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북캘리포니아 훔볼트/멘도시노 여행

2016.11.15 11:05

dune 조회 수:4145 추천:1

첫째날(11/9, ) 출발


11시에 산호세를 출발하여, 12시가 다되어 금문교 북단에 도착하였다.

잠시 vista point에 들려서 사진을 찍고,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항상 들르는 소살리토의 햄버거 가게에 가니 오늘도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햄버거를 사서

주차장 앞쪽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점심으로 먹는다. 이집 햄버거는 항상 맛있고 양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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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에 소살리토를 출발하여 오늘 숙박 장소인 Garberville로 향하였다.

중간에 화장실이 급해서 101 프리웨이에 접해있는 Hopland Solar Living Center들어갔다. 태양광 등 친환경 생태 체험을 하는 곳이다. 한바퀴 구경하고 나오면서

출구에서 안내를 보고, $3의 도네이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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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조금 못되어 가버빌 입구의 Bestwestern Plus Humboldt House Inn에 도착했다.

훔볼트 레드우드 주립공원 남쪽에 있어 다음날 공원 관람이 편한 곳으로 예약한 곳이다. 호텔 뒤쪽과 시내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식당들이 있다.


둘째날(11/10, ) 훔볼트 카운티


8시에 호텔을 떠나 101을 타고가다 훔볼트 레드우드 주립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가서 Avenue of the Giants 도로를 달린다. 가다보니 도로 공사로 단방향 출입을 하게 한다.

그 신호에 신경쓰느라 먼저 들러야 할 Shrine Drive-True Tree를 못보고 지나쳐서 Visitor Center가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공사 시작하는데 까지 되돌아 가서 들어가니 사람은 없고 $6을 내라는 안내판이 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니 차가 2대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로 레드우드 나무 구멍을 통과하고,여러 관람물을 구경하였다.

다음에는 Founder’s Grove에 가서 Founder’s Tree를 보고 간단한 트레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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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Rockefeller Forrest가 있는 Mattole Road로 가서, Big Trees Day Use Area로 갔다.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Tall Tree를 보고나서, 개울 건너 Flat Iron Tree, Giant Tree가 있는 곳으로 가려하니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Seasonal Bridge 란다. 지금은 다리가 없는 철인가 보다. 그런데 거대한 레드우드 나무 하나가 주차장쪽에서 건너편까지 쓰러져 있고 그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건넌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나무주위에 붉은 끈으로 접근을 막아 놓았다. 그래도 한번 모험을 하여볼까 하다가, 혼자 여행하는 중임을 생각하여 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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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경에 그곳을 출발하여 Eel River 강변에도 내려가 보고, 레드크레스트를 지나 Ancient Redwoods RV Park에 있는 Immortal Tree를 보러갔다. 수많은 역경을 극복한 나무를 보고 기념품점의 여러 목각 수제품을 구경하고 나서, 1140분경 Lost Coast를 보러 Shelter Cove로 향하였다.

Lost Coast는 북캘리포니아 해안지방으로 태평양 해안가를 따라 건설된 1번 도로도 너무 험준하여 건설되지 못한 지역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도 여행기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지난밤 호텔에서 본 자료를 보고 당초 계획한 유레카 방문 대신 가보기로 결정한 곳이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1시간여 달려 Shelter Cove 북단의 Black Sands Beach에 도착하니 1시가 다되었다. 그런데 이곳은 해무가 자욱하다. 해변가로 내려가니, 진한 회색모래가 특이한 백사장이 펼쳐있고, 안개속에서 파도치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곳에서 위아래 해안가를 따라 몇박식 숙박을 해가며 트레일을 한다고 한다. 이곳이 Lost Coast Trail의 중간지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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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ter Cove의 남쪽에 있는 Cape Mendocino Lighthouse를 구경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작은 동네이지만 경비행기가 다니는 비행장도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해안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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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해무는 진해지고 2시가 다되어 비행장과 등대 사이에 있는 기념품 가게 겸 패스트푸드를 파는 곳에 갔다. 간단히 식사할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인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햄버거와 칩을 시켰는데, 맛이 좋았다. 간판은 Shelter Cove RV & Campground라고 쓰여 있었다.

Shelter Cove2:30에 출발하여 Fort Bragg으로 향하였다. 포트 브랙도 남쪽 해안가이지만 직접 내려가는 길이 없어서 자 형태로 산길을 가서 101을 만나서 내려가다 다시 산길로 해안가로 나가야 한다. 지그재그 길을 계속 가다보니 멀미가 날 지경이다. Redway로 다시 나가서, 101을 타고 Leggett까지 내려갔다가, 1번도로를 타고 험준한 산길을 가다보니, 다시 안개가 자욱한 해안이 나타난다.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니 4시가 넘으면서 안개는 더욱 진하여서 바닷가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5시가 다되어 Fort Bragg의 남단에 있는 Holiday Inn Express에 도착하여, 하루 여정을 마감하였다.



셋째날(11/11, ) 멘도시노 카운티


9시가 좀 못되어 호텔을 출발, 10분 거리에 있는 Glass Beach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오늘은 해무가 보이지 않는다. 해변 입구 팻말에 오른쪽은 쉬운길, 왼쪽은 어려운길이라고 쓰여 있다. 어려운 길로 가야 글래스가 많은 해변을 만날 수 있다는 블로그를 보아서 그쪽으로 갔더니 해변을 폐쇄하여 놓았다. 할수없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해변을 보니 모래사이로 병조각들이 파도에 마모된 동글동글한 글래스들이 보인다.

사진 몇장을 찍고, 남쪽으로 포트 브랙을 지나 바로 나타나는 Mendocino Botanical Gardens에 갔다.

입구 주변의 화원들도 멋지지만, 해안가로 이어지는 트레일 코스가 너무 마음에 든다. $14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시간이 없으면 멘도시노에서는 이곳만 다녀와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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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10:40에 출발, Point Cabrillo Lighthouse에 갔다. 이 등대는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내려 가야 한다. 왕복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내려가는 길에서 보니 안개속으로 등대 불빛이 주기적으로 비춰준다. 주변은 낮은 갈대밭으로 트레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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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간단히 보고 11:30에 멘도시도 시내로 향하였다. 빅토리아풍의 목조주택들이 아기자기한 시내들을 한바퀴 구경하고, 시내 앞쪽 바닷가에 들렀다가 12시에 Point Arena Lighthouse로 출발하였다. 이 곳 등대에서는 조그마한 박물관과 등대 내부를 가이드 투어 할 수 있는데, 그룹을 구성하려면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갈 길이 먼 나는 그냥 외부만 구경하고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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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Sea Lanch를 지나다보니 2시가 넘었다 Sea Lanch Lodge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하였다. 외진 곳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3시에 출발하여 중간 중간 해안가 경치를 구경하면서 4시반경 보데가를 지나서 다시 내륙으로 들어갔다. 어제와는 달리 평탄한 길을 달려 101을 만나 숙소가 있는 Mill Valley에 도착하니 6시가 다되었다. 이로서 23일의 북캘리포니아 훔볼트 카운티와 멘도시노 카운티의 여행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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