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주일) 계획
09:00~10:00: 주일예배
10:00~11:00: KSC로 이동
11:00~17:00: Kennedy Space Center
17:00~18:00: Premium outlet으로 이동(8200 Vineland Ave, Orlando, FL 32821)
18:00~21:00: 저녁식사, outlet 쇼핑

12월 17일 다섯째날
주일 아침이다. 한인장로교회에 연락을 계속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않아서 그 교회를 찾아가는 것은 포기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아내와 둘이서 찬양과 기도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오늘의 일정은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이다.
528번 도로를 약 50분 달려가니 hall of fame을 지나서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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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edy space center는 바닷가에 있다.발사후 분리된 추진 로켓이 떨어질 자리의 확보, 안정성등을 고려해 모든 우주선 발사기지는 바다에 위치한다.

숙소가 있는 디즈니월드 지역은 약간 안개가 있었는데 올랜도 공항근처를 지나면서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햇볕이 내리쬤다.
스페이스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사둔 페스를 가지고 들어가서 버스 투어를 하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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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센터 입구에 있는 로켓의 모형..2007년 여름에 또 다른 파크가 오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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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센터 투어버스앞에서..맥시멈 티켓을 끊어야 탈 수 있다.

미국의 우주계획의 핵심인 곳이기 때문에 보안검사가 공항만큼 심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투어는 우주선 발사기지와 전망대, 그리고 국제 우주 정거장을 조립하는 곳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우주선에 매일 6800명이 연구와 일을 하고, 자세한 부분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이는 사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선과 인공위성이 발사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 들을 때는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또한 유인 우주선이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모습도 매우 감동적이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플로리다 기지에 모여들어 그들을 환영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준비하는 모습이 왜 미국이 강한가를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모국에서는 지금 우주인 후보가 발표되자, 왜 공군 소령이 아니고 1회성 이벤트 인물이냐로 말이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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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우주선을 싣고, 발사기지로 이동하는 궤도차량이다. 그냥 보면 공사장의 고장난 포크레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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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ation Gantry에서 바라본 Atlas 5 우주선 발사대, 디스커버리호도 저기서 발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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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hicle Assembly Building


우주선 한대를 띄우기 위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Applo/Saturn 5 Center에서는 여러가지 실제 우주선 모형을 구경할 수 있고,관제실 셋트도 꾸며 놓고 있었다 .
우주선 발사시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부에서는 점화순간 수백톤의 물을 쉴 새 없이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고, 정말 신기했다.
한 번 우주로 갔다가 어쩌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우주를 향해 날아간 많은 승무원들이 대단한 것 같다.
그들이 왜 우주에 도전하려는 것일까? 아마 인간이 우주 다른 행성에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실현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의 노력과 희생은 말 그대로 인류를 위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그렇기에 그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졌다.
물론, 우주 개발도 미국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곳을 방문한 순간만큼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하루가 꼬박 걸리는 시간이 들지만, 학령기에 있는 자녀들에게는 아마도 다른 테마파크보다 훨씬 유익한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버스 투어를 마치고, 다시 Visitor Complex로 돌아와서도 조그맣게 구경할 것들이 많이 있었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톰 행크스가 나오는 40분짜리 영화를 봤는데 너무 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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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폴로 11호의 모습일 것이다.^^ 자유의 여신상 2배의 높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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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우주선 앞 부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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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3호의 착륙선(?)

버스투어로 구경하는 마지막 코스는 International Space Station Center다.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곳을 직접 구경할 수도 있고, 우주 정거장에는 어떠한 시설들이 있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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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 내부의 모습. 그냥 보면 대형 냉장고하고 구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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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이런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나를 실험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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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을 조립하는 곳. 원래는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주일이어서 일하는 직원들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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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면 이렇게 진자 우주복을 입은 사람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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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 있는 Rocket Garden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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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마크가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품점에서는 우주선에서 먹는 음식들(아마도 건조해서 만든 것 같음)이 있길래, 아이스크림, 딸기, 스파게티를 기념으로 구입했다. 물론 먹으려는 것이 아니라, 기념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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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에서 구입한 Space Meal..

그리고 비지터 센터를 빠져나와 Hall of Fame으로 향했다.
이 곳도 맥시멈 티켓이 있으면 그냥 입장할 수 있다. 간단히 우주에 관한 놀이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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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 of Fame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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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헬멧을 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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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을 배경으로...



저녁 7시가 지나서야 숙소 근처인 인터내셔날 드라이브로 도착했다.
아내가 얻어온 쿠폰책에 씨즐러 할인권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갔다. 인터내셔널 드라이브에는 정말 수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관광지라고 해서 비싸기 보다는 오히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박리다매여서 그럴까?
씨즐러 셀러드부페에다가 스테이크까지해서, $9.99여서 오랜만에 고기로 배도 체우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한 하루였다.
Rare로 구워서 먹었는데 역시 스테이크는 약간 덜 익은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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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고기로 배를 채웠더니 너무 행복했던 씨즐러..

저녁 식사를 한 후 월그릿에서 아침에 먹을 우유와 빵등을 사고, 디즈니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사실, 아직 디즈니 쪽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기념품 가게에 수도 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사진을 찍기도 좋아서 이 곳에서만도 디즈니월드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디즈니월드가 6시에 폐장을 하는 이유가, 아쉬운 사람들이 이쪽을 모여들 것이고 그러면 돈을 많이 긁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을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야간까지 개장을 한다면 디즈니 월드에서 시간을 보내지 굳이 이 곳에 일찍 나와서 쇼핑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아내가 나보다 훨씬 똑똑한 것 같다. 익히 알고 있는 미키, 미니, 구피, 또 여러 수 많은 캐릭터들과 상품들과 사진을 찍고, 기념품 몇 가지를 사니 금새 11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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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랜드 앞에서..레고로 만든 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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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스럽지만 다운타운 디즈니에 가면 무얼 할 수 있나를 보여주기 위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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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상징인 미키, 미니 마우스를 안고서..아이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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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운타운의 1/4만 구경을 했다..내일도 다시 나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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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캐릭터 인형들..정말 수도 없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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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의 한 상점 앞에서..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이야 오죽하랴..

이제 이틀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즐겁고, 기쁘게 여행을 마무리해야겠다.
내일도 부지런히 일어나서 유니버살 스튜디오와 아일랜드 어드벤쳐를 구석구석 누비면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역시 사진이 있어야 여행의 추억이 오래 간직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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