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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초에 운좋게 오로라를 보고 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오로라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2군데 입니다


1.장소: 유콘주의 화이트홀스 nwt주의 엘로나이프

두 곳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엘로나이프입니다.

지형특성으로 화이트홀스는 부분관찰, 엘로나이프는 전체관찰가능합니다.


Nwt는 코비드19로 외부인(심지어 캐나다인 포함) 입국을 금지했는데, 올 2월부터 조건부(설문 및 안티젠 셀프검사)로 입국을 허용합니다.

(22.4.1부터 입국이 더 완화되었습니다.)

https://www.hss.gov.nt.ca/en/services/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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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기:오로라를 보려면 빛! 주변에 빛이 없어야 합니다.

 빛공해 : 물론 시내에서도 볼수는 있지만 빛공해가 있어 약하게 보입니다. 외곽으로 나가야 합니다

  렌트카를 하거나 투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렌트카보간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도로는 어렵지 않은데, 밤에 다니기에는 위험해보입니다.(아무 빛도 없습니다) 더 외곽으로 나가려면 퍼밋이 따로 필요한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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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 : 북극에 가까워 6월은 백야 가까운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로 8월중순이후 4월말까지 오로라를 볼수 있는 관측시기라고 합니다

  현지 한국인 노부부에게 겨울보다 9월에 오면 더 멋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호수에 비치는 오로라도 볼수 있고, 춥지 않아서인 듯 합니다.

  저는 겨울이 많이 꺾인 3월초에 갔습니다. 투어업체가 얼음호수위까지 이동하면서 구경을 시켜줬는데, 30분 서 있으니 발 동상 걸릴거 같아

  투어차량에 들어갔다 발 녹였다하면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겨울에 가면 방한대비 철저히 하고 방한복 방한화 빌리시길 바랍니다.



 달빛 : 강한 오로라를 보면서, 도시빛공해가 심하고 보름달이어도 오로라빛이 쎄면 어디서든 볼수 있을것 같다 생각들었습니다.

  하지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달빛이 적은주간에 가셔야합니다. 그믐달~초승달 주간이 좋고 보름달 앞뒤로 7일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구름 : 이건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운입니다. 소량의 구름은 오로라의 풍미를 더할것 같으나 구름이 가득찬날은 보이지 않습니다.


 태양활동 : 태양이 활발할수록 지구도 활발히 방어합니다. 2020년보단 2025년이 강한 오로라를 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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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활동 : 오로라 실시간 어플

오로라 어플을 통해 주간예보, 실시간 예보를 확인가능합니다.

kp지수가 3이상이어야 눈에 보이는데, 경험상 1이여도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이게 오로라다는 4정도 되어야 하고, 아래 사진처럼 빨간색으로 가득찬게 내가 있는 곳을 오랫동안 크게 지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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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로라 보기 위해 여행기간

엘로나이프에서는 오로라를  80% 확률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약간의 지역상술이지 않나 싶습니다.

희미한 구름같은것도 봤다고 치면 80프로라고 볼 수 있으나, 이게 오로라다 라고 계산하면 20%였습니다.

그것도 그믐주간과 kp지수가 3이상인 주간에 5일 여행갔지만, 일일예보가 kp1로 떨어지기도 하고 구름이 잔득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로라만 보려고 길게 갈수도 없고 짧게 가면 헛탕만 치고 갈수도 있습니다.

사실 따로 관광하거나 맛집이라고 할 곳은 없습니다.

겨울 액티비티(스노모빌, 개썰매등) 가을 액티비티(낚시, 카누등) 하고도 시간이 남습니다.

저는 멍때리거나 산책도 한계가 있어 오후에는 넷플릭스 보면서 지냈습니다.


 

4.오로라 실제 소감

 오로라지수 2일때 BNB 앞 호수에서 봤을때 저게 오로라인가, 구름인가 했습니다.사진으로 찍어야 이게 오로라네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오로라인가 긴가 민가합니다. 색깔도 흰색에 가깝고 움직임도 없습니다. 사실 모든 오로라 사진은 사진빨 노출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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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오전에 오로라지수가 4에 구름 없음을 확인하고, 당일 오로라헌팅투어를 신청했습니다.(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없어, 당일신청 가능했습니다)

 저녁7시부터 시작해서 외곽으로 나갑니다. 360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내려 오로라를 봤습니다. 하늘을 가르는 큰 오로라가 있습니다.

 멋있긴 한데 움직임이 없어 감흥이 덜합니다. 오히려 360도 하늘에 별이 가득한게 감동이 컸습니다.

 그러고 다른 곳으로 움직였습니다.(구글지도상으로 호수위) 오로라가 조금씩 움직이더니, 커텐처럼 큰오로라들이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지구가 우릴 보호해준다는 신비로움과 우주에 있다는 느낌도 들어 감흥이 매우 커졌습니다. 그렇게 3분정도, 그리고 대기하다 또 댄싱오로라

 하지만 실제같지 않은 풍경과 꿈같은 느낌에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기억은 바로 휘발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죽기전에 꼭 봐야한다 그러지만, 저는 기회가 되면 한번은 봐도 괜찮지 않을까입니다. 

 저같은 감흥이 덜한 사람보다, 평소에도 감흥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드립니다. 

 


5.오로라 사진

 야간 사진촬영과 빛을 잘 활용한다면 개인 DSLR 카메라+삼각대 추천드리나, 그렇지 않으면 폰카로도 충분합니다.

 아이폰XR 이후버전(갤럭시 포함)은 잘나옵니다. 야간촬영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투어업체에서는 사진촬영도 포함합니다. 오로라 사진촬영에 전문적입니다. 감성사진을 원한다면 한인업체를 추천드립니다.

 

 오로라 강할때 아이폰XR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폰 11은 이것보다 더 잘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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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헌팅투어업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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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엘로나이프 가는 방법

 캐나다 국내선으로 가는걸 추천합니다. 어떤 블로그에선 자동차를 협찬받아 드라이빙으로 간것을 보았는데,

 구글지도로 보나 비행기 위에서 실제로 캐나다 북쪽땅을 보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허허벌판에 도로도 정비되지 않았고, 숙박업소도 주유할곳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국내선을 타면 프로펠러 경비행기를 타고 가야합니다. 그런적이 없었는데 착륙 30분전부터 고막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지, 고위도로 가서 그런지, 제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엘로나이프 마트에서 AIRSICK EAR PLUG를 사서 끼고 멀미약을 먹고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다행히 고막은 멀쩡했습니다.


7.기타

 엘로나이프 여러정보 알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https://ykonline.ca/



한줄 요약 :  오로라 보려면 2024~2026년에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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