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014년 애틀란타에 잠시 살 때 아이리스 님을 비롯하여 이 사이트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두 달 동안의 대륙횡단을 무사히 마쳤던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이후 한국에 돌아가서 아이도 낳고 잘 지내다가 다시 애틀란타에 나갈 기회가 생겨서 여행 계획부터 짜고 있습니다. 


여름에 어디를 갈까 고민이 많았는데, 우리 부부가 가 본 곳 중에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 제일 좋았고, 가보지 못한 곳 중에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꼭 가고 싶다는데 의견 차이가 없었습니다. 14년 로드트립 당시 티턴의 잭슨 레이크 랏지에 처음 들어갔을 때 창을 넘어 보이는 그 풍광을 잊을 수 없어서 나중에 꼭 그 숙소에 묵자고 했었고,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원래 계획에는 있었으나 6월 중순임에도 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못 갔던 것이 무척 아쉬웠거든요. 


https://usacartrip.com/xe/usa_board/1832411 (글레이셔 못 간 이야기)

https://usacartrip.com/xe/usa_board/1833381 (티턴 이야기)


두 공원의 위치가 가깝지는 않아서 여러가지 고민이 있었으나, 애틀란타<->보즈먼 비행기로 왕복하고, 차는 보즈먼 공항에서 렌트하여 열흘 정도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 lodge 포함해서 숙소/렌트 모두 예약한 상황이나 모두 취소나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은 일정이나 꼭 보면 좋을 장소가 있으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7/22 

이동: (항공편) ATL 19:55 -> BZN 22:00

숙소: 늦은 밤 도착이라 보즈먼 공항 근처 호텔에서 숙박


7/23 

이동: Bozeman (09:00) -> Grand Teton의 Jackson lake lodge (17:00)

일정: 보즈먼에서 티턴 가는 길에 빅스카이, 옐로스톤 거쳐서 가면서 구경 (시간되면 예전 머물렀던 빅스카이 리조트 다시 가볼 예정). 이동하면 거의 하루 끝날 것으로 보이고, 숙소 체크인하고 쉴 예정. 

숙소: Jackson Lake Lodge 


7/24 

일정: Grand Teton 관광 

숙소: Jackson Lake Lodge 


7/25 

이동: Grand Teton (17:00) -> Yellowstone (19:00)

일정: Teton에서 오후 늦게까지 시간 보내다가 Yellowstone으로 이동해서 숙박. 

숙소: Yellowstone Lake Lodge Cabins


7/26 

일정: Yellowstone 관광 (Yellowstone은 그 전에 4일 정도 둘러봐서 꼭 다시 갈 필요는 없지만, 아이한테는 한 번 보여줘야 할 것 같아 하루 잡았습니다^^)

숙소: Yellowstone Lake Lodge Cabins


7/27

이동: Yellowstone (17:00) -> Gardiner (19:00)

일정: Yellowstone에서 시간 보내다가 다음날 Glacier까지 갈 계획이 있기 때문에 Gardiner에 나와서 숙박

숙소: Gardiner 호텔


7/28

이동: Gardiner (09:00) -> Browning (17:00) 

일정: Helena 또는 Great Falls 거쳐서 Glacier 입구까지 가서 숙박 (가는 길에 들릴 장소가 있는지 아직 못 찾아봄)

숙소: Browning 호텔


7/29

이동: Browning (09:00) -> Glacier NP (10:30)

일정: Glacier 관광

숙소: Many Glacier Hotel


7/30 - 7/31

일정: Glacier 관광

숙소: Lake McDonald Lodge (2박)


8/1

이동: Glacier NP (12:00) -> Missoula (18:00)

일정: Glacier에서 나와서 Flathead 잠깐 들렀다가 Missoula로 이동해서 숙박. 


8/2 

이동: Missoula (09:00) -> Bozeman (23:45 비행기) -> ATL (8/3 도착)

일정: 보즈먼에서 자정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로 이동하기 전까지 하루 남는 시간 Butte 광산 박물관 등 관람 예정. 대자연은 많이 봐서 아이를 위해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고민 중



여행 기간에 비해 이동 거리가 길어서 아쉽기는 한데 티턴과 글레이셔 두 곳을 모두 보려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국립공원 내 lodge는 몇 달 전에 시도했음에도 원하는 날짜를 자유롭게 잡을 수 없어서 일정을 딱 마음에 들게 짜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요. 


일정에 대해 아래와 같은 질문이 있는데 도움 주실 수 있으면 부탁드립니다ㅜㅜ 


1. 14년과는 다르게 초등 1학년 아들이 함께 해야 해서 속도 조절도 필요할 것 같은데 일정이 너무 무리가 되지는 않을지도 조금 걱정입니다. 일정에 무리가 있다면 국립공원 내 숙소 일정은 최대한 유지한 채로 변경 가능한 옵션이 있을까요?


2. 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호텔 가격이 정말 엄청 비싸네요ㅜㅜ 지난 번 여행할 때보다 2~3배까지 비싸진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 lodge 제외하고 중간 중간 정말 숙박만 하기 위한 호텔들도 200~300불 주고 예약한 상태인데 혹시 주변에 더 저렴한 지역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이동하는 경로면 1-2시간 떨어진 곳이라도 싼 지역이 있으면 거기에 머물러도 될 것 같아서요. (집에서부터 차를 가지고 출발하는 로드트립이면 캠핑을 중간 중간 할텐데, 비행기에 캠핑 짐을 실어서 가지고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3. Glacier NP의 경우 숙소 예약증이 있으면 Going-to-the-sun road 들어가는데 문제 없을까요? pass를 따로 예약하진 못한 상태입니다. 다른 국립공원도 공원 내 숙박이면 따로 예약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4. 보즈먼에서 국립공원들을 왔다 갔다 하는 길에 보면 좋을 장소들이 있을까요? 보즈먼 시내나 근교에도 둘러볼 곳이 있으면 반나절 정도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5. 7월 말 글레이셔 국립공원 날씨는 어떤지요? 여전히 쌀쌀할 것 같긴 한데 겨울 자켓이 필요한지, 아니면 가벼운 자켓으로 충분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긴 질문만 남기고 가네요. 여행 다녀오면 여행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애틀란타에 갈 수 있게 되어 즐겁고, 이 사이트에 다시 들어오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여름 이후에도 여행 다닐 일이 많을 것 같아 종종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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