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름방학 미국 서부 가족여행 2부

2019.08.27 13:27

다즐링 조회 수:1229 추천:2

지난 번 글에 이어서 씁니다~~


저희는 큰애 중학교 체험학습 수업일 신청 가능일이 8일이라서 6일을 체험학습 신청 써서 갔습니다.

그래서 7월 중순에 출국하였는데 여름 극성수기 직전이라서 항공료가 그렇게 미친듯이 비싸진 않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체험학습 신청일 써서 방학 전에 출국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럼 이어서~~~~~


그랜드 캐년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입이 떡 벌어집니다~

자이언 캐년은 시선이 위를 향하며 입이 쩍 벌어진다면

그랜드 캐년은 아래를 내려다 보며 입이 쩍 벌어지는 장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첫날  DESERT VIEW WATCHTOWER, POWELL POINT, HOBI POINT 갔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 감흥이 점점 무뎌집니다.

둘째날 10시 체크아웃하고 그랜드캐년 비지터 센터에 주차하고 MATHER POINT까지 걸어갔습니다.

오전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덥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예전에 남편이 왔을 때는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꽉 들어차서 사람도 많고 했다던데

이번 저희 그랜드서클 여행은 평일 오전에 주로 움직여서 그런지 사람에 치인적은 없는거 같아요.

그랜드서클 트레일은 무조건 오전에 움직이는게 여러모로 좋았던거 같아요.


그랜드캐년에서 나와 라스베가스로 향합니다.

중간에 점심 시간이라서 WILLIAMS라는 곳에 들려서 비지터 센터 들려서 이것저것 책자도 받고

점심 먹고 동네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CAR(아이키우는 분들 다 아는 그 애니메이션 아시죠??)에 나오는 그런 동네 같은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있었으면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예전에 아들이 10년전에 맥퀸 팬티까지 입었던 아이라 그 즈음 데려왔으면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을거 같던데

제가  우와~~여기 맥퀸이 헤맸던 동네같다~~~하고 아들한테 말하니 응????그래???

요런 김빠지는 대답이~~~ㅜ.ㅜ

KINGMAN이나 WILLIAMS  두 동네가 66을 테마로 잘 해놓은거 같아요..시간되시면 식사하고 둘러보고 쉬어가기 좋을듯합니다.


구글맵으로 길찾기 해서 지금까지 잘 다니다가 HOOVER DAM을 거의 다 와서 빠져야 할 곳을 못나가고

10마일을 돌아 5시 반에 비지터 센터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 입구를 막아놨더라구요.

6시까지 인줄 알았는데 5시 까지 였던건지 아님 6시까지 인데 미리 입구를 막았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쨌든 후버댐 가실분들은 4시이전 도착을 목표로 계획잡으세요..

저희는 비지터센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다른데 주차하고 대충 인증샷 찍고 빠졌어요..

5시 반인데도 햇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5분 밖에 서있는데 살갖이 햇볕에 튀겨질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니 7시무렵이어서 호텔 가는길에 있는 인앤아웃에서 저녁을 먹고

트럼프호텔로 체크인합니다.

비흡연자 남편, 후각이 울트라 센서티브한 저,아들,딸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키친넷도 있어서 간단한 조리도 가능한 룸이구요,

다만 무조건 발렛파킹이라 나중에 차 빼실 때는 10분정도 여유를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체크인하고 짐 정리하고

다시 차를 찾아서 월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3박 동안 필요한 것들 사서 돌아왔습니다.

피곤해서 정리하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보니 커피머신도 고장, 스토브도 고장이더라구요.


트럼프 호텔은 식기, 커틀러리, 냄비 등등 요청해야지 가져다 줍니다. 근데 유리컵으로 가져다줘서

저는 유리테이블에 유리컵 쓰기 부담스러워서 안쓰고 그동안 호텔 체크아웃할 때 사용 안하고 남아있는 종이컵, 플라스틱컵 챙겨왔던거

여기서 다 썼습니다.

그리고 조리대위에 널브러진 식기,커틀러리들, 싱크대 넣어 둔것들은 방청소할때 와서 다 가져갑니다.

가져가지 말라고 메모 써놓으시거나 미리 씻어서 치워두세요..

아님 사용한 흔적이 있다 하면 다 가져갑니다.


라스베가스 여행은 이래저래 정보가 많으니 후기 생략합니다~~(사실은 다 완성하고 2번 날려먹고 세번째 다시쓰기 지쳐요~ㅜ.ㅜ)


TIP

1. ADVIL PM 무조건 사세요..저는 입국 첫날 숙소앞 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첫날 약먹고 자고 둘째날 뜬 눈으로 밤새고 세째날 먹고 자고 넷째날 또 뜬눈으로 밤샌 이후로 5일동안 그냥 쭉 먹었어요

  그랜드서클 도는 동안 잠못자면 안될거 같아서 먹고 자니 완전 숙면이더라구요..심리적인건지 진짜 약효가 있는지 모르지만

  제 경험상으로는 강추입니다.전체 여행기간의 절반은  이 약의 도움을 받았네요. 


2. 라스베가스 가족여행으로 가시는 분들 다시 생각해보시길...

   제가 길게 쓰고 내용 날려서 3번째 쓰기엔 지쳐서 길게 못쓰지만 가기전에 유튜브나 여행 후기에 보면

 아이동반 여행으로 비추여행지가 라스베가스라는 글들을 제법 봤어요. 다녀와 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특히 저는 담배냄새, 마리화나냄새(이건 LA에서도 나긴 했지만), 지나치게 성적으로 자유로운 표현 등등

 아이들도 어디든 호텔안에 들어가면 냄새나고  머리아프다고 빨리 트럼프 호텔로 돌아가자고 하고~~

저 아줌마 남자 아니야??이런 난감한 질문도 나올수 밖에 없고~~


3. 메인 스트림에서만 식사장소를 찾지 마시고 차이나타운 정도만 가도 넘치는 관광객들을 피할수 있어요.


4.  저희는 구글맵, 웨이즈앱 깔고 다녔는데 이 두개만 있어도 다른 네비는 필요없더라구요..처음에 마일, 피트의 단위가 헷갈리긴 하지만

   적응좀 하면 구글맵만큼 좋은 네비가 없는거 같네요. 여행 기간 내내 후버댐 직전에 딱 한번 길안내 놓치긴 했지만 나머지는 완벽했어요.


5. 계획을 짜다 보니 ZION CANYON을 시작으로 그랜드서클을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잘한거 같아요.

  아이들이 ZION CANYON 이후로는 어디를 가든 ZION CANYON에 비하면 걷는것도 아니라면서 잘 다니더라구요.

반대로 GRAND CANYON부터 시작했는면 그동안 누적되는 피로도 있고 감흥도 떨어지고 해서

ZION CANYON 트레일 안올라가려고 했을거 같아요.(남편, 아들, 딸 평발이라 모두 오래 걷는거 싫어합니다~)


6. 걷기에, 트레일 하기에 좋은 신발 꼭 준비해가세요..저희 부부는 트레킹 화를 따로 챙겨갔었고

  아이들은 발바닥 피로 덜어주는 메모리폼인솔로 운동화에 깔아서 갔는데 확실히 좋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일본여행가서 발바닥 아프다고 난리났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운동화 인솔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지요~


7. 여행 가기전에 한국에서 유튜브로 미국에서 운전하기 동영상 보시고 공부해가세요..운전하는게 비슷하지만 일단 신호등이 차선마다 되어있는곳도 많고

세로로 걸려있어서 눈에 낯설구요 빨간색 좌회전 표시는 잠시 판단을 헷갈리게 하구요.ㅎㅎ

우리나라와 반대인 유턴 시스템(금지표시 없으면 다 유턴이 되더라구요) ,또 우리나라에 없는 중앙차선 시스템(중앙차산에서 비보호 좌회전하기)

 등등 미리 공부좀 해가시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운전자들 매너는 한국이나 비슷합니다. 시내에서는 제한속도가 오히려 한국보다 높은 듯한 느낌..

LA, 라스베가스,시애틀 고속도로는 강변북로보다 차선은 많고 차도 더 많고 속도도 더 빠르고

여행 초반에 긴장좀 했네요..나중엔 에이,,한국이나 똑같이 급하네 하면서 운전했지만요..

미국은 대부분 전면주차..후진주차 하려고 비상등 켰는데 그 사이에 미국애가 쏙 전면주차해서 넣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어요~

아마 걔는 저희가 나간다고 생각했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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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번 날려먹고 3번째만에 완성합니다

의도치 않게 3편을 써야 할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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