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리저리 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건 처음입니다. 어떻게 쓰면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지만 느낌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후기를 쓰는 이유는 

첫째, 여기 사이트에서 너무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행 떠나기전에 여러가지 질문을 했었고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거든요.. 특히 아이리스님같은 경우는 루트까지 첨삭(?)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말할 것도 정보를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너무너무너무~~~ 알찬 여행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둘째, 후기를 쓰다보면 그때의 기억과 느낌들이 다시 생각날 것 같아서 입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진도 잘 안보게 되고 마냥 좋았었지~~ 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나게 마련인데.. 이렇게나마 좋았던 기억을 조금더 붙잡아 두고 싶네요.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선명하고 훌륭한 여행이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주저리주저리 하는 얘기들이 많을건데..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셋째,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시판의 후기 및 정보들은 주옥같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걸(소위 눈팅에 도움이 되는..)알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시려는 분들, 또는 이미 갔다 왔지만 또다시 생각하고픈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원래 일찍 쓰려고 했는데 사진정리가 이제 끝나서 한달이 지난 이 시점에 올리게 되네요 ㅋㅋ


아~ 우선 시작하기 전에 날짜와 총 루트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참고로 여행은 크게 시즌1(첫째주)과 시즌2(둘째주)로 나뉘는데 이유는 시즌1과 시즌2의 멤버 구성 및 이동수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총 기간 : '16.10.28 - '16.11.11( 총 2주 )

총 루트 : 샌프란시스코 - 요세미티 - 데스밸리 - 그랜드캐년 - 라스베가스 - 자이언 - 브라이스 - 아치스 - 페이지(앤털롭) - 라스베가스(귀국)


시즌1

일행(본인포함) : 남자 3(30대초반)

이동수단 : RV(캠핑카, 19 feet, slideout)

루트 : 샌프란-요세미티-데스밸리-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

기간 : 10.18 - 11.6


시즌2

일행(본인포함) : 남자 2(30대초반)

이동수단 : 중형 SUV (Jeep)

루트 : 자이언-브라이스-아치스-페이지(앤털롭)-라스베가스(귀국)

기간 : 11.6 - 11.11


장황하게 쓴것 같은데.. 바로 후기 들어가겠습니다~~!!

1편 (10.28 - 11.02, 샌프란 - 요세미티)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금요일 낮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시차이득이죠.. ㅋㅋ 물론 귀국시에 그만큼 없어지지만...). 
첫날부터 무리하면 그다음 일정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적당히 셔틀버스 가능한 호텔을 잡았습니다. 
원래 금문교도 가고 좀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일단 눈좀 붙였는데... 일어나니 3시간이 지났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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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그래도 잠만 자기는 아까워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저녁 5시쯤에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나갔습니다. 시내까지 가는 버스가 호텔에서 서비스가 되더라구요. 여하튼 지인이 아이폰Se 를 사달라고 해서 그것도 사러갈겸 바람도 쐴 겸 나갔고, 시내에서 스테이크 하나 먹었습니다. Tad's Steakhouse에서 먹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전부다 셀프로 가지고 오고 하는거라서 따로 팁은 올려놓지 않고 나왔습니다. 이후에 숙소로 돌아와서 뉴욕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랑 호텔에서 다시 만난 후 담소 나누다가 바로 쓰러져서 잠들었습니다.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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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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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숙소]



그다음날 친구1과 캠핑카 픽업하러 먼저 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근처인줄 알았더니 오클랜드 공항 근처라 제법 갔습니다) 예약도 다 했었고 막상 가보니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 픽업은 아주 빨리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캠핑카가 좋더군요 ^^ 친구2랑은 공항에서 보기로 해서 가는길에 장좀 보고 공항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아 그리고!! 렌터카 업체에서 Safeway 마트 할인카드를 주더군요. 이 카드로 사면 할인이 많이 된다고 하면서. 아마 제휴인듯한데 생각보다 할인이 상당히~~ 많이 되어서 보통 Safeway 에서 장을 거의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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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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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만나러 가는 길에 아주~~~ 긴 다리]


친구1,2 다 만나서 바로 캘리포니아 1번 도로로 향했습니다. 바로 요세미티 가려다가 그래도 캘리포니아 해변도로 타고 싶어서 루트를 조금 가미했었습니다. 몬터레이 까지 가려고 했는데 거기까지는 시간이 나지 않아서 그 근방 사설 캠핑장에서 묵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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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번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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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바람도 쐴 겸... 자동차 여행은 좋은점이 가다가 잠시 경치를 볼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아 참고로 차 지붕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은것 같아서 바로 내려왔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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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번 도로 가는길에 어떤 View Point에서 ... 바람이 엄청불고 바닷물이 아주 얇게 얼굴까지 튀었습니다. 워낙 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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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논길 달리다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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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좀 너저분하지만 저희는 더럽게 지내진 않았습니다... 첫날이라 이럴뿐...]


사설캠핑장 외부사진이 없네요. 사실 이 날 갑자기 날씨가 흐려져서 비가 오고 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사설캠핑장은  KOA 에서 예약했구요. 저희가 처음 캠핑카를 만지다 보니까 어떻게할지 몰라서 허둥지둥 대고 있으니 옆에 있는 미쿡 아저씨들이 와서 손수 도와주더라구요. 나중에도 계속 느낀거였지만 미쿡 사람들은 참 많이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친절함도 친절함이지만 뭐랄까.. 친근감이 더 묻어난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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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여행을 위해 ㅋㅋㅋ]


캠핑장에서 하루 자고 그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요세미티로 향했습니다. 이날도 날씨가 좋지않아서 흐리더군요. 요세미티의 맑은 숲을 보고 싶었는데 슬슬 불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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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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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내에 있는 폭포]


날씨가 너무 않좋고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날 다행히 요세미티 내에 있는 롯지를 예약했습니다. 원래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핑장을 예약했었는데 no-hook up 이라서 전기, 물이 공급이 안되는 곳이더군요. 날씨도 미리 알아보았을때 영하로 내려간다고 해서 캠핑장을 취소하고 롯지로 바꾼거 였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향후 여행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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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비 때문에.. ㅜㅜ 그래도 롯지에 있기 아까워서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추워 죽는줄 ㄷㄷ


그래도 비가 온 그 다음날에는 날씨가 너무 맑아서 요세미티 풍경의 극치를 볼 수 있었네요. 허나 여기선 사진 용량 업로드 제한이 있어서...

다음 편에 계속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론이 너무 길었던것 같기도하네요 ^^; 다음 부터는 국립공원 사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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