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두 달 여행기를 올립니다. 이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맘에 무언가 갚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여행지에서 바로 올리면 지금 가시는 분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좀 길지만 따로따로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사진까지 보려면 제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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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0일


미국 두 달 여행이 시작됐다.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두 달 간 여행은 처음이다. 제대로 해 낼수 있을 지 모르겠다.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여행지가 많은 탓이었다. 일일이 알아보고 꼼꼼하게 체크려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우선 윤곽만 잡아놓고 숙소를 예약 하는 데 집중했다. 그나마 국립공원 몇 곳은 출발하는 날까지 예약 조차 못했다. 공원 안 롯지는 가격이 비싸도 예약 잡기가 어렵다. 그래도 공원 롯지로 해야 한다. 국립공원을 규모가 대부분 커서 공원 밖에서 자면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 수시로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취소가 나온 것을 '줍는' 수밖에 없다.

여행이 길어져 감흥이 덜 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한 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최대한 느끼는 것이 나는 좋다. 그런데 이번 여행 콘셉트는 한 곳에 머물기가 어렵다. 계속 이동해야 한다. 이동이 반복되고 오래되면 몸은 피곤해지고 감정은 메마를 수 있다. 비슷한 자연 환경을 계속 보면 싫증도 날 것도 같다. 돈만 많이 쓰고 덜 재밌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함께 해서였다. 혼자였으면 절대 못 했을 것이다. 날짜를 잡아 놓으니 '어쩔수 없이' 출발한 것 같기도 하다. 정해진 날짜는 어떻게 해서든 온다. 그래서 어쨌든 출발했다. 시작을 했으면 '무조건' 좋은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여행은 크게 3부로 나눠 진다. 첫 번째는 '캐년 시리즈'이다. 칼스배드 동굴을 시작으로 그랜드 캐년-모뉴먼트 밸리-아치스-브라이스 캐년-자이언 등의 국립공원을 도는 일정이다. 서부 여행 하면 으레 떠올리는 여행 코스다. 그만큼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는 '서부 해안'이 콘셉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며 캐나다 빅토리아를 거쳐 밴쿠버까지 간다. 요세미티, 크레이터스, 올림픽 등 주요 국립공원과 함께 포틀랜드 벤드 등 아기자기한 도시들이 섞여 있다. 3부는 '로키-옐로스톤'이다. 캐나다 재스퍼, 밴프 등을 거쳐 옐로스톤, 티턴, 로키 등으로 이어진다.

첫 날인 오늘은 7~8시간을 이동만 했다. 전날 제대로 못 잔 탓인지 운전하는 내내 눈이 너무 아팠다. 눈물을 쏟아가며 간신히 숙소에 도착하니 밤 9시를 넘겼다. 그나마 아내가 운전을 두 시간이나 해줘서 한결 수월했다. 내일은 13~14시간을 꼭박 이동해야 한다. 여행 준비 하느라 나와 아내 모두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컨디션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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