라고 해
미국-일본 구간서 산 것이다. 그런데 환승심사대에서 환승이라도 액체 100mg 이상은
반입이 안된다고 하여 압수한 것이다. 나는 너무 억울해서 비행기 스튜디어스들이
이런 내용을 공지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항공사 직원을 불러서
사정을 확인했지만 규정이라 안된다고 하여 압수당하고 출국장으로 나왔다.
양주를 뺏긴 것보다 타 승객 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것 같아 창피하였다.
하네다 공항에 나오니 시간이 5시 30분. 김포로 가는 비행기는 8시 30분.
3시간의 시간이 남아 이리 저리 배회하였다. 엔화 8천엔과 70여 달러가 있어
면세점에서 병수엄마 화장품과 설때 처가댁에서 마실 시바스리갈 1병, 과자 등을 구입하였다.
여기도 우리나라의 김포공항처럼 소규모 공항이라 면세점도 작았다.
기내식을 거의 먹지 않은 병수 엄마가 시장하다고 해 일식당에 들어가
병수엄마는 1000엔 우동을 나는 600엔 백반을 먹었다.
우동을 먹은 병수엄마는 우동 국물이 개운해 맛있다고 하였다.
나는 달걀을 간장과 함께 비벼서 먹었는데 달걀을 참기름, 간장에 비벼 먹었던 옛날 생각이 들었다.
김포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승객이 거의 없어서 여유있게 자리를 차지하였다.
국수와 생선정식으로 구성된 기내식은 타 항공사에 비해 잘 구성되었고 맛도 있어 우리 식구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다.
식사후 얼마 안지나니 김포공항. 공항이 작고 이용객도 적다보니 입국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수하물을 찾는 시간도 짧아 좋았다. 지하주차장에 가 차를 타고 춘천에 오면서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2014 미서부여행을 마친다.
여행서 총 거리는 4500마일 정도 뛰었다.
22일 여행이니 1일당 200마일(320Km) 정도 달린 셈이다.
숙소는 베스트 웨스턴과 핫 와이어를 통해 예약한 호텔 및 국립공원 내 숙소 등에서 머물렀는데
공원 내에 있는 호텔(더 뷰 호텔, 선더버드 랏지 등등)이 비싸지만 추억을 담았기에 만족도가 높았다.
식사는 아침은 모텔식으로, 점심과 저녁은 가급적 원하는 음식을 사 먹는 등 애 엄마의 수고를 덜려고 하였다.
차는 9인승 SUV를 빌렸는데 맨 뒷칸을 화물 저장으로 사용해 나름 만족하였다. 렌트를 할 때 참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