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두 달 여행기를 올립니다. 이 곳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맘에 무언가 갚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여행지에서 바로 올리면 지금 가시는 분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좀 길지만 따로따로 올리겠습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사진까지 보려면 제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jkahn98



2022년 5월 20일


미국 두 달 여행이 시작됐다.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두 달 간 여행은 처음이다. 제대로 해 낼수 있을 지 모르겠다.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여행지가 많은 탓이었다. 일일이 알아보고 꼼꼼하게 체크려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우선 윤곽만 잡아놓고 숙소를 예약 하는 데 집중했다. 그나마 국립공원 몇 곳은 출발하는 날까지 예약 조차 못했다. 공원 안 롯지는 가격이 비싸도 예약 잡기가 어렵다. 그래도 공원 롯지로 해야 한다. 국립공원을 규모가 대부분 커서 공원 밖에서 자면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 수시로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취소가 나온 것을 '줍는' 수밖에 없다.

여행이 길어져 감흥이 덜 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한 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최대한 느끼는 것이 나는 좋다. 그런데 이번 여행 콘셉트는 한 곳에 머물기가 어렵다. 계속 이동해야 한다. 이동이 반복되고 오래되면 몸은 피곤해지고 감정은 메마를 수 있다. 비슷한 자연 환경을 계속 보면 싫증도 날 것도 같다. 돈만 많이 쓰고 덜 재밌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함께 해서였다. 혼자였으면 절대 못 했을 것이다. 날짜를 잡아 놓으니 '어쩔수 없이' 출발한 것 같기도 하다. 정해진 날짜는 어떻게 해서든 온다. 그래서 어쨌든 출발했다. 시작을 했으면 '무조건' 좋은 여행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여행은 크게 3부로 나눠 진다. 첫 번째는 '캐년 시리즈'이다. 칼스배드 동굴을 시작으로 그랜드 캐년-모뉴먼트 밸리-아치스-브라이스 캐년-자이언 등의 국립공원을 도는 일정이다. 서부 여행 하면 으레 떠올리는 여행 코스다. 그만큼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는 '서부 해안'이 콘셉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며 캐나다 빅토리아를 거쳐 밴쿠버까지 간다. 요세미티, 크레이터스, 올림픽 등 주요 국립공원과 함께 포틀랜드 벤드 등 아기자기한 도시들이 섞여 있다. 3부는 '로키-옐로스톤'이다. 캐나다 재스퍼, 밴프 등을 거쳐 옐로스톤, 티턴, 로키 등으로 이어진다.

첫 날인 오늘은 7~8시간을 이동만 했다. 전날 제대로 못 잔 탓인지 운전하는 내내 눈이 너무 아팠다. 눈물을 쏟아가며 간신히 숙소에 도착하니 밤 9시를 넘겼다. 그나마 아내가 운전을 두 시간이나 해줘서 한결 수월했다. 내일은 13~14시간을 꼭박 이동해야 한다. 여행 준비 하느라 나와 아내 모두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컨디션 회복이 중요할 것 같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20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05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5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3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58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0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3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56 2
11830 렌트관련질문이여.. [5] 김고경 2003.07.14 3372 120
11829 미국 호텔 아침제공과 룸 체인지 [10] 루시남 2007.06.20 7879 119
11828 플로리다 데스틴 가보신분 계세요? [5] 한대우 2007.06.11 11752 119
11827 SUV렌탈하려고 하는데 휘발유입니까? 경유입니까? [4] 찌꾸/이경훈 2007.06.06 4877 119
11826 동부 촌놈의 과감한 배낭여행 계획 [5] 황주성 2006.10.10 4966 119
11825 미네소타에서 우리가족 미서부 자동차여행기(십사일째) Jung-hee Lee 2006.09.23 3944 119
11824 [질문] 일주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라스베가스/그레이트캐년/요세미티 vs. 콜로라도 [2] 김현석 2006.07.25 4291 119
11823 몬테카를로 호텔 프로모션으로 69.99부터 있던데요. Jung-hee Lee 2006.07.24 2966 119
11822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9 (LA-디즈니랜드) 최머시기 2006.04.22 5933 119
11821 랜트카 예약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2] 임원규 2005.09.07 4374 119
11820 5월 미서부 여행 수정안입니다 [3] 박진보 2005.02.25 3080 119
11819 금요일 출발에 앞서 한가지만 더 여쭤볼께요. [3] 하늘 2004.09.22 3570 119
11818 국립공원 데스벨리 통행료 있나요? [6] swiss 2004.09.03 3249 119
11817 저 렌트카 질문있는데요,,...^^ [2] 박지형 2004.04.29 5759 119
11816 21일 서부렌트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baby님...~~~글고 다른 여행 전문가 님들 [4] 박지형 2004.04.26 3737 119
11815 아래를 읽고 추가 질문 여쭙습니다.!!! [3] swiss 2004.04.07 3702 119
11814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EPILOGUE [3] 테너민 2008.02.05 4435 118
11813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 가는 길......조언 부탁드립니다. [3] lemon 2006.12.15 4903 118
11812 샌디에고로 5주 여행할 계획인데 숙소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4] Cindy 2006.08.02 3551 118
11811 미 서부 여행일정 [10월12일~24일 ] 문의 드립니다. [5] jack 2006.07.28 4237 118
11810 안녕하세요... 왕초보 서부유람일정인데... 잘모르는게 너무많네요.. 도와주세요.. [3] 이근원 2006.06.19 3521 118
11809 옐로스톤 궁금합니다 [2] 여행이 좋아 2006.05.09 3272 118
11808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3월 중순 Las Vegas, Canyons) [3] 박경민 2006.02.20 3056 118
11807 그랜드 써클 여행 문의 [1] Aero 2006.01.26 3150 118
11806 미국서부 가족여행 - 5일차 (PCH 자동차여행) [2] 임원규 2005.10.08 4879 118
XE Login