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2 15:42
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아이리스님 도움 받아 그랜드서클, 데스밸리 간략하게 돌고 왔고요,
코로나 때문에 지난 4개월간 집안에만 있었는데...
집 마당에서 캠핑 분위기라도 내자며 캠핑용품 중고로 구입하다가, 판매하시는 분이 막 옐로스톤 다녀오셨다고... 조심해서 다녀오니 괜찮더라 해주시는 바람에 급히 뽐뿌가 와서 막무가내로 짐 싸서 차 끌고 나왔습니다. 12월이면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데, 인생에서 두 번은 못 올 시간인데 싶어서 조심스럽지만 나왔습니다. 요세미티 curry village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덜컥 예약이 됐어요. 그거 아까워서라도 일단 움직이는 방법 밖에 없겠더라고요.
7월 9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출발, i-40번 타고 가다 테네시 거쳐 i-70번으로 옮겨탔고요. i-40으로만 가면 조금 더 빠르지만 여름이니, 조금이라도 덜 덥고 덜 지루한 길로 가겠다는 의도였습니다.
11일 저녁에 캔자스 시티 지나 saline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더 달리면 덴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300~500마일 정도 달렸네요.
이런 무모한 대륙횡단이 있나 싶은데, 덴버 들어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거라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그냥 달리면서 그날 들어갈 숙소 잡는 식으로 될 지 모르겠네요.. 진짜,, 아마 미국자동차여행 역대급 벼락치기로 서부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또 다시 서부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서(원래 애들 학사일정으로는 여름방학이 1주일이었거든요) 각 국립공원에 대한 공부도 이제 막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더라면 미리 공부를 했을 텐데요.
새로 산 텐트도 들고 오긴 했는데 캠핑 경험은 없고, 시간이 아까워 그냥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캠핑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족이 있어서, 요세미티 거쳐 샌프란시스코 가는 걸로 횡단 1부를 무사히 마치는 게 일단 급한 불이고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옐로스톤, 그랑티턴,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훑어보는 걸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아이들 개학이 8월 17일이라 그 전까지는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확보된 일정은 7. 13일 오후 3시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입장(코로나 때문에 시간당 입장 차량 대수를 제한하는 모양인데, 다 매진되고 이 타임 슬롯밖에 안 남아있더라고요. 네.. 이러한 사실도 약 3시간 전에 알게 됐습니다. 애뉴얼패스는 가지고 있으나 레크리에이션.gov에서 서비스피 2달러 결제해야 합니다),
7.20~23 요세미티 숙소, 일단 이 2가지입니다.
7.12 저녁에 덴버 도착.
7.13 피크 투 피크 씨닉 바이웨이 거쳐 오후 3시 로키 마운틴 입장. 에스테스 파크-베어트레일 헤드-레인보우 커브 오버룩 등 차로 드라이브.... (대락의 경로)
다음날은 로키 마운틴 아침 입장권 구할 수 있으면 서쪽에서 다시 입장하고, 안 되면 블랙캐년-캐년랜즈-솔트레이크시티-아치캐년-옐로스톤 이런 코스로 하루하루 잡아나갈 생각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넣은 건 샌프란시스코 찍고 옐로스톤으로 향하는 길에 굳이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쳐 가는 것보다는 시간이 된다면 지금 찍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넣어본 거고요. 실제로는 건너뛸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서클은 돌긴 했으니(노스림, 브라이스캐년, 모뉴먼트밸리는 못 갔습니다) 가급적 새로운 길을 가본다는 의미에서 그랜드서클 쪽 루트는 제외했습니다. 아직 로키마운틴도 공부를 못 끝낸 상태라...
양심상 조언을 구하지는 못하겠고, 나중에 이 무모한 대륙횡단의 후기를 (타산지석이 되도록) 공유하겠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공지 |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 아이리스 | 2023.12.23 | 3637 | 0 |
공지 |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 쌍둥이파파 | 2023.01.17 | 6927 | 1 |
공지 |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 아이리스 | 2018.04.18 | 216275 | 2 |
공지 |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 아이리스 | 2016.12.02 | 631469 | 4 |
공지 |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 아이리스 | 2016.07.06 | 820240 | 5 |
공지 |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 아이리스 | 2016.02.16 | 676577 | 2 |
공지 |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 아이리스 | 2015.01.31 | 675795 | 1 |
공지 |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 아이리스 | 2014.05.23 | 728726 | 2 |
12303 | 12일째-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 49마일드라이브, 버클리, 티뷰론, 소살리토, 유스호스텔) [3] | victor | 2002.10.14 | 13939 | 31 |
12302 | 13일째 - 샌프란시스코 (피셔면스 와프, 차이나 타운) | victor | 2002.10.14 | 9469 | 33 |
12301 | 14일째 - 귀국 | victor | 2002.10.14 | 5566 | 36 |
12300 | 여행을 마치고 [1] | victor | 2002.10.14 | 6974 | 36 |
12299 | 여행 후 느낀 점_미국문화 소감 | victor | 2002.10.14 | 9985 | 36 |
12298 | 여행 팁 [2] | victor | 2002.10.14 | 10527 | 43 |
12297 | 2002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관람기 [2] | baby | 2002.10.18 | 7401 | 95 |
12296 | 내가 본 미국의 화장실 | 홈지기 | 2002.11.15 | 7417 | 98 |
12295 | 항공권의 일반적인 사항 | 홈지기 | 2002.11.29 | 5942 | 103 |
12294 | 항공권 읽는법 | 홈지기 | 2002.11.29 | 7560 | 99 |
12293 | 항공권 할인 운임 (Discounted fare) | 홈지기 | 2002.11.29 | 7548 | 99 |
12292 | 렌트카 차량의 Class와 Type & Option | 홈지기 | 2002.11.29 | 8842 | 99 |
12291 | 렌트카 보험안내 (미국 기준으로) | 홈지기 | 2002.11.29 | 6397 | 108 |
12290 | 호텔예약/ 절차 및 방법 [1] | 홈지기 | 2002.11.29 | 6076 | 92 |
12289 | 호텔 객실의 종류 | 홈지기 | 2002.11.29 | 11032 | 115 |
12288 | 호텔이용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홈지기 | 2002.11.29 | 6314 | 150 |
12287 | 호텔 예약을 저렴하게 하려면 | 홈지기 | 2002.11.29 | 6192 | 173 |
12286 | 여행상품 선택시 고려할 사항 | 홈지기 | 2002.11.29 | 4457 | 99 |
12285 | 해외여행이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인가? ★ | victor | 2002.11.29 | 5672 | 104 |
12284 | 미국여행중 3일간의 이야기 [2] | soogi | 2003.01.04 | 5827 | 91 |
12283 | 미국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 2가지 | 홈지기 | 2003.01.10 | 6242 | 89 |
12282 | 여권, 비자, 출입국 | 홈지기 | 2003.01.10 | 8410 | 5 |
12281 | 언제,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 /여행예산 | 홈지기 | 2003.01.10 | 6836 | 98 |
12280 | 아는 만큼 많이 보인다 | 홈지기 | 2003.01.10 | 4879 | 97 |
12279 | 짐싸기 및 출입국 준비 | 홈지기 | 2003.01.10 | 8056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